老子『無』槪念의 生命性 : 건축공간개념의 실천적 적용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200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 철학과 , 2003. 2
발행연도
200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152.222 판사항(4)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81p. : 삽도 ; 26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79-81
소장기관
노자는 당대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自然'을 모델로 삼는다. 이 "自然"은 物理的인 自然世界와 物性의 本然을 함께 포함한다. 이런 자연의 운행방식을 노자는 '道' 개념으로 이야기한다. 이렇게 自然을 상징화한 '道'는 모든 만물이 각기 그 스스로 존재하며, 變化해 가는 과정 전체의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道의 두 가닥인 '有·無의 관계성'을 통해서 노자는 生命性을 강조한다. 특히 老子의 '無' 개념이 갖는 可能性과 包容性은 生命性을 설명하는데 적합한 개념으로 이해된다. 이 '有·無의 관계성'에서 발생되는 '個別性과 統一性', '相對性과 相補性', '調和와 均衡', '循環性과 回歸性'의 특징은 자연이 갖고 있는 '生命性'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노자는 이런 生命性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적극적인 行爲로 '無爲'를 주장한다. 노자의 '無爲'의 爲는 '無不爲'라는 지대한 효과를 보장받는 구체적인 실천방법이다. 본고는 '生命性'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노자의 '無'(빈 空間)를 제시한다. 이렇게 전개된 老子哲學 안에 내포되어진 '無' 槪念을 '建築空間'과 연결하여 生命性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본고 3장에서는 老子哲學을 해석함에 있어 발생되는 두 가지(發生論的, 有·無 관계적) 방식의 접근을 제시하고 비교한다.
發生論的 접근은 有機的 建築家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建築空間論을 제시할 수 있다. 라이트의 建築空間觀은 어려서 경험하게 된 '프뢰벨'의 '恩物놀이'와 東洋 建築(日本建築)과 老子의 '無' 개념에 영향을 받는다. 라이트는 空間을 '活用할 수 있는 空間' 즉 그가 정의한 '實體로서의 空間'을 주장한다. 이런 '無'의 개념을 適用한 그의 建築觀은 '有機的 建築'을 이끌었고, 동양철학을 서양에 소개하여 실재적으로 적용했다는 면에서 라이트의 意義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라이트는 자신의 建築空間觀에 크게 영향을 주었던 老子哲學을 해석함에 있어 '發生論的' 접근을 하고 있다. 이 접근은 노자의 근본 정신과 不一致함과 동시에 '有機的 建築'이 주장하는 '生命性의 확보'면에서 보다 효과적이지 않음을 본고에서는 주장한다.
본고에서는 라이트가 주창한 '有機的 建築'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노자철학을 '發生論的 접근' 보다는 '有·無관계적 접근'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2장의 노자철학의 이론적 근거로 하여 본고에서는 空間을 '有·無의 관계성' 안에서 두 가지 원칙("形態와 '無'(빈 空間)의 관계", "形態와 形態의 관계")을 제시한다.
첫째, "形態와 '無'(빈 空間)의 관계성"에서는 形態를 갖는 有와 '비여 있음'인 無의 관계성에서 空間이 파악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形態와 形態의 관계성"을 근거로 구체적인 形態의 個別과 個別, 個別과 全體의 관계성안에서의 作用力에 의해 발생되는 空間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 공간구성의 두 가지 원칙("形態와 '無'(빈 空間)의 관계", "形態와 形態의 관계")을 다음 네 가지('個別性과 統一性', '相對性과 相補性', '調和와 均衡', '循環性과 回歸性') 특성으로 구분하여 生命의 특징인 生成, 變化, 死滅 그리고 循環과 연결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노자의 '無'(빈 空間) 개념이라는 이론적 배경을 갖고 구체적인 건물인 昌德宮 內 '演慶堂'에 적용해 봄으로써 老子 '無'(빈 空間)가 갖는 生命性을 이해할 수 있다.
첫째, '個別性과 統一性'은 ① "形態와 形態의 관계"를 통해서 個別性과 統一性이 서로의 관계 안에서 '同時性'을 갖으며 共存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 개별성의 조합에 의해 '連續性'이 발생하며 그 연속성은 生命力을 주는 리듬(變化)으로 나타남을 볼 수 있었다.
② "形態와 '無'(빈 空間)의 관계" 안에서 個別性과 統一性은 '無' 개념을 근거로 '비어있음' 즉 특정한 형태를 갖지 않음이 갖는 '可能性'을 통해서, 본고에서 구체적인 주제로 삼고 있는 노자 道의 生命性과 연관하여 설명될 수 있는 근거를 찾을 수 있었다.
'同時性'은 '연경당'의 전체 구조에서 보여주는 "낱개화 된 공간"개념과 관련지어 설명된다. '連續性'은 연경당의 전체 배치와 진입로에서 발생되는 生命力있는 리듬감을 예로 하여 살펴 볼 수 있었다.
둘째, '相對性과 相補性'은 ① "形態와 '無'(빈 空間)의 관계"안에서 有와 無가 갖는 相生의 특성과 그 작용으로 표현되었다. '有(solid)' 즉 구체적인 있는 어떤 것은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고, '無(void)' 즉 '비여 있음'은 바로 그런 이로움이 발휘되도록 作用한다는 것이다. 이런 相生의 특징을 연경당의 '領域의 區分'과 '構造的 區分'으로 살펴보았다. ② "形態와 形態의 관계"면에서 '對立面 사이의 作用力'은 '虛'의 공간이 주는 生命性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 대립면과 관계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 '强調', '遠近感', '比例感' 등을 들 수 있다. 이 것은 대립면들 사이에서 자연원리를 모델로 하여 끊임없이 왕복하는 '虛'의 作用力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을 연경당의 '마당'의 기능과 구조를 통해서 그 作用力을 볼 수 있었다.
셋째, '調和와 均衡'은 ① "形態와 '無'(빈 空間)의 관계"로 이루어지는데 자연의 원칙에 부합하기 위해 人爲的 공간을 '單純化', '最小化'를 통해 자연과 융합하려 한다. 연경당은 수려한 자연 풍경에 거슬림 없이 99칸이긴 하나 全體 自然 안에서 소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는 '單純化', '最小化'의 원칙을 따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② "形態와 形態의 관계"에서는 '對稱'과 '非對稱'의 개념을 발생시킨다. 하지만 자연은 대칭도 비대칭도 아닌 모습을 취하면서 全體性 안에 완벽한 調和를 이루며 均衡을 잡아간다. 이러한 종합적 調和 안에서 생명성을 찾을 수 있었다. 연경당의 修仁門과 長陽門을 예로 하여, 構造的으로나 形態的으로 非對稱인 이 건물이 창호의 배치를 통해서 전체적으로 均衡을 이루어 調和를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循環性과 回歸性'은 ① 자연의 근본원칙인 '有·無의 관계' 안에서 즉 '흩어짐'과 '이루어짐'은 회귀와 순환의 측면에서 '同時性', '開放性', '包容性'을 갖게 된다. 연경당 건축에서 開口部의 역할과 연관하여 설명될 수 있다. 개구부는 內·外部 空間을 긍정적으로 연결해 주며, 공간에 생명력을 부여하며, 開放性, 連續性, 包容性이 함께 어울려 그 안에서 生命力을 느끼게 한다.
② 循環性과 回歸性은 '相對的 觀點'에서의 有機的 意味를 갖는 다는 것이다. 연경당은 전체적 建物配置에서 '太極의 구조'와 '卍자의 구조'로 유기적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이 구조는 生命力이 力動的으로 발생되는 구조이다.
老子 空間槪念의 네 가지 특징은 노자가 파악한 세상의 진상을 구성하는 '有·無의 관계성'의 특징들이기도 하다. 이 '有·無의 관계성'이 갖는 生命性의 특징을 노자 '無'(빈 空間) 槪念을 통하여 확인 할 수 있었다. 더욱이 구체적인 건물인 昌德宮내 '演慶堂'에 적용해 봄으로써 그 效果를 구체적 느낄 수 있었다.
이 硏究를 통해서 人間과 空間이 個別的 存在 形態로 구분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生命性을 주고받으며, 有機的으로 關係함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본고에서는 그 근거를 老子의 '無'(빈 空間) 槪念을 통해서 알아보았다.
有機的 建築家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이후 노자 '無'(빈 空間) 槪念을 건축에 적용하여 사용해 왔다. 하지만 그 사용되는 槪念이 본고에서 주장하는 '有·無의 관계성'에서 출발하는 空間槪念이 아닌, 發生論的 입장에서 해석하고, 적용되어 왔다. 이러한 현상은 建築界에서 老子哲學에 대한 다양한 소개의 不足으로 발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고는 老子 '無'(빈 空間)에 대한 새로운 理論을 建築界에 소개한다.
Lao Tzu uses the concept of nature as a leverage in order to solve the problem of the day; the nature consists of material things and their true characters. It is the movement of the nature that Lao Tzu describes as Tao, the essential notion in Lao Tzu, and Tao reaches to the vitality through a dynamic relationship between Being and Nothing. Especially the potentiality and catholicity of Nothing could be comprehended in Lao Tzu's theory to illuminate the vitality. And then the unified relationship between being and nothing originates the characteristic feature of Lao Tzu that two comparative concepts as in 'individuality vs. unity', 'relativity vs. complementarity', 'harmony vs. balance' and 'circularity vs. recurrence' are unified through the relationship itself, and by the dynamism characterizes a vitality of the nature.
'Doing nothing' in Lao Tzu is a essential and concrete way to reveal the vitality, but not the very just doing nothing, resulted in no fruit. This thesis first in brief examines how such a concept of Doing Nothing is described in Lao Tzu's theory, and tries to apply the Doing Nothing to 'empty space' in architecture.
Actually Frank Lloyd Wright did already try to apply Lao Tzu's theory to the architecture. Known as an evolutionistic interpretation for Lao Tzu, however, his attempt couldn't be well agreed; for Wright's theory is not familiar with the very spirit of Lao Tzu, and he seems to fail to ensure the vitality in architecture, which is the critical issue in 'Organic Architecture' he insists.
This thesis instead insists that human being and architectural space couldn't be separated, but unified in a dynamic relationship. In order to reveal this relationship, the dynamic relationship between Being and Nothing in Lao Tzu's theory is first dealt with, criticizing the evolutionistic approach in Wright's theory and then the concept of Nothing is more concentrated on; for Nothing has relatively less treated with than its proper position as a half part of the whole. Lastly this dynamic relationship is applied into the Korean traditional architecture, 'ChangDuk' palace and 'InKyung'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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