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성리학, 실학, 동학의 아동관 연구 = (The) View of child in Sunglihak, Shilhak, Donghak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1997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 유아교육 전공 , 1997. 2
발행연도
1997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370.10911 판사항(4)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 133p. ; 26cm.
소장기관
The purpose of present study is to identify the view of the child in Sunglihak, Shilhak and Donghak, in order to investigate changes in it, from which the child - centered - idea emerged, in Korean traditional society, Chosun.
For the purpose, the content of the following educational texts for children and women, relatec to Sunglihak and Shilhak and scriptures of the Donghak were analyzed: Sohak, Kyukmongyokyul, Dongmongsunsup, Yusasu, Naehun, Sasojul, Taekyoshinki, Sanrimkyungjae, Donkyungdaejun, Youngdamyusa, Haewolshinas-bopshul.
The results drawn from the present study are as follows:
In Sunlihak, due to the order of the hyrachracy, people did not respect children. However, the ideas tha the nature of the children is good and that children can be educated to unfold their goodness were sprouted. These ideas in Sunglihak were the basis for the child-centered ideas about children in Donhak.
In Shilhak, the idea of equallity of all human being came into forth. Accordingly, people began to pay attention to children as mambers of society as well as adults, and to approve childrens perspective in the process of deucation. However, Children were not equally respected as adylts.
In Donghak, children were regard as respectable human beings who can worship the "Hanulim" and have the same capacity as adults. Moreover, a newborn baby was regarded as an ideal goodness which adults finally pursue.
The modern idea of children. the child- centered - ideology, was evolved from Sunglihak, Shilhak, and Donghak, It is very meaningful that the child - centered - ideology developed spontaneously in Korean history.
본 연구는 조선시대에서 아동관의 변화에 따라 아동존중사상이 발생하였다는 점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여, 성리학, 실학, 동학의 아동관을 밝힘으로써, 아동존중사상이 발생하게 되는 사상적인 배경을 조명해 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아동용 교육서와 아동교육을 직접 담당하였던 여성에 대한 교육서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연구대상은 성리학의 소학, 격몽요결, 동몽선습, 여사서, 내훈 등이었으며, 참고로 예기, 논어, 열녀전 등을 분석하였다. 실학에서는 사소절, 태교신기, 증보 산림경제 가정편을 분석하였고 이외에 이들 저서가 직접적으로 인용을 많이 했던 동의보감을 참조로 분석하였다. 동학에서는 아동용교육서나 여성용 교육서가 따로 저술되어 있지 않으므로 경전인 동경대전과 용담유사 그리고 해월신사법설을 분석하였으며, 특별히 1920년대 천도교에서 발행된 개벽, 신여성, 어린이 등의 잡지를 참고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성리학은 아동의 본성이 선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아동의 교육 가능성을 인정하는 긍정적인 아동인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동존중사상이 나올 수 있는 사상적 기반을 지니고 있었따. 다만 조선의 수직적, 종속적 위계질서에 의해, 아동이 성인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고 인식하였다. 그로인해 아동의 존재가치는 높게 평가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성리학이 근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긍정적인 아동인식은, 실학을 거쳐 동학에 이르러 근대적인 아동관이 나올 수 있는 사상적인 바탕이 되었다.
둘째, 실학의 아동관은 인간평등사상의 영향을 받아 아동에 대한 관심이 시작됨으로 성리학의 아동관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기 시작한다. 아동을 성인남녀와 함께 사회계몽의 대상으로 인식하였으며, 아동의 교육에 있어서도 그들의 입장을 고려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아동인식이 실학에서 아동을 존중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실학의 실용적, 실증적인 학풍에 의해, 그리고 인간평등사상의 맥락 속에서 아동에 관한 존재ㅐ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하였을 뿐이다. 따라서 아동은 수직적, 종속적, 위계질서에 의해 성인보다 낮은 존재로 인식되어 존중받지 못하였다. 이와같이 실학의 아동관은 성리학의 아동관이 지닌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였다. 성리학, 실학의 아동관이 지닌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고 아동존중사상이 나온 것은 동학에 의해서이다.
세째, 동학에서는 아동을 성인과 마찬가지로 한울님을 모신 존귀한 존재, 성인과 대등한 능력과 가능성을 지닌 존재로 인식하여 존중하였다. 또한 출생 직후의 영아의 모습은 성인이 지금은 상실하였기 때문에 되돌아가야 할, 지극한 선을 지닌 이상적인 것으로 인식하였다.
이러한 동학의 아동관은 근대적인 아동존중사상의 존재인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성리학에서 시작되는 긍정적인 아동인식이 실학에서 동학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점차적으로 형성되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근대적인 아동존중사상이 우리 역사속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났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매우 가치로운 일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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