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 '근대적 글쓰기'의 형성과정 연구 : 연설·번역·편지를 중심으로 = (A) Study on precess of establishing 'modern writing' in the 1910's
저자
발행사항
인천 : 인하대학교 대학원, 2004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인하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전공 , 2004. 8
발행연도
2004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802 판사항(4)
DDC
808.001 판사항(21)
발행국(도시)
인천
형태사항
128p.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윤명구
참고문헌: p. 126-128
소장기관
이 논문은 1910년대에 발표된 연설ㆍ번역ㆍ편지 양식의 글을 통해 '근대적 글쓰기'의 형성과정을 추적하고 그 의미를 규명하고자 한 것이다. 여기서 연설ㆍ번역ㆍ편지라는 세 가지 양식의 글쓰기에 주목한 것은, 그것이 이전에 없었던 양식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1910년대라는 특정한 시대 속에서 새로운 글쓰기의 규범과 문학적 배치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연설과 번역과 편지 속에는 모두 일정하게 말하기와 글쓰기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의 이동 과정을 통해 글쓰기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과 독자의 성립과정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지점이 내포되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격은 근대적 '소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일정하게 동기화 작용을 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한편, 이들 세 양식의 글쓰기는 모두 '번역'의 의식 속에서 형성된 것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것이기도 하다. 연설은 말을 글로 옳기는 것이고, 번역은 한 언어를 또 다른 언어로 옮겨 적는 것이다. 또한 편지는 문자언어의 세계에서 탄생한 것이지만 그 문자가 대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다시 말의 세계로, 귀환한다는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이 논문의 본론에서는 세가지 양식의 글쓰기를 각각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이 논문의 2장에서는 '연설'을 중심으로 구어(口語)의 문자화 과정에서 생겨나는 사태들을 살펴보았다. 연설은 근대에 새롭게 발명된 매체로서 '계몽'을 전파하는 유력한 도구로 활용된 것인데, 이것이 문자로 정착되는 과정은 새로운 문장 언어를 발견해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안국선의 『연설법방』이 주로 말하기 방식의 규범을 보여준 것이었다면, 김창제의「연설법요령」은 1910년데 들어서 연설이 문자화되는 과정을 참조할 수 있는 글쓰기 규범과 관련된 텍스트이다. 본 장에서는 이 두 텍스트를 중심에 두고, 1900년대에세 1910년대에 이르는 기간동안 벌어진 '연설'의 변화양상에 주목하였다.
논문의 3장에세는 '번역'과 관련된 부분을 다루었다. 이ㅏ 시기에 번역은 '근대성'과 '문명'을 학습하는 데 핵심적인 것이었고, 그 스펙트럼 또한 �÷�것이었다. 여기에서는 근대 초기 번역에 관한 요구와 양상의 개략적인 면을 살피면서 그것이 '문학' 관념을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주목하였다. 1910년대 '문학'에 있어서 번역의 주된 태도는 외국의 작품을 '번안'하는 것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같은 시기에 '번역'에 대한 자의식이 형성되기도 했다. 본 논문에서는 이상협의 『정부원』을 통해 번역의 자의식애 생겨나는 과정을, 진학문의 단편 번역과 창작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근대 단편소설에 관한 의식이 생산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 글의 4장에서 다루는 대상은 '편지'였다. 편지는 의사소통의 매체로, 문학적 글쓰기의 일부로 근대 이전에도 자주 활용되던 것인데, 여기에서는 근대에 들어 각종 교통공간이 정비되고, 사적 생활이 확보되며 '이향(離鄕)'의 경험이 생겨나면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편지'가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새로운 방식으로 편지가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1910년대에 편지는 한편으로는 '계몽'의 수사로 활용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독립된 개인의 자기 인식과 내면의 고백을 위한 장치로 활용되었다. 본 장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서간체 기행문'과 이광수의 「어린 벗에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살펴보았다.
이상의 세 개 글쓰기 양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본 논문에서는 '근대적 글쓰기'가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근대적 글쓰기'란 '말하기'를 문자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장 언어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이것은 글을 쓰는 주체가 가지는 근대적 주체로서의 자의식, 그리고 그것을 읽어낼 수 있는 독자층의 형성이 연동하면서 만들어지는 사태이다. 1910년대의 연설과 번역과 편지는 이러한 현상을 가장 예민하게 보여주는 글쓰기 양식이다.
주제어: 근대성, 식민지 근대성, 계몽, 근대적 글쓰기, 작가, 독자, 연설, 번역, 편
지
This dissertation argues the evolutionary process of Korean modern writing by scrutinizing the speech, translation, and letters in the 1910s.
The public speech, translation, and letters should be focused not because they were new genres or modes in literature, but they created the new formation of writing and a new literary assemblage, which can be named as Korean modern writing. We can find the evolutionary process of writing and speaking in them. "Translation" which implies the transitipn from one side to another particularly suggests a crucial keyword to understand the formation of modern writing and reader. This formation should be stressed because it prompted the birth of modern novel.
The speech, translation, and letters, these three writing forms were formed in the consciousness of "translation." The speech transforms speaking into writing. Translation transforms a language into another one.
The letter, though it is a product of literal world, has an inclination to return to discoursive world, because it aims to have a conversation.
Bearing the "translation" in mind, I scrutinize these three writing forms in the body of the dissertation.
In chapter Ⅱ, this essay mainly focuses on the speech to unveil how the spoken language in the early 20th century experiences the transition of being literary language. The speech, newly invented media, was very practical to propagate the enlightenment discourse. Its establishing into literary language is also a process of creating a new modern literary language. If An Guk-Sun's Yeonsulbubbang were an example showing the stereotypical norm of speaking form, Kim Chang-Jae's "Yeonsulbubyoryung" would be a text closely related to the norm of writing form. Kim's text should be appreciated as a reference reflecting how the speech becomes literary language in the 1910s. As focusing on these two texts mentioned above, I argue the changing aspect of "speech" from the 1900s to the 1910s in this chapter.
The third chapter of this dissertation is about "translation." In the early 20th century, translation has very broad spectrum, and was also a crux to understand "modernity" and "civilization." While surveying general requirements to translation and its aspects in this era, this chapter studies the function of translation in conltituting "literature," a product of modern age. Though translation in literature was mainly to make the adapted story in the 1910s, we can find the birth of self-consciousness to translation. The research on Lee Sang-Hyup's Jungbuwun in this chapter would clarify this birth of self-consciousness to translation.
Through examining Jin Hak-Mun's short stores and other works, chapter Ⅲ unveils the process to establish modern short stories of Korea.
The main topic of the fourth chapter is "letter " Surely letters as an useful media for communication were also used in pre-modern a9e.
However, what I hope to point out in this chapter is the advent of new method in letter's usage caused by the expansion of individual realm, the modern transportation, and the departure from one's native place. The letter in the 1910s was a metaphor of "enlightenment" as well as a mechanism makes it Possible the self-recognition of the independent individuals and the confession of the inner life. I choose "epistolary travel pieces" and Lee Kwang-Su's To My Young Friend to study the advent of new method in letter's usage.
As investigating three forms of modern writing, this dissertation shows the way of establishing "modern writing." "Modern writing" was invented on the way of creating a new literary language. It is an accident, which is only possible when the subject of writing has self-consciousness as a modern subject is interconnected to the reader able to understand such a writing. Therefore I can conclude that the speech, translation, and letters in the 1910s are the most precise examples showing us the process of establishing modern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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