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蓮)의 형태를 이용한 도자제 다상 개발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Ceramic Tea Table Development Using Shape of Lotuses
현대 사회구조 속에서 현대인들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게 되었고, 보다 쾌적하고 안락한 실내 환경을 갖고자 하는 욕구가 자연스럽게 증대되었다. 미의식(美意識)의 발달과 경제적인 이유로 사람들은 더욱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것을 추구 하게끔 되었으며 삶의 여유를 즐기고자하는 요구도 함께 증대 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환경은 산업화, 공업화로 인한 끊임없는 공해로 인해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들은 환경호르몬과 성인병, 유전자조작 농산물, 오염된 식수등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는 것이라면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매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차를 마시는 것이 아주 낯선 일처럼 여겨지던 우리 사회에서 차를 마시는 인구가 300만에 이르고, 차 문화 시장이 무려 3천억 원에 육박한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렇게 우리의 차 시장은 엄청난 규모로 발전하고 있으며 21C 생활환경의 개선을 위한 새로운 방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차 문화의 발달은 찻잎을 따서 제품으로 만드는 차 생산과 더불어, 차를 파는 가게며 차 도구를 만들고 거래하는 절차와 과정도 아울러 발달시켰다. 또한, 차를 그저 혼자 마시는 이도 있겠으나 친구와 더불어 나누면서 마시는 모임이나 차회가 유행하게 되고, 차 마시는 법도와 예절을 연구·보급하는 단체도 생겨났다.
그 중에서도 최근 차 문화가 발전하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고 그러한 차 문화의 발전과 함께 다구의 개발·연구, 그 중에서도 다상의 개발·연구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은 그 공간 속에서 우리들이 음식을 먹는 데 식탁이 필요한 것처럼 차를 마시는데 다상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 사판되고 있는 다상은 여러 가지의 재료를 사용한 제품이 있으나 90% 이상의 다상은 목재를 재료로 한 것이다. 목재 다상이 시장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이유는 목재가 가장 손쉽게 다를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이고, 다른 재료보다 가벼워서 다구를 올려놓고 운반하기가 편리하기 때문 일 것이다.
그러나, 다상으로서의 목재는 현대 차 문화의 양상에 비추어 볼 때 몇 가지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다상을 만드는데 있어 자유로운 형태로의 성형이 불가능하고 둘째, 영구적이지 못하고 셋째, 목재의 수분함량에 따라 형태가 변형될 수도 있고 넷째, 색상의 선택이 한정적이고 다섯째, 현대 발효차의 다도 법에 있어서 적합하지 못하다.
이러한 목재 다상의 단점을 수정, 보완 할 수 있는 방법을 흙을 재료로 한 다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흙이라는 재료는 첫째, 자유로운 형으로의 제작을 가능하게 하고 둘째, 여러 가지 유약의 시유로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으며 셋째, 한번 제작 후에는 영구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넷째, 현대 차 문화의 변화에서 찻상에 직접 물이 가해지는 다도법의 성행에 볼 때 위생적인 다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예로부터 도자제 다상의 개발은 미흡하다 할 수 있다. 그 이유인즉 도자제 다상의 중량감과 제작과정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물레성형에 대한 정방형의 상이 대부분으로 흘러 내려오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의 차실은 거의 정자로 봐야 할 것이다. 민화나 고전에서 동자가 차솥에서 불을 피워 차를 달여 스승에게 올리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그만큼 우리네 문화의 장소는 차실보다는 정자였다. 송광사 수석정과 선암사 달마전 뒤 차부뚜막은 이를 뒷받침 한다. 그러나 현대의 차 문화는 옛날의 문화와는 많은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전술에서 인용한 문구에서와 같이 다상에 다기를 올려 옮겨 다니며 차를 우렸던 것에 반해 현대에는 경제적 여유로 인한 주거공간의 개념이 변화되면서 차실공간, 즉, 다정(茶庭)이 실내공간에 자리하게 되었다. 다정(茶庭)에서 차를 마시면 굳이 다상을 옮길 필요가 없으니 다상의 중량감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 전과 같이 획일화 된 전통기법 도자제작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형을 흙으로 만들 수 있는 기법들이 많이 연구되어 다양한 형태의 다상을 제작할 수 있다.
오늘날 다상 제작에 있어서 많은 소재들이 도입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자연은 최대의 관심사이며 주된 모티브가 되고 있다. 자연은 곧 삶의 터전이요, 우주 삼라만상의 근원이며, 시방세계에 가득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인데, 이러한 사상은 불교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이념 세계를 상징하며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연(蓮)이 있다.
연은 더러운 진흙 속에서 피면서도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항상 밝고 깨끗함을 지켜 가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의 의미와 원인과 결과가 동시에 진행되는 인과동시(因果同時)의 의미를 담고 삶의 가치를 제시해주고 있으며, 유교에서도 최대 가치격인 군자에 대비해 속세에 물들지 않는 선비의 모습이라 칭하였다. 연은 이러한 이상적 가치관을 제시하기도 하였지만 민간에서는 연생귀자(連生貴子)의 구복적인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연의 상징성은 현대 사회 속의 차 문화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연을 주제로 하여 현대인들의 생활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차 도구 중의 하나인 다상을 흙이라는 재료를 이용하여 개발·연구 하고자 한다. 현대인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 및 공간 장식성을 고려한 참신하고 개성 있는 도자제 다상의 개발과 동시에 다상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여 생활환경에 차의 역할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제공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보다 즐겁고 안락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차 문화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우리나라 전통 도자문화를 보급, 발전시키는 데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The time people who are living in this modern society spending indoors is on the increase, and naturally their desire for more pleasant and comfortable indoor environment is also on the rise. However, our living environment is suffering from pollutions resulting from industrialization. People are desperate for any means to avoid environmental hormones, geriatric diseases, genetically modified food, and polluted drinking water just as a drowning man catches a straw. A few years ago, drinking tea wasn't familiar with the people in our society, but now it is said that drinking tea population amounted to 3 million and the scale of related-item markets grew to be almost 300 billion won worth. Our tea-related market is growing dramatically like this and drinking tea itself is recognized as a new way of improving living environment in the 21^(st) century society.
Together with the development in a tea manufacturing industry, the development in tea culture caused the development in tearooms and the process of making and trading tea things. The tea tables currently on the markets were made of various materials but more than 90% of them were wooden. The reason most tea tables were made out of wood is that the material is easy to work and lighter than other materials so it is convenient to carry it with tea things on it. For all these, the material for tea tables has a few problems, looking at the aspects of modern tea culture.
First, it is impossible to make various shapes with wood, second, it is not permanent, third, the shape may change according to the amount of water contained in the wood, fourth, the color selection is limited, and finally, fifth, it is not suitable for the tea ceremony for modern fermented teas. These demerits of the wooden tea tables can be made up with the tea tables made of clays.
The material, clay, has a lot of merits: first, it is possible to make various shapes easily; second, it is possible to apply a lot of colors with various enamels; third, once it is made of clay, It is semi-permanent; fourth, it has endless possibilities for hygienic tea tables, thinking the prevalent tea ceremony that pours water directly on the table.
Despite these merits, the development of ceramic tea tables has been insufficient. The reason is that shaping quadrates with pottery wheels, the clay fall down due to the massiveness of ceramic tea tables and difficulty of making them.
In the Joseon period, most tearooms were pavilions. You can often see a young boy gives a cup of tea to his teacher by making a fire for a teapot and then brewing tea in folk stories or classics. However, modem tea culture is much different from that of those days.
Today, a lot of materials have been introduced for manufacturing tea tables, but among them, nature is being paid greatest attention and became main motives. According to the Buddhism, nature is our living environment, the origin of everything in the universe and the sources of lives on this planet. Among the things in the universe, lotuses represent this ideological world and include a lot of meanings.
Lotuses show values of a life with a meaning of concurrence of cause and effect (因果同時), which means the coincidence of meaning, cause and effect of keeping their purity and cleanness all the time despite their bloom in dirty muds (CheoYeonSangJeong (處染常淨), and have been entitled a classical scholar who isn't interested in earthly things at all and compared with a man of virtue (Gunja), the most revered figure among Confucian scholar.
Therefore, this study intended to develop and research tea tables using the material, clay under the theme of lotuses as they have closely approached to the living of modern people's. I hope that the development of novel and characteristic ceramic tea tables with multi-functions and decorative functions and a whole new recognition of them will be a cornerstone of spread and development of our traditional ceramic culture by activating the tea culture that serves as a comfort and stability provider for our body and soul and a restful atmosphere maker in our daily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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