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결정성의 뇌과학적 이해와 교수-학습 방향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울교육전문대학원, 2016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서울교육전문대학원 : 초등교육심리 2016. 8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조주연
UCI식별코드
I804:11031-000002301181
소장기관
본 연구는 자기결정성을 뇌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결정성을 기르기 위한 교수-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기결정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기결정성의 개념을 이해하고 구성요인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과학적으로 자기결정성을 살펴보는 것은 자기결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자기결정성을 기르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기반이 된다.
본 연구는 자기결정성 및 뇌 관련 선행연구 결과 및 문헌을 수집하고 분석
하여 논의할 점을 찾는 문헌연구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자기결정성의 개념을 정립하고 구성요인을 분석하며, 뇌과학에 기초하여 각 구성요인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자기결정성의 구성요인에 대한 뇌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교수-학습 방향을 제시하였다.
자기결정성이란 ‘주체적인 개인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 나가며, 필요에 따라 계획을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자기결정성을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자기결정성의 구성요인을 분석하였다. 자기결정성의 구성요인은 자기인식, 목표설정 및 실행, 자기 점검 및 평가로 나누어진다. 자기결정성 구성요인을 뇌과학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인식이란 개인이 자신에 대해 갖는 생각과 믿음을 통틀어 말한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 뛰어난 능력과 제한점 등을 바탕으로 자기 스스로를 독특한 개인으로 여기는 것이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가 부정적으로 인식하는가는 인간이 행동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자기인식은 뇌 안에서 섬엽의 활동, 전두엽과 변연계의 관계,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와 관련이 있다. 섬엽은 뇌가 현재의 상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관여한다. 또한 학습자가 다양한 경험으로부터 자신에 대해 갖게 되는 감정은 전두엽에서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자기인식으로 바뀐다. 마지막으로 학습자의 성공적인 경험은 도파민, 엔돌핀,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여 긍정적으로 자기를 인식하도록 돕는다.
둘째, 목표설정 및 실행은 동기가 인간의 행동의 방향을 이끄는 것으로, 개인의 동기가 구체화하여 드러난 것이 목표라는 것에 바탕을 둔다. 삶의 주체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에 옮기기 위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설정 및 실행은 전전두엽과 시상, 망상체의 작용과 관련 있다. 전전두엽은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지시하고, 이끄는 등 고등인지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전전두엽을 세분화 하여 하측 안와부분은 학습자가 결과를 미리 생각하고 학습 상황을 예측하여 목표를 세우도록 돕는다. 또한 배외측 부분은 학습자가 주의를 기울여 중요한 정보에 초점 맞추어 판단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자극과 정보에서 필요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중요성을 결정하는 일은 시상과 망상체에서 이루어진다.
셋째, 자기 점검 및 평가는 자기 자신에 대해 인식하고, 기대되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일련의 사고 과정에 개입하여 통제하는 의식적이며 능동적인 인지활동이다. 뇌는 병렬분산처리방식으로 많은 신경세포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뇌는 동시에 여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대뇌피질의 전두엽은 인지적 측면에서 학습자가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 자기점검 및 평가가 가능하게 한다. 이 때 학습자 개인이 갖는 믿음과 태도와 같은 정의적 측면이 영향을 미쳐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정서를 가진 학습자일수록 스스로 인지과정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자기결정성의 뇌과학적 이해를 바탕을 자기결정성을 기르기 위해 교육 현장에 주는 교수-학습 방향을 구성요인을 중심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취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자기인식을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학습자는 성취 경험으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학습에의 자발적 의지가 생긴다. 교사는 학습자의 각기 다른 학습양식을 고려해 다양한 학습환경을 제시한다. 교사는 다양한 학습방법, 학습 공간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습자 자신에 맞게 전략을 선택하여 성공의 경험을 갖도록 돕는다. 다음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된 학습 분위기를 만든다. 교사의 성취 경험에 대한 피드백으로 학습자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가져 긍정적으로 자기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자율성 지지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 안내가 필요하다. 자신이 행동의 주체이며 조절자라 여기는 자율성은 학습자의 내적 동기를 유발한다. 학습자의 자율성을 지지하기 위해 교사는 학습자가 능력에 따라 도전적인 과제를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숙달목표를 지향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도달해야 할 목표를 세분화하여 단계별 성취기준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이 때 교사는 질문을 통해 학습자가 목표로의 방향성을 찾도록 인지 과정을 돕는다. 학습 목표를 정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학습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하며, 선택의 결과에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자기 점검 및 평가를 통해 자기효능감을 증진시켜야 한다. 학습자는 자기 조정과정을 통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자기결정력을 기를 수 있다. 학습자가 전략과 기술을 사용해 자신의 수행 과정을 점검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교사는 질문과 토론 등 상호 교류하는 학습환경을 조성한다. 허용적인 분위기 속에서 적절한 수준의 긴장감을 갖고 상호 교류하는 학습의 장은 학습자의 전두엽적 사고를 활성화 시킨다. 또한 교사는 인지적 모델로 학습자가 자신의 사고 과정을 반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사고와 행동을 통제하는 방법에 대한 학습을 통해 학습자의 자아효능감이 높아질 수 있다.
본 연구는 학습자가 자기결정성을 기르기 위해 갖추어야 할 구성요인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존에 주로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자기결정 모형 연구를 비장애학생까지 확대하여 자기결정성의 구성요인을 분석하였다. ‘결정하는 능력’이 부족한 우리 사회에서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교육 현장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학습자가 자기결정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교사의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뇌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결정성의 구성요인을 분석하고 자기결정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교수-학습 방향을 제시한 본 연구가 교육 현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주요어: 자기결정성, 뇌과학, 교수-학습
* 본 논문은 2016년 6월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위원회에 제출된 석사학위 논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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