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조선 明宗代의 求言과 民本理念의 변질 = ‘Gu-Eon(求言)’ and the Decline of ‘Min-Bon(民本)’ Ideology during the Reign of Myung Jong(明宗) of the Chosun Dynasty
저자
이석규 (한양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89-134(46쪽)
KCI 피인용횟수
6
제공처
소장기관
The purpose of this article lies in pointing out the decline of 'Min-Bon(民本)' ideology during the reign of Myung Jong(明宗) by shedding a light on the institution of 'Gu-Eon(求言)' operating at that time. In spite of the plagues and droughts afflicting the common people, 'Gu-Eon' was usually put into practice in the cases of the king's calamity. This meant that calamity now ceased to work as a means to enforce the monarch to carry out 'Min-Bon' policies and that the ruling classes did not pay proper attention to the life of the common people.
The commoners reacted in a fierce fashion. Brigands were rampant across the nation. Many commoners were desperate in keeping their interests by doing 'Jeong-So(呈訴)', 'Sang-Eon(上言)', and 'Gyeok-Chaeng(擊錚)'. They were not those who passively suffered from the exploitation of the ruling classes.
What draws our attention is the fact that the common people's reaction derived in part from the recognition of their own rights. Even the lowest classes were concerned about the nature of 'Min-Bon' policies and frequently asked government's help when it was necessary. The Confucian political idea that the ruling had a duty to work for the ruled spread into the low spectrum of the contemporary society. The commoners, who had so far expressed their demands only through 'Cheon(天)' now asked for their own rights directly. In this respect, the common people in the sixteenth century were taking a progressive step and were different from their predecessors.
본 논문은 조선 명종대에 행해진 구언 제도를 통해 이 시기에 민본이념이 변질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명종대에는 한재와 여역이 극심하였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언은 거의 행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왕의 안위와 관련된 재이가 발생하였을 때 구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재이가 더이상 군주의 민본정치를 강제하는 수단이 되지 못할 정도로 당시의 지배층은 민생의 안정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민생에 대한 외면은 진휼정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집권 훈척세력은 진휼의 책임을 수령에게 맡기자는 입장이었지만, 진휼에 소홀한 수령을 적간하는 것에는 적극 반대하였다. 민이 굶주리는 것은 흉년이 들었기 때문이라거나 또는 민이 게으른 탓이라고 하면서 수령을 보호하고자 하였다. 이들은 수령과 구조적으로 결탁된 공생관계에 있었던 것이다. 한편 사림계 관료들에게도 민본정치는 적극적인 관심사가 되지 못하였다. 그들은 원론적이고 추상적 덕목인 군주의 ‘正心’만을 강조할 뿐, 그것이 어떻게 현실 정치에서 구체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경세의식은 부족하였다.
민본정치가 행해지지 않자 민은 상당히 격렬하게 대응하였다. 전국적으로 발생한 도적들은 무리를 이루어 종친을 잡아가고 사족을 죽이며 지방관을 위협하기도 하였다. 도적까지는 아니더라도 민은 정소, 상언, 격쟁 등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실로 당시의 민은 지배층의 침탈에 대책없이 당하기만 하는 존재는 분명 아니었다.
주목되는 것은 이같은 민의 대응을 즉자적 반응으로만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국가가 민본정치를 행하는지의 여부가 지방의 가장 천한 민에게까지 인식되고 있었고, 이에 바탕하여 국가에 진휼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국가의 진휼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자각은 곧 유교 정치사상에서 지배층이 민을 위한 정치를 행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에 대한 자각이었다. 종래 天을 매개로 해서만 자신의 요구를 표현할 수 있었던 민이 이제는 어떤 매개물에도 의존하지 않고 직접 스스로의 ‘권리’를 요구하였던 것이다. 이 점에서 16세기의 민은 분명 한 단계 성장하고 있었고, 이전 시기의 민과는 구별되는 존재였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87 | 0.87 | 0.9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97 | 0.98 | 2.253 | 0.44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