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말 고려 초 禪僧의 시기별･지역별 활동 추이와 山門 형성 과정 = 新羅末高麗初禪僧の時期別･地域別活動の推移と山門の形成過程

국문 초록 (Abstract)

신라 말 고려 초에 선승은 당시 불교계와 관련하여 신라 9주 대부분 지역에서 고루 활동하였다. 곧 신라 왕경에서 떨어져 있는 무주･전주･강주･웅주･삭주･한주･상주 지역의 사찰이나 선승들은 선종사상을 홍포하면서 교종불교계의 동향에도 익숙하였다. 다만 명주 지역과 양주 지역에서는 교종불교계의 활동이 뚜렷하지 않은 채 선종불교가 흥성하였다.
각 산문에 속하였던 선승의 활동은 다양하였다. 특히 나말여초의 여러 산문 가운데 성주산문, 봉림산문, 굴산문, 사자산문의 절중 등이 가장 넓은 지역을 활동 범위로 삼았다. 성주산문은 웅주, 명주, 상주, 한주, 삭주 지역을, 봉림산문은 한주, 강주, 명주, 무주, 양주, 상주 지역을, 굴산문은 명주, 무주, 강주, 삭주, 양주 지역을, 절중은 명주, 한주, 상주, 삭주, 무주, 웅주 지역 등을 오갔다. 네 산문은 명주, 삭주, 한주, 상주, 웅주 지역에 영향력을 미쳤지만, 명주, 삭주, 웅주 지역은 궁예와 견훤의 등장으로 점차 戰場이 되었다.
신라 하대에 선종이 전래된 뒤, 각 산문을 일군 초기 선승들은 대체로 자신의 주석처를 중심으로 선종사상을 알렸다. 그 제자들은 점차 교통로를 따라 사세를 확장하였고, 법손들은 후삼국의 다툼 과정에 따른 정세에 따라 상주, 한주 지역을 중심으로 각 지역을 잇는 교통로를 통해 여러 지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힌 셈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성주산문, 가지산문, 봉림산문, 동리산문, 굴산문 등 산문의 선승과 사자산문의 절중 등이 주로 활동하였기에, 고려의 후삼국 통일 이후에 이들 산문에 속한 선승이 고려 초의 선종불교를 이끌었다. 한편으로 초기 선승들이 출가와 구족계 수여에서 교종불교와 연고를 맺었던 모습은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Ⅰ. 머리말
• Ⅱ. 선승의 시기별･지역별 활동 내용과 특징
• Ⅲ. 산문의 형성 과정과 그 성격
• Ⅳ. 맺는 말
• 참고문헌
• 日文抄錄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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