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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공동체 영성을 통한 5·18 정신의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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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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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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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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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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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는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망언이 난발하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많은 한국인의 존경을 받던 김수환 추기경은 5·18을 ‘민족사의 비극이요 수치’라고 부르며 개인적으로 가장 큰 마음의 고통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아직까지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끊임없이 이를 정치적 이유로 왜곡하려는 망언이 계속되는 상황 때문에 본고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의 5·18 광주항쟁에 대한 입장을 재조명해 보았다.
우선 김수환 추기경은 광주항쟁이 진행되는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잔혹한 폭력 사태를 막지 못해 매우 안타까워했다. 이후에도 구속자 석방과 진상 규명, 피해자들의 증언을 경청하고 공감함으로써 광주항쟁 피해자들의 이웃이 되어 주었다. 이와 같은 태도는 인간을 존중하고,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했던 김수환 추기경의 공동체 영성에 기반한 것이었다. 이러한 영성은 ‘세상을 위한 교회’라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기초하고 있었다. 5·18항쟁 동안 광주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이 추구하던 공동체 영성의 핵심 내용이 실현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신군부 세력에 의해서 자행된 인간 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침해는 정의의 실천에 기반한 평화를 파괴했고, 이는 곧 창조주를 모독하는 행위였다. 그럼에도 광주의 ‘체험공동체’는 주먹밥을 나누고, 타인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는 ‘성사’라고 불릴 만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했다. 이후에도 침묵과 왜곡을 일삼는 가해자들에 대항해서 진실을 밝히려는 교회의 노력은 제한적이나마 지속되었다. 체험공동체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들의 진실 어린 증언을 경청하는 김수환 추기경은 진정한 치유와 화해를 위해서 ‘기억 공동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분명하게 보여 주는 모범이 되었다. 김수환 추기경의 공동체 영성에 따라 5·18공동체가 인간 존중과 참된평화를 위해 노력할 때, 5·18에 대한 기억은 우리나라의 한계를 넘어 모든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치유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The colorful event commemorating the 10th anniversary of the late Cardinal Stephen Kim Sou-Hwan’s death in 2019 was clouded by absurd remarks denouncing the 5·18 pro-democracy movement. Cardinal Kim, who was respected by many Koreans, regardless of progressivism or conservatism, recalled that he personally suffered the biggest pain in his heart, calling 5·18 “a tragedy of national history, a shame.” Due to the fact-finding efforts so far and the absurdity of constantly trying to distort them for political reasons, this paper reexamins Cardinal Kim’s position on the 5·18 Gwangju uprising. First of all, Cardinal Kim did his best during the Gwangju uprising, but he was very sad that he could not prevent the brutal violence. Afterward, he became a neighbor of victims of the Gwangju uprising by listening to and sympathizing with those arrested, and finding out the truth and testimonies of the victims. This attitude was based on Cardinal Kim’s spirituality of community, respect for humanity, pursuit of justice and peace and practice of love and sharing. This spirituality was based on the spirit of the Second Vatican Council, the “Church for the World.” During the 5·18 uprising, a marvelous thing happened in Gwangju where the core content of the spirituality of community pursued by Cardinal Kim was realized. The serious violation of human dignity committed by the new military forces destroyed peace based on the practice of justice, which was an act of blasphemy against the Creator. Nonetheless, Gwangju’s “experience community” practiced love and sharing that would be called a “sacrament” by sharing rice balls and sacrificing their lives for others. Even after that, the church"s efforts to uncover the truth in opposition to the perpetrators of silence and distortion continued to be limited. Listening to the pain of the experience community and to their sincere testimony, Cardinal Kim set a clear example of where the “memory community” should go for real healing and reconciliation. As the 5·18 community strives for human respect and true peace in accordance with Cardinal Kim’s spirituality of community, the memory of 5·18 will go beyond the limits of our country and contribute to healing all people who su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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