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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과 죄책감 = 조선작의 소설 연구
저자
발행기관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7-186(30쪽)
제공처
소장기관
조선작 소설은 사회비판이라는 전면화된 주제 이면에 자조와 자학의 정서를 은밀하게 노출한다. 자조와 자학의 정서는 구석진 자리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바, 내밀한 작가의식을 반영한다고 보인다. 자학은 조선작 소설의 빈번하게 나타나는 여성 학대, 야만적 수성, 퇴폐의 정조의 연원이 된다. 자학하는 남성은 자신에 대한 공격성을 무력한 존재에게 선회하여 분출하기 쉽기에, 종종 여성에게 가학적이 된다. 혹은 자학하는 남성은 무력한 여성에게 모멸스러운 존재로서의 동질감과 연민을 느끼고 자기 징벌의 욕구를 여성에게 대리해소한다고 볼 수도 있다. 이는 작가 자신의 해석이기도 하다. 또한 자학하는 정신은 자신에게서 비루함만을 발견하는 바로 그 시선으로 외부를 바라보기에 세계를 야비한 오물의 집적으로 인식한다. 즉 자학은 조선작 소설의 한 특질인 야만적 수성의 연원인 것이다. 또한 자학하는 정신은 세계에서 무의미만을 발견하기에 허무와 퇴폐에 쉽사리 빠져든다. 자학은 조선작에게 특징적인 허무와 퇴폐의 정조도 파생하는 것이다.
자학은 죄책감에서 비롯된다. 조선작 소설에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살의 모티프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혈육의 시체 찾기 포기 모티프는 아버지 유기의 변주된 형태로, 아버지 유기에 대한 죄책감을 암시한다.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살의로 인한 죄책감은 미미하게나마 명시적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어머니에 대한 증오와 어머니의 자살이라는 모티프도 등장하는데, 어머니의 자살은 일종의 불운으로서 이 불운 역시 죄책감을 환기한다. 조선작의 인물은 아버지를 단순히 증오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기도 하거니와, 이러한 양가감정은 죄책감을 심화한다. 또한 조선작 소설에서 드높은 자아이상을 간취할 수 있는 바, 이 역시 죄책감 심화에 중대하게 기여했다. 죄책감은 거듭 심화과정을 거치면서 작가의식의 형성에 중추적 요인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The novels of Jo-Seonjak reveal the emotion of self-scorn and self-abuse secretly but repeatedly. It reflects the intimate consciousness of the writer. Woman abuse, savage brutality, and the decadence are quirks of Jo-Seonjak. These characteristics are related to the self-abuse. The result of the self-abuse is the woman abuse, savage brutality, and the decadence. The self-abuse occurs because of the sense of guilt. The hatred for father and the urge for murdering him appear repeatedly in the novels of Jo-Seonjak. This has lead to the sense of guilt. Characters of Jo-Seonjak hate and love their father at the same time. This ambivalence deepens the sense of guilt. Additionally, the high ego-ideal deepens the sense of guilt al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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