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과정과 수업현상 탐구를 위한 포스트휴먼 질적연구: 방법론적 전통과 그 예 = Posthuman Qualitative Research for Exploring School Curriculum and Classroom Phenomena: Methodological Traditions and Examples

국문 초록 (Abstract)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중심주의(anthropocentrism)에 도전하며, 인간과 비인간 간의 관계를 재인식하게 촉구하는 사회과학의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새로운 존재론과 세계관에 기초하여 포스트휴먼 질적연구는 인간, 기술, 환경, 동물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대 사회를 보다 다층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포스트휴먼 담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포스트휴먼 질적연구 방법론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논의가 부족하다. 이에 연구자들은 한국 학교 교육과정, 수업현상, 그리고 학습경험을 포함한 교육현장 탐구를 위한 포스트휴먼 질적연구 방법론을 논의하려고 한다.
이 논문에서는 교육학 연구를 위한 포스트휴먼 질적연구 방법론을 대표적 방법론적 전통에 따라 제시하려고 한다. 제시하는 방법론적 전통은 포스트휴먼 문화기술지, 포스트휴먼 생애사적 탐구, 포스트휴먼 현상학, 포스트휴먼 실행연구, 포스트휴먼 민속방법론, 포스트휴먼 자문화기술지, 포스트휴먼 비판적 질적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각 방법론적 전통에 따른 포스트휴먼 질적연구 방법론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떠한 목적을 위해 수행되는지 논의하였다. 이어서 연구자들은 각 전통에 포함되는 구체적 예시를 제시하고 논의함으로써 연구자들이 포스트휴먼 질적연구 방법론 이해와 활용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최첨단 기계와 기술을 통합한 학습과 교육이 일상화된 한국의 맥락 그리고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진 한국 교육학 연구자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론적 안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Posthumanism has emerged as a significant paradigm in the social sciences, challenging anthropocentrism and prompting a re-evaluation of the relationships between humans and non-humans. Based on this new ontology and worldview, posthuman qualitative research has developed as an approach to understanding the complex entanglements of humans, technology, environment, and animals in contemporary society. Despite the advancement of posthuman discourse, there is a notable lack of concrete and practical discussions on posthuman qualitative research methodologies in Korea. This study aims to present posthuman qualitative research methodologies for educational research, categorized by key intellectual traditions. The traditions include posthuman ethnography, posthuman life history research, posthuman phenomenology, posthuman action research, posthuman ethnomethodology, posthuman autoethnography, posthuman critical qualitative research. This research discusses what posthuman qualitative research methodologies entail within each intellectual tradition and their intended purposes. Furthermore, by presenting and analyzing specific examples from each tradition, the study seeks to aid researchers in understanding and utilizing posthuman qualitative research methodologies. Given the integration of advanced machines and technology in everyday learning and education in Korea, as well as the significant interest in posthumanism among Korean educational researchers, this study is expected to provide more concrete and practical methodological gui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