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약자에 대한 한국교회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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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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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주제어
KDC
23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6-180(25쪽)
제공처
월터스토르프는 하나님의 가난한 자의 편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성경을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는 가난하고 압제당하는 자의 편을 든다고 말하며, 카이퍼와 바르트도 비슷한 주장을 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말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편인가?
모세율법에서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들에게 정의를 행하는 분이시다. 약자들의 편을 들고 그들에게 떡과 옷을 주는 구체적인 행위 속에 야훼의 정의는 현존한다. 이스라엘은 이집트 땅에서 고된 강제노동에 시달리던 노예였고, 모세의 지도로 홍해를 건넌 후에는 시나이 반도의 광야를 떠도는 유랑민이었다. 그러므로 출애굽과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가난하고 약한 자들의 하나님일 수밖에 없다. 그 결과 후에 이스라엘 공동체가 그 안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고 보호해야할 책임과 의무는 한 때 모두가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했다는 이 공통의 역사적 현실성 위에 서있다. 주전 8세기부터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히브리 예언자들의 사회적 메시지는 새로운 사회개혁 프로그램을 도입하자는 것이 아니라 고아와 과부를 제도적으로 보호하라는 율법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신약성경에도 구약 못지않게 가난한 자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있다.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당시 사회에서 실제로 가난한 자들이었다. 예수는 하루 일당을 받는 '일용직 노동자'였다. 예수의핵심 제자들은 주로 갈릴리의 어부였고, 모두 가난했다.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는 당시 사회의 정치적 관점에서 보자면 전복적이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먼저 된 자는 나중 될 것이고, 나중 된 자는 먼저 될 것이다. 그 나라에서 복된 자는 가난하고, 슬프고, 애통하며, 핍박받는 자들이다. 초대교회는 그 시작부터 매우 급진적인 '코뮤니즘'의 형태를 보였다. 초대교회에서 직접적인 공동체주의와 간접적인 공동체주의라는 코뮤니즘의 두 형태가 발견된다. 초대교회는 구성원들 각자가 재산을 처분하고 그것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분배해서 사용하는 직접적인 공동체주의를 구현했다. 또한 사도바울은 연보제도를 통한 공동체주의를 호소한다. 이러한 공동체주의는 절대적 평등을 지향하는 분배방식이 아니라 사적인 소유권을 인정하는 범위에서 한 공동체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공동체가 보충해주는 평균적 평등을 지향하는 분배 시스템 위에 있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한국교회의 책임에 대해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교회의 전통인 십일조는 성경의 원리에 따라 바르게 지출되어야한다. 성경적 원리에 따라 모아진 십일조는 가난한 자와의 연대를 위해 지출되어야한다. 둘째, 교회는 공동체의 평균적 균등을 위한 '연보'를 제도화해야한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사회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N. Walterstorff strongly asserts that God sides always with the poor. The Bible shows that God of Israel as well as Father of Jesus Christ protect the poor and the oppressed; according to him A. Kuyper and K. Barth's has stressed the same opinion. Does God really side with the poor?
In the Mose's Law God is one who does justice for orphans and widows. God's justice exists in his concrete action giving them breads and clothes. Israel was slave suffering from compulsory labor in Egypt and was wandering people through the desert. Therefore God in the exodus and the desert should be God for the poor and the week. Consequently responsibility and duty of Israel that should care and protect them stood on this common historical reality that they all have been slave in Egypt. It was not the social proclamation of the prophets to institute some new reform programs, but to come back to the foundational spirit of the law.
The New Testament has a peculiar interest to the poor. Jesus and his disciples were really poor in that social structure. Jesus was a day-working labor as carpenter; his main disciples were poor fishermen. The Kingdom of God that Jesus has proclaimed was toppling from the view of that society; in the Kingdom the last will be first, and the first will be last.
The early Church revealed a very radical communism from its beginning. It incarnated a direct communism in which every member sold his property and let it distribute according one's demand. And St. Paul made a second form of the communism. This indirect communism stood on a system of average equality in which one community compensated for the lack of another community.
As conclusion this article suggests following three points. First, the tithe as a tradition of the Christian Church must be distributed by the command of the Bible. Second, the Church should institute the collect as a system. Last, the Church has to take part in the movement for protecting the poor leg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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