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학연화대처용무합설(鶴蓮花臺處容舞合設)’의 반주 음악과 악기편성 변화 고찰
저자
조석연 (대전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국악원논문집(Journal of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주제어
KDC
679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8(28쪽)
비고
학회 요청에 의해 무료로 제공
제공처
소장기관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정재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12월 그믐 전날 잡귀를 쫓아내기 위해 베풀었던 나례의식 뒤에 연행되었던 공연이다. 현재 연희 형태와 조선 시대 연희 형태가 많은 차이점이 있어 용재총화, 악학궤범과 1984년 재현 공연자료와 현행 공연자료를 비교하여 그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첫째, 악학궤범의 관현악대에서 현재는 삼현육각+양금ㆍ단소 편성으로 변모하였다. 악학궤범에서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음악은 관현악단에 의해 악곡과 악곡이 연결된다. 현행 양금과 삼현육각의 단절된 악기편성의 변화는 단순히 편성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음악의 단절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음악으로 인한 절정의 변화이다. 현행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절정은 연화대에서 학이 춤을 추고 연꽃을 쪼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학이 연꽃을 쪼는 순간 음악도 갑자기 함녕지곡(관악영산회상 중 삼현도드리)으로 바뀐다. 연주 되는 악기도 양금과 단소의 소음량에서 삼현육각의 대음량으로 바뀌면서 함녕지곡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이러한 음악의 변화는 학이 연꽃을 쪼는 순간을 더욱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악학궤범에서는 청학과 백학이 연화를쪼는 행위는 같으나, 음악이 중간에 변하지 않는다. 학이 연꽃 속 동녀의 등장에 놀라고 동녀가 지당판에 내려와 연화대무를 하는 내내 보허자가 연주된다. 보허자 음악은 학무와 연화대무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셋째, 상징성의 변화이다. 악학궤범 ‘학연화대처용무합설’에서 처용무는 전도와 후도 두 번 등장하는 동시에 정재전체 중심이 되고 있다. 음악 역시 처용무 반주 음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산회상 만기와 영산회상 영, 보허자영을 제외하고 처용무 음악인 봉황음 만기, 중기, 급기, 삼진작, 정읍 급기, 북전 급기가 악학궤범 ‘학연화대처용무합설’ 반주음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후도에 봉황음 만기가 다시 반복되고 미타찬, 본사찬, 관음찬 등의 창이 제창되면서 처용무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듯 처용무가 중심인 까닭은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이섣달 그믐날 나례 행사에 행해지는 공연이라는 특수성 때문일 것이고 연화대무와 학무의 상징보다 처용무가 가지는 벽사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는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현행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중심은 처용무가 빠진 ‘학연화대무합설’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이 연꽃을 쪼는 순간 음악의 변화를 주며 클라이맥스를 다다르게 하는 행동은 나례의식 보다 연희적인 요소에 중심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음악 역시 현행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은 악학궤범에 등장한 처용무 반주 음악은 한 곡도 들어 있지 않다. 마지막 처용과 더불어 합설이 되었을 때 타령만이 연주될 뿐이다. 현행 국립국악원의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공연은 처용무가 독무로 등장하는 전도(前渡)조차 사라졌으며, 학무에 염불-타령이 추어지고 연화를 쪼는 순간 함녕지곡이 삼현육각에 맞춰 연주되며 ‘학연화대처용무합설’에 타령-자즌타령-길타령으로 끝을 맺고 있다. 악학궤범을 토대로 복원되었다고 하지만 음악과 악기편성에서는 악학궤범의 ‘학연화대처용무합설’과 현행의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은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더보기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鶴蓮花臺處容舞合設) is a performance, which was practiced after the Narye rites of casting out evil spirits in the court of Joseon Dynasty on the last day of December. The content of the performance is recorded in Akhakgwebeom (music theory book, 樂學軌範, 1493) in detail, and its record is found also in Yongjaechonghwa (慵齋叢話). Akhakgwebeom describes that the large-scale band consisted of 35 musicians, and this fact allows us to examine the character and the formality of the 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Above all, the 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as it appears in Akhakgwebeom plays a role as a complete body, not a separate one, based on cheoyongmu music. However, the content of the current 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is quite different from the old one. The dancing performance is similar, but the music has many differences. This paper compares the records of Yongjaechonghwa and Akhakgwebeom with current data such as performance data reproduced in 1984. And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musical transformations in hakmu, yeonhwadaemu and cheongyongmu, that was handed down as a way of solo and partial consortium, one finds three kinds of differences between them: First, the combination of orchestral bands described in Akhakgwebeom has now been transformed into samhyeonyukgak, yanggeum and danso organization. Second, there is a change of climax due to musical differences between them. Third, one can find a change of symbolism. As a result, although the current 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is said to have been restored based on the Akhakgwaebeom, it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the 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in the compilation of music and accompanying instr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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