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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들뢰즈에 있어 시간의 본질과 윤리 = The Essence of Time and Ethics in Gilles Deleuze
저자
고대만 (제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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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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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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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59(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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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들뢰즈는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의 절대적인 완전한 현재적 순간은 있을 수 없고 그래서 현재적 순간은 항상 지나간다는 점, 그리고 불균등한 것들의 반복(영원회귀)은 ‘시간의 텅 빈 형식’이라는 점을 시간의 본질이며, ‘무조건적인 진리’라고 본다. 그는 이에 의거하여 플라톤주의에 그 근원을 두고 있는 동일성 및 표상(재현)의 논리 및 윤리는 시간의 본질에 어긋나는 것으로서 그 근거가 없는 윤리라고 규정한다. 시간의 본질로서의 ‘시간의 텅 빈 형식’은 동일하게 반복되는 고정된 지점(시점, 때)이 없는 것, 그러니까 규정적인 최초 기원과 규정적인 최종목적이 없는 미규정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이기에, 이에 부합하는 윤리는 타자와의 진정한 마주침 속에서 이루어지는 ‘강도량(intensive quantities)의 윤리’라고, 들뢰즈는 말한다. 강도량의 윤리는 비동등한 차이를 함축하는 강도를 긍정하는 윤리며, 가장 낮은 것마저 긍정하라는 윤리로서 타자와 함께 있을 때 자신을 너무 많이 설명하지 말라, 그리고 타자를 너무 많이 설명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 명령을 따를 때 진정한 마주침, 진정한 시작 지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더보기The philosopher of difference, Gilles Deleuze says that there can’t be a simple and complete present moment in the strict sense, and that the repetition of the disparate(eternal return), ‘the empty form of time’ is the essence of time, ‘unconditional truth’. Based upon this truth, he criticizes that the logic and ethics of ‘identity and representation’ built on Platonism is a certain illusion and inadequate to the this truth. According to Deleuze, ‘time out of joint’ is ‘the empty form of time’, and there is no determinate model(origin), nor determinate purpose, therefore the ethics of intensive quantities which is constituted in real encounter with the other is adequate to the essence of time. This ethics affirms the intensity involving the unequal differences and commands to affirm even the lowest. And this ethics commands not to explicate oneself too much with the other, not to explicate the other to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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