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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가을에 온 여인』의 멜랑꼴리적 주체 연구 = A Study on the Melancolie subject of Park kyung-ni`s 『The Woman who comes in autumn』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어문논집(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47-170(24쪽)
KCI 피인용횟수
2
제공처
소장기관
이 글은 『가을에 온 여인』의 멜랑꼴리적 주체에 대하여 정신분석적인 관점으 로 살펴보는 글이다. 이 소설은 서사의 표면에 노출된 인물간의 갈등과 사건이 점 층적으로 결말의 행위로 이어지는 소설이 아니다. 의심하고 추리해야만 알아낼 수 있는 근원적인 이유가 서사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으며, 이것이 결말의 자살 이라는 행위를 도출해낸다. 이 소설의 중심인물 오세정은 멜랑꼴리적 주체이다.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실감에 사로잡혀 멜랑꼴리에 빠진다. 애도할 수 없는 미지의 상실은 조선인이자 민족반역자 아버지의 딸이라는 서로 상충하는 정체성 사이에서 발생한다. 오세정이 두 대상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오 세정의 무의식이 아버지의 욕망에 의존해 있었기 때문이다. 혐오스러운 아버지의 욕망과 자신을 동일시한 결과 오세정은 아버지에 대한 비난을 자신에게로 돌린다. 이와 같은 자기비난의 망상 속에서 오세정은 자신을 반복적으로 처벌받게 한다. 오세정은 사랑하지도 않는, 심지어 자기가 죽인 남자의 형과 결혼한 것도 모자라, 사랑했던 남자와 다른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와 함께 살아간다. 또한 그녀는 남편의 변태적 가학행위에 대해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다. 오세정은 이와 같은 자기처벌의 과정에서 누구에게도 구원받지 못한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어느 누구도 오세정의 상실한 대상을 복원해줄만한 힘을 가지지 못한다. 그들은 자기 처벌서사의 원인과 결과의 연쇄작용 안에서 오세정의 적대자가 되어 그 연쇄작용 이 계속 이어지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연쇄작용을 끊어낼 수 있는 것은 멜랑 꼴리적 주체의 죽음, 자살뿐이다. 이처럼 이 소설은 멜랑꼴리적 주체의 탄생과 종말의 과정을 드러낸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오세정의 서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같다. 그것은 일그러지 지 않은, 온전한 정체성에 대한 욕망이다. 온전한 것, ``결벽(潔癖)``에 집요하게 붙 들려 있는 것은 박경리의 여성 인물들의 공통적인 특성이다. 어떤 잘못에 대해 자 아를 벌하는 초자아가 발달할수록 이런 경향이 높다. 개인과 실존의 문제를 심각 하게 고민하게 만들었던 시대에, 박경리 소설의 인물들의 이러한 특성은 인간의 정체성과 도덕성을 한층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더보기This thesis is an attempt to examine the melancolie subject of Park kyung-ni`s 『The Woman who comes in autumn』. The heroine of a novel, Oh se-jeong is the melancholy subject. Her father was a traitor to the Korean people. She went to Japan with him. And then she lost her national identity. But She forgot it unconsciously. Because, it would betray her father if she didn`t do it. And she would string along with the desire for power of him. She felt guilty about that. After her father passed away, she dimly realized that she lost "something", an object of subjectivity. She could not mourned the loss of an object. Because she didn`t know that "something" is what. So she became the melancolie subject. There was nothing worthy of replacement an object. She identified herself with her father. But it was not "object". It was mere "the thing" that she did not desired. she criticized openly guilty of her father. And it came back at her squarely. The melancolie subject was under a delusion of self-condemnation and suffered from a guilt complex. There are many characters in this novel, they were antagonists. When She loved a man, always he loved other woman. She killed him and got married with his brother. His brother was a sadist. After several years of mental illness, she ended at it all. I think ``suicide`` is a self-inflicted penalty. The guilt complex is the origins of delusion and punishment in this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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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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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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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6 | 1.16 | 0.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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