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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궁달(窮達)과 시의 공졸(工拙)의 관계에 대한 논의 연구 -조선 후기 논의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relations between poet`s position and their poem`s achievement -Especially on the discussion of Latter Jose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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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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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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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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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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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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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면
319-34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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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시인의 窮達과 시의 工拙의 관계에 대해 조선 후기에 이루어진 논의의 양상과 그 특징을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른 시기부터 시가 시인을 곤궁하게 한다는 ``詩能窮人``의 說이 통용되다가 구양수에 의해 그것이 부정되고 시는 곤궁함을 겪고 나서야 더욱 좋아진다는 ``詩窮而後工``說이 부각되면서 여러 문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말 李穡등이 관심을 환기한 이래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문인들이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시인의 궁달과 시의 공졸 간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詩能窮人``說을 부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본고에서는 ``詩能窮人``說을 어떠한 논리로 부정했는가에 따라 조선후기에 이루어진, 시인의 궁달과 시의 공졸 간의 관계에 대한 논의 양상과 그 특징을 다음과 같이 파악하였다. 먼저 구양수가 그랬던 것처럼 ``詩能窮人``說을 부정하고 ``詩窮而後工``說을 긍정한 견해가 있다. 이는 조선 중기 李廷龜와 李수光이 내세운 견해인데 그들 주장의 핵심은 시인이 곤궁한 처지에 처하게 되면 시를 專攻할 수 있게 되어 그 시 또한 높은 성취를 보이게 된다는 것이었다. 조선 후기에는 李天輔와 李家煥 등이 이 견해를 이어받고 있는데, 그들은 ``詩窮而後工``說을 긍정하면서도 이정구나 이수광과는 달리, 性情이 외물에 현혹되는 일이 적고 天機를 온전히 갖추기 쉽다는 점 때문에 곤궁한 처지의 시인들이 시에 능할 수 있다고 하였다. 둘째, ``詩能窮人``說과 ``詩窮而後工``說을 모두 부정하면서 ``窮達``의 의미를 재해석한 견해이다. 조선 중기 張維가 이 견해를 내세운 이래로 조선 후기에는 金錫胄, 兪彦鎬 등 상당수의 문인들이 이 견해를 따랐다. 이들은 현세에서의 삶이 비록 곤궁하더라도 시에서 높은 성취를 보이면 시인의 이름 또한 후대에까지 不朽하게 되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達이라 하면서 현세에서의 시인의 처지만 가지고 그 시인의 窮達을 논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셋째, 시인의 窮達과 시의 工拙은 관련이 없다고 본 경우이다. 洪世泰, 李德壽, 南公轍, 金려 등이 이 견해를 따랐는데 그들은 ``詩窮而後工``說을 부분적으로 긍정하면서도 시의 성취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시인의 詩才라고 보았다. 金正喜나 金允植또한 시인의 궁달과 시의 공졸의 관련성을 부정하였지만 시의 성취 요건으로 ``詩才``가 아닌 ``性情이나 性靈, 格調의 바름[正]``을 든 점에서 洪世泰나 李德壽등의 논의와 차별성을보인다. 시인의 궁달과 시의 공졸 간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역사적으로 조망해 보면, 먼저 ``詩能窮人``說이 통용되다가 그것이 부정되면서 ``詩窮而後工``說이 등장하고, 이후 ``詩能窮人``說과 ``詩窮而後工``說이 모두 부정되면서 ``窮達``의 의미를 재해석하는가 하면 시인의 궁달과 시의 공졸은 관련이 없다는 논의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詩能窮人``說에 반박하는 위 세 가지 논리가 대척적인 관점에서 서로를 부정하거나 극복하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조선 후기에 곤궁한 처지에 있던 여항 시인과 서얼, 寒士들이 문학사의 전면으로 부각하였고, 그들의 문학을 긍정적으로 조명하고 그 가치를 고양하기 위한 방편으로 ``시능궁인``설을 부정하는 논리를 마련하였기 때문이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how the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relations between poet`s position and their poem`s achievement in latter Joseon period. It had been believed the content of "Poetry impovershing poets"[詩能窮人] in early times and changed to be believed "Getting to the bottom and being versed in poetry"[詩窮而後工] after Ou Yangxiu insisted on it. A large number of writers got interested in this topic from latter Goryeo period to latter Joseon period in Korea. Most writers denied the content of "Poetry impoverishing poets"[詩能窮人] in latter Joseon period, so the point of this issue is ``how deny the content.`` And we can classify the points of view about relations between poet`s position and their poem`s achievement in latter Joseon period as following: A. Affirming the content "Getting to the bottom and being versed in poetry"[詩窮而後工] by dening the content of "Poetry impovershing poets"[詩能窮人]. Yi Sugwang[李수光] and Yi Jeonggu[李廷龜] represented their thought in this way for the relations between poet`s position and their poem`s achivement in the middle of the Joseon. They thought a needy poet might spend their time to improve their poem`s level. In the latter Joseon period, Yi Cheonbo[李天輔] and Yi Gahwan[李家煥] thought that a needy poet`s work might get a good achievement too. They thought it because they might not be confused by wealth or rise in the world, so they can preserve their nature easily. B. Kim Seokju[金錫胄] and many writers reinterpreted the meaning of ``impoverishment`` and ``advancement.`` They thought that not only impoverishment but also advancement in one`s life does not keep permanently. They believed that the true advancement is not by getting rise in one`s life but by writing a immortal classics. C. Some writers like Hong Setae[洪世泰] and Yi Deoksu[李德壽] thought that there were no relations between a poet`s position and their poem`s achievement. From historical perspective, we can figure out the development of point of view to the relations between a poet`s position and their poem`s achievement in Korea(maybe in China) as following: Firstly, poetry impoverish a poet[詩能窮人]. Secondly, a poet may be getting to the bottom and being versed in poetry[詩窮而後工]. Thirdly, there are no relations between poet`s position and their poem`s achie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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