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은 어떤 인간을 말하였나? = 기氣와 정情 그리고 칠규七竅의 인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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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3-126(14쪽)
제공처
동아시아의 전통적 인간관, 특히 그 가운데 ‘몸’은 어떻게 이해되었을까? 우리는 그간 이러한 물음에 대해 주로 서구 혹은 근대적 인간 이해와 대조시키는 방식으로 논의해 왔다. 게다가 이러한 전통적 몸 이해를 구성하는 언어는 사실상 서구적 개념을 통해 논의되었다. 그래서 ‘몸’은 이성과 감성의 통일체이고, 정신과 육체가 합일된 나눌 수 없는 존재라고 이해되었다. 이것은 마치 ‘기氣’가 물질도 정신도 아니면서 물질이기도 하고 정신이기도 한 것이라고 말하는 논법과 닮았다. 이 글은 이러한 ‘몸’의 언어관에서 벗어나 전통적 용어를 다시 부활시키고자 하는 시도이다.
정신과 신체, 주관과 객관, 감성과 이성 등의 서구적 용어로부터 벗어나 문헌을 살펴보면, 그곳에는 인간을 표현하는 ‘칠규七竅’나 ‘구규九竅’와 같은 말과 만나고, 그 옆에서 우리는 ‘기’와 ‘정情’과 같은 말을 다시 살피게 된다. 유가나 도가라는 철학적 제약을 벗어나 공유되는 이러한 용어들은 우리의 몸과 우리 몸의 체험, 그리고 우리의 삶과 느낌이 담겨 있는 중요한 것들이다. 우리가 오늘날 전통적 ‘몸’ 이해를 시도한다는 것은 전통적 개념들을 근대적 용어로 번역하고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말들이 담아내고자 했던 그 ‘체험’과 느낌을 회복하는 것이다.
천지와 천하라는 자연적 사회적 공간 속에서 식물처럼 유비되는 인간의 몸은 일곱 개의 구멍, 아홉 개의 구멍을 지닌 존재이다. 이 구멍을 따라 왕래하는 자연의 기운은 곧 우리몸의 기운이 되어 다시 몸 밖의 세계와 감응하는데 그것은 바로 ‘정情’이 된다. 우리가 철학에서 말하는 ‘칠정’이나 한의학에서 말하는 ‘구기九氣’는 우리 몸이 세계와 감응하는 양태를 표현하는 말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기’는 우리 몸의 감응의 장에서 일어나는 ‘느낌의 언어’이며, ‘정’은 우리가 살아있음의 표현이다. 그리고 이러한 말들은 비록 우리가 잊었으나 우리 몸은 아직 그렇게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 잃어버린 언어를 우리의 몸의 느낌과 연결시키는 작업, 그것이 곧 전통적 ‘몸’ 이해로 가는 가장 손쉬운 지름길은 아닐까 하고 이 글은 조용히 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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