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만화로 동시대 한국사를 가르치다 : 불만의 시기와 르포만화(Reportage Comic)의 출현 = Teaching Contemporary Korean History with Comics : The Emergence of ‘Reportage Comics’ in a Time of Discontent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71-490(20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본 연구는 한국에서 정치적 및 사회적 이견을 표출하는 새로운 매체로 등장한 르포르타주 코믹(Reportage Comic 르포만화) 장르를 통해 용산 참사와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노동자 118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나타나는 폭력성에 대해 살펴본다. 르포만화는 국내에서 아직 생경한 장르지만 세계적으로 그 독자적인 입지를 획득한 저널리즘의 한 형태로 최근 들어 한국 만화 작가들도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텔링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보도할 가치가 있는’ 사건을 다루는 르포 만화는 기록으로 남은 증거와 객관성의 원칙을 가진 저널리즘인 동시에 그 허구적인 측면 때문에 독자들에게 친밀감과 재미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해당 매체는 시각적 증거라는 측면 외에 교육적 기능 또한 내포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행해지는 체계적인 폭력과 불의, 정부와 강력한 기업 간에 이루어지는 공모, 그리고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절망에 대해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는 용산 참사와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사망 사건을 다루는 『내가 살던 용산』, 『먼지 없는 방』, 『사람 냄새』 등의 작품 군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해 한국 만화의 기법과 서술 구조, 그 중에서도 특히 시각적인 배열과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춘다. 본 분석은 학부생들을 위해 개설된 웹툰 수업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르포만화의 1) 기존의 뉴스 보도에서 체계적으로 배제된 개인의 경험, 기억, 목소리 등 만화의 내용을 탐구하여 텍스트에 포함된 주제를 식별하고, 2) 66명의 응답자들의 반응을 통해 만화 속 콘텐츠의 수신 상태를 분석한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어떤 비극적인 사건을 조망하고 이해하는 새로운 내러티브 매체이자 접근 방법으로서의 르포만화가 지닌 여러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한다. 해당 매체 및 장르는 독자들로 하여금 매우 비극적이지만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에 다가갈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사건의 당사자지만 그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제대로 말할 수 없는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해결할 수 있는 실행 가능성에 대해 제안한다. 르포만화는 독자들이 등장 인물들의 입장이 되어보고, 각 개인의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해주며, 그 순간의 감정과 드라마를 내면화하게 함으로써 특정 사건에 내포된 부조리함과 폭력성에 대해 고찰하게 하는 것이다.
This article examines two incidents―the failed redevelopment project in Yongsan that led to a violent standoff by evictees and the fatalities of 118 workers at the Samsung plants--through the genre of reportage comics, a new medium for expressing political and social dissent in South Korea. The reportage comic is a genre that is still unfamiliar in Korea, but Korean comic artists have been experimenting with a new form of storytelling, integrating “newsworthy” events into a narrative that is both journalistic with its documentary evidence and principles of objectivity and entertaining with its fictional features and intimacy with its characters. In addition to this “visual witnessing,” this study examines the pedagogic impulse to inform others about the systemic violence and injustice against citizens, collusion between the government and the mighty corporations, and a feeling of hopelessness and despair among many South Koreans who now refer to their country as “Hell Joseon,” the experience of cyclical deprivation among commoners in a feudal-hereditary society.
The article selects a group of works such as "Naega saldeon Yongsan," "Meonji eomneun bang," and "Saram naemsae," which deals with the Yongsan tragedy and the death of Samsung semiconductor factory workers, focusing on the techniques and narrative structure of Korean comics, especially visual arrangement and storytelling. This analysis was conducted through a webtoon class for undergraduates and it identifies topics contained in the text by 1) exploring the content of cartoons, such as individual experiences, memories, and voices, which are systematically excluded from traditional news reports, and 2) analyzing the status of reception of content in cartoons through the responses of 66 respondents.
In conclusion, this study finds the medium of reportage comics certainly plays an essential role in informing the public about some tragic events. Not only does reportage comics provide readers with a unique space to approach tragic but politically and socially sensitive events, but it also suggests the feasibility of resolving the trauma of victims. Reportage comics allow readers to put themselves in the shoes of the characters, and experience the trauma from panel to panel, internalizing the emotions and drama of the moment.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