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자율적 행복론을 위하여 - 칸트 윤리학의 현재와 미래 -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213-272(60쪽)
제공처
소장기관
본 논문의 목표는, ‘칸트 윤리학의 현재와 미래’를 문제사적으로 고찰하여 오늘날 칸트 연구가들에게 현실적으로 요구되는 과제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적 삶의 기술론’의 주제이던 ‘좋은 삶으로서의 행복’을 칸트의 ‘자율도덕’의 틀 안에서 통합하는 ‘자율적 행복론’의 정립임을 밝히고 그 가능성을 짚어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저 과제에 이르게 되는 문제를 낳게 한 ― 그리고 1970년대 ‘실천철학의 복권 운동’을 일으킨 ― 존 롤즈(John Rawls)의 사회정의론에서 칸트 윤리학의 연구를 고찰하여 본다. 이에 따르면 칸트의 윤리학은 ‘의무론적 도덕의 근거지움의 프로그램’이라는 좁은 의미의 도덕철학적 반성으로 제한되며, 여기서 고대 그리스의 철학적 삶의 기술론의 중심 주제이던 좋은 삶으로서의 행복은 더 이상 철학적-윤리적 반성의 대상의 지위를 갖지 못한다. 다음으로 롤즈의 ‘사회정의론’이 바탕으로 하고 있는 칸트의 의무론에 대한 비판을 통해 고대 그리스의 좋은 삶의 문제를 윤리학의 근본주제로 복권시키려는 ― 1980년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 신아리스토텔레주의의 문제제기와 이에 대한 영미권의 소위 구성주의적 칸트주의자들과 독일어권의 담론윤리적 칸트주의자들의 ― 결과적으로 불충분한 ― 숙고들을 논하여 본다. 신아리스토텔레주의의 비판은 근본적으로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칸트에게서 좋은 삶의 추상으로부터 가능한 정언명법을 통한 도덕의 근거지움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는 저 좋은 삶으로서의 행복을 윤리학의 중심 주제로 다시 설정하는 것에 관한 문제이다. 이 두 번째 문제는 자율 도덕 역시 도덕의 의미와 관련하여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될 매우 중요한 윤리적 반성의 대상이다. 그리하여 여기서 자율 도덕의 틀 안에서 가능한 철학적 행복론인 자율적 행복론의 가능성은 칸트 연구가들에게 필연적인 윤리적 과제가 된다. 이에 연결하여 2000년대 들어서 저 자율적 행복론의 가능성을 매우 설득력 있게 보여준 오트프리트 회페(Otfride Höffe)에게서 칸트 윤리학의 행위론적 연구를 짧게 고찰하여 본다. 그리고 회페의 저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칸트의 최고선에 관한 이론을,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적 좋은 삶의 물음의 자율 도덕적 완성이라는 시각을 통해 자율 도덕의 틀 안에서 통합된 좋은 삶의 윤리학으로서의 ‘자율적 행복론’으로 해석하여 본다. 이 자율적 행복론에서 중심이 되는 물음은 도덕의 근거지움에 관한 것이 아니라, 도덕이 행복으로 인도하여주는지 여부와 정도에 대해 묻는 도덕적 행위의 행복론적인 의미이다. 이 경우 칸트에게서 자율 도덕은 좁은 의미의 도덕철학적 근거지움에 관한 윤리이론적 방식이 아닌 행위론적인 반성을 통해 최고선의 물음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자율 도덕과 좋은 삶으로서의 행복은 윤리-필연적 조건관계를 갖게 되며, 그리하여 ‘도덕적 삶의 행복론적 의미’를 윤리적 물음의 대상으로 갖게 되는 ‘자율적 행복론’이 칸트에게서 정립될 가능성이 열린다. 끝으로 이 자율적 행복론의 미래적 전망과 의의를 또한 응용윤리적 물음과 관련하여 짧게 언급한다.
더보기The aim of this work is to scrutinize the “present and future of Kants ethics” within the context of the history of ideas, contending that the current task for Kantian scholars is the formulation of an “autonomous theory of happiness”. This theory aims at integrating the concept of happiness as a good life, a fundamental tenet of ancient Greek ethics, into the framework of autonomous morality. To achieve this, the examination commences by evaluating the Kantian moral system that John Rawls presented in his work “A Theory of Justice,” which led to a “rehabilitation of practical philosophy” in the 1970s. Here, Rawls confines Kant’s moral system to the deontological justification program of morality, sidelining the notion of happiness as a good life from ethical contemplation. After this, the critical engagement of Neo-Aristotelianism in the 1980s with the Kantian deontological ethics, and the critical refutation from the constructivist and discourse-ethical Kantian approaches against this Neo-Aristotelian view are put up for discussion. However, this refutation is ultimately unsatisfactory. Neo-Aristotelianism poses the following two pivotal questions: first, concerning the justification of morality through the categorical imperative, which is possible via abstraction of the good life. Secondly, Neo-Aristotelianism attempts to rehabilitate happiness as the good life and the core theme of ethics. For Kantian researchers, the second question leads to the serious ethical task of demonstrating the possibility of an autonomous theory of happiness — a philosophical theory of happiness that is possible within the confines of autonomous morality. In this context, the action-theoretical interpretation of Kants ethics as briefly presented by Otfried Höffe in the 2000s, presents a potential groundwork for the autonomous theory of happiness. Building upon this foundation, Kants doctrine of the highest good is explicated in relation to the autonomous theory of happiness, which is viewed primarily from the perspective of the autonomous-ethical completion of the Aristotelian concept of the good life. This autonomous theory of happiness does not concern the deontological justification program for morality, but rather focusses on the eudaemonistic sense of morality, that is, the question whether and to what extent morality leads to happiness. Kants autonomous morality thus arrives at the doctrine of the highest good, not via moral theory, but through the theory of action, wherein an ethically necessary conditional relationship between happiness and morality is established. Conseqently, a Kantian autonomous theory of happiness can be established and defended. Concluding, the study briefly discusses the prospects and relevance of this autonomous theory of happiness in relation to applied ethical issues.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