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야김 왕과 예레미야의 정치적 실천

국문 초록 (Abstract)

여호야김왕은 예언자들의 말과 행동을 정치적 행동으로 보고 정권적인 차원에서 정권안보를 위해 예언자들을 죽이고 탄압하였다는 것이다. 여기 예레미야, 그 다음에 우리야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의 행동을 하나의 정치 행동으로 보는 것이다.
종교인들인 제사장, 예언자들도 성전안보와 정권안보를 위해서 기득권에 도전하는 세력을 막는데 협조하였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예언자들이라고 할 때 예언자들은 물론 예레미야가 본 거짓 예언자들을 말한다. 어찌하든 이때 왕과 밀착되어 있는 그런 종교인들은 성전을 지키고 정권도 지켰다. 그들은 기득권에 도전하는 세력인 예레미야를 중심한 예언자들의 소리를 막는데 협조했다.
그러나 왕권주변의 고급관리 중에서도 예언자의 사상과 행동에 공감하면서 그들을 보호해 주기도 하고 변호해 주기도 한 예레미야 지지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리 험악하고 무서운 때라 하더라도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피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있고 원조해 주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 현실과 비교해 볼 때 이런 일을 변호해주고 도와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예언자 특히 예레미야는 사회정치의 문제들이 갖고 있는 정치적 의미를 깊이 인식하고 하나님의 정치적 메시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정치적 실천을 위한 발언과 행동을 하였던 것이다. 아모스부터 시작한 문서 예언자들은 남왕국의 마지막 멸망해가는 과정을 다 보고 자기 혼자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권력에 대항해서 싸우면서 모든 부정부패에 대해서 항거하는 예언자적인 사명을 다 했다. 참 어려운 때이다. 그러기 때문에 정치인은 아니지만 하나의 정치적인 식견을 가지고 정치적인 메시지를 직접 말로 하고 기록으로 남긴 그와 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그러기에 그를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법을 잘 지키며 생활을 개혁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면에서 비판적 투쟁과 개혁을 위한 저항을 하면서 하나님의 주권과 정의를 실천하려고 항상 약자들 편에 서서 대변을 하다가 수난도 당했지만, 그들의 철저한 회개운동이 예언운동의 맥을 계속 이어 나갔다.
오늘의 정치신학 혹은 해방신학 혹은 민중 신학과 같은 신학이 이와 같은 강권에 대항하는 예언자들의 정치적인 실천 메시지와 성서적인 기초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여기에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