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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소설 속 일본어 발화 - 혼종적 에크리튀르와 대리보충 = Japanese Utterances in Modern Korean Novels - Hybrid Ecriture and Suppl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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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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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183(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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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근대소설에 나타난 일본어 발화의 서사적 기능과 표기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식민지 조선에서 일본어가 단순한 외국어의 수준을 넘어, 특정한 의미를 함축하는 서사적 요소로 기능하였음을 고찰했다. 근대소설 속 일본어 발화는 원문 그대로의 표기, 조선어로 변형된 발음 표기, 의미 병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며, 이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총 일곱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표현 방식은 한국 근대소설 속 일본어 발화가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의미 구성에 기여하는 서사적 장치로 작용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일본어 발화의 표기 방식은 독자의 언어적 이해도와 작가의 서사적 의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되었다. 일본어가 조선어로 변형되어 표기되었으나 의미가 병기되지 않은 경우, 독자는 그 이질성을 더욱 강하게 인식하게 되며, 이는 일본어가 식민지 조선에서 공적 권위의 언어로 기능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한국 근대소설 속 일본어 발화는 단순한 언어 혼종성을 넘어, 조선어와 일본어가 뒤섞인 혼성 구문을 통해 당대 조선인의 현실적 언어 조건을 반영하였다.
결론적으로, 한국 근대소설에 나타난 일본어 발화는 단순한 식민지 시대의 언어적 흔적이 아니라, 식민지 조선인의 정체성, 언어 권력, 주체성의 문제를 서사적으로 형상화하는 핵심 요소로 기능했다. 이는 조선어와 일본어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언어 실천을 통해, 단순한 혼종을 넘어서 식민지적 조건 속에서의 언어 주체성과 문화적 저항의 양상을 드러내는 문학적 실천이라 할 수 있다.
This study analyzed the narrative functions and notation methods of Japanese utterances in modern Korean novels to examine how Japanese, in colonial Korea, transcended the level of a mere foreign language to function as a narrative element imbued with specific meanings. Japanese utterances in modern novels appears in various forms, including the original text as written, phonetic transcriptions adapted to Korean, and parallel notation of meanings. These can be categorized into seven types. This diversity in expression demonstrates that Japanese speech served not merely as a means of communication but as a narrative device contributing to the construction of meaning.
In particular, scenes where dialogue written in Korean switches to Japanese at certain points are not just a linguistic change, but are closely related to the speaker’s psychological changes and the intensification of narrative tension. This can be interpreted as a narrative attempt to emphasize emotions or meanings that are difficult to capture or convey in Korean alone through the use of Japanese. Furthermore, when Japanese is transformed into Korean but the meaning is not provided in both languages, readers become more acutely aware of the foreignness of the language, reflecting the role of Japanese as the language of public authority in colonial Korea.
The use of Japanese in modern Korean novels goes beyond simple linguistic hybridity, reflecting the dual linguistic reality of Koreans at the time through “mixed syntax” in which Korean and Japanese coexist. In particular, the awkward Korean speech of Japanese people and Korean expressions mixed with Japanese serve as a narrative device that reveals the situation in which Japanese people had no choice but to use Korean in the colonial context, while also highlighting the ultimate dissimilarity and incompatibility between Koreans and Japanese. Furthermore, Japanese katakana characters were primarily used in public documents and media such as newspapers, advertisements, and telegrams, functioning as a means of indicating clarity and authority. Some writers employed katakana characters to avoid complete assimilation into Japanese literature and to express their awareness of maintaining the uniqueness of Korean literature.
In conclusion, the use of Japanese in Korean modern novels is not merely a linguistic remnant of the colonial era, but a key element that narratively embodies the issues of identity, linguistic power, and subjectivity of colonial Koreans. This literary practice, which traverses the boundaries between Korean and Japanese through linguistic practices, goes beyond mere hybridity to reveal the aspects of linguistic subjectivity and cultural resistance within colonial con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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