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차 교육과정은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을 강조하여, 교과용 도서에서도 장애관련 내용이 적지않게 수록되어 있다. 장애관련 내용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내용이 어떠한 관점으로 제시되어 있는지 분석하고, 학생들의 장애이해교육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2003년 유ㆍ초등학교 교과용 도서의 장애관련 내용 분석 연구의 후속연구로, 중ㆍ고등학교 교과용 도서의 장애관련 내용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중등교육에서의 장애학생 통합교육은 초등에 비해 양적인 면에서도 매우 부족하고 질적인 면에서도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교사양성 교육에서도 중등교사는 특수교육 관련 과목을 제대로 이수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장애인에 대한 태도는 어릴 수록 용이하게 변화될 수 있으며, 청소년은 초등 학생에 비해 개인의 능력이나 외모의 차이에 더욱 민감한 시기이다. 또한 중등교육의 목표 중에 대학 입학 준비가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므로, 장애학생 통합 및 개인의 다양성 수용을 강조하는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든 조건이다. 따라서 중ㆍ고등학교 교과용 도서에 장애관련 내용이 어떠한 수준으로 제시되어 있는지 분석하고, 매일의 수업에서 접하는 교과서를 통해 장애이해교육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이 연구는 중ㆍ고등학교 교과용 도서에 수록된 장애관련 내용을 분석하였다. 우선 초등학교 교과용 도서 분석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장애관련 내용이 많은 국어, 사회, 도덕 교과목을 선정하였다. 분석 방법은 내용분석으로 총 52권의 교과서에서 장애 관련 내용(장애관련 용어, 삽화, 인물, 시설, 소계 등)내용을 학년별, 교과별로 분류하였다. 분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장애관련 용어는 별도로 정리하고 장애인 묘사를 통해 드러난 장애인관을 분석하였으며, 주제별 분석을 하였다. 주제별 분석을 하기 위해 공통 주제어를 추출하였다. 두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내용을 읽으면서 관련 주제어를 기록하고 연구자 협의를 통해 공통으로 기록한 주제어를 추출한 다음, 다르게 기록한 주제어는 합의를 거쳐 최종 분석 주제어를 도출하였다: 1) 장애체험활동, 2) 장애관련 인물, 3) 보조도구 및 편의시설, 4) 개인의 차이 수용 및 인권 존중
장애인 묘사는 다시 세부적으로 분류하였다: 1) 봉사활동의 대상으로서의 장애인, 2) 장애인을 돕는 장애인, 3) 장애인 본인의 목소리, 4) 문학작품 속에 그려진 장애인, 5)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관계
중ㆍ고등학교 교과용 도서에 나타난 장애관련 용어와 삽화, 장애인 묘사, 그리고 4가지 주제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관련 용어는 몇 가지 수정되어야 할 용어가 있었다. (예, 장애자, 벙어리, 귀머거리, 장애 기사) 국어교과서에는 현대에는 사용하면 안되는 장애관련 용어가 문학작품이라는 이유로 빈번하게 언급되었다. 이는 교과서의 각주와 교사용지도서에 별도의 안내가 보강되어야 하겠다.
둘째, 장애관련 삽화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가장 많이 등장하였다. 또한 중등교과서는 그 내용이 심화되고 분량이 많으므로 장애 관련 내용이 직접 언급되기보다 삽화와 삽화설명을 통해 제시된 경우가 많았다. 본문의 내용에 적합하지 않은 삽화는 수정되어야 하며, 장애인 수용시설의 사진은 좀더 신중하게 선정되어야 하겠다. 미국의 사회 교과서와 비교하였을 때 삽화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미국의 사회 교과서에도 휠체어 탄 장애인이 많이 등장하였는데, 다른 사람이 휠체어를 밀어주는 모습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장애인 묘사에서 드러난 장애인관을 살펴보면, 장애인 개인 또는 집단의 목소리를 통해 주체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내용도 있기는 하였으나, 많은 내용은 일반인의 봉사나 도움의 수혜자로서 그려지고 있었다. 성공한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장애는 극복의 대상이며, 초인간적인 영웅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었다.
넷째, 공동체 사회의 구현과 정의로운 복지사회의 실현을 위해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현대 사회의 다양한 집단의 권리 존중의 측면에서 장애인의 권리가 보호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사회교과서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각 출판사마다 장애관련 내용의 비중과 수준에 있어서 다소 차이가 있음이 드러나 장애 관련 내용에 대한 표준 지침이 마련되어야 함이 지적되었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초등학교 교과용 도서와 마찬가지로 중ㆍ고등학교 교과용 도서에도 장애관련 내용이 적지 않게 수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통합교육이 확산되어가는 현 시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바르지 않은 용어와 삽화, 그리고 지문의 내용은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장애이해 교육이 좀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세한 지도방법과, 교과용 도서 출판 지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econdary textbook contents concerning disabilities. We employ content analysis as our research method, 3 different subject textbooks of secondary school according to grades and subjects. We devise five frameworks of analysis are as follows: (1) the description of disabilities (2) the simulation of disabilities (3) accommodative devices and facilities (4) the acceptance of individual differences and the respect for human rights (5) people with disabilities.
To summarize our findings is as follows.
First, there are some words that need to be changed (e.g. cripple, handicapped person).
Second, people with physical disability appear predominantly in the illustrations depicting disabilities. For the most part, they receive help from others. To increase illustrations that portray person with disabilities to participate actively in inclusive community is required.
Third, they suggest the simulative experience of disability as the major way to understand the uncomfortable situation of disability. They also propose that the expansion of accommodative devices and facilities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importantmain support for disabilities.
In conclusion, we find out that current instructional materials for the educational activities of secondary textbooks of 7th national curriculum contain a considerable amount of contents concerning disability. We regard this as very encouraging. When the textbook is revised, our study will help to choose more proper words, illustrations, and contents. We suggest that more detailed guidelines for understanding disability that help teachers to teach appropriate contents in a more effective and perceptive way in the classrooms of secondary school should be provi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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