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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신문의 변화와 ‘회고’라는 양식: 1948년 이후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회고의 양식적 성격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newspaper reminiscence as a style of writing after the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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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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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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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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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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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양식으로서의 신문회고를 살피고 특히 1945년과 1955년 사이의 약 10년간, 이 신문 회고 양식에 내용상, 그리고 형식상의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는 가설을 가지고 당대의 글들을 비교하며 고찰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회고를 유형화 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방법론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1945년부터 1955년까지 신문 지면을 통해 발표된 글들에서 상당한 양식적 변화가 공통적으로 발견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1945년의 해방, 1948년의 단독정부 수립, 그리고 1950년과 1953년의 한국전쟁 발발과 휴전이 그 중요한 계기들로 작용하였다는 것 역시 확인하였다.
이 시기 동안 이루어진 회고 양식의 변화는 4가지로 유형화할 수 있고, 다시 다음과 같이 의미화할 수 있다. 우선, 첫째로 글쓰기 주체의 양상 변화다. 회고의 주체는 중립적인 언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거나, ‘일기자’ 등 무기명의 성격을 갖고 있었지만, 점점 특수성을 지닌 개인이 그 주체로서 등장한다. 둘째로 그러한 ‘개인성’을 강조하는 필자들이 자신들의 개인적 경험에 대한 서술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변화 요소다. 셋째, 그 과정에서 회고의 논설적인 성격이 강화된다. 그리고 과거의 특정 사안에 대한 의미규정의 강도가 더해진다. 넷째, 특정한 집단에 대한 변호/찬사나 특정 집단에 대한 비판/고발이 이 맥락에서 중요한 내용으로 자리매김한다. 다섯째, 이 과정에서 시대적인 단절이 강해지고, 찬사받은 집단이 새 시대의 적임자로, 비판 받은 집단이 이전 시대의 적폐로 규정된다. 여섯째, 정치/사회/문화 각계의 장에서 집단 간의 주도권 쟁탈의 한 방편으로 회고 양식이 정착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1945년 이후 신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양식으로서의 ‘회고’는 자리 잡게 되고, 이전 시대의 회고 양식과는 내용과 형식상에서 차이를 보이는 독립성을 띠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것은 1948년에 있었던 단독정부 수립과 한국전쟁이었고, 1945년 해방은 이 과정에서 생각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에 실린 회고는 1948년과 1950년 사이에 걸쳐 생산된 것들에서 양식상의 차이를 보인다. 이는 ‘48체제’의 성립에 대한 각 신문의 매체이념이 달랐음과, 또 그 매체이념이 논설적인 성격을 지닌 회고에 반영되는 방식이 달랐음에 의한 것이다.
이는 단독정부 수립의 의미의 규정권을 둘러싼 담론투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졌으며, 거기에 일간신문이 직접적으로 참여하였음과도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우리는 신문의 ‘회고’가 수록되는 매체의 이념이나 정책과 얼마나 연관성을 깊게 맺고 있는 글쓰기 양식이었는지, 또 이런 담론 투쟁의 환경에 얼마나 깊이 침윤되어 있는 양식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This paper examines the 'newspaper reminiscence' in the ten years between 1945 and 1955 as a style of writing, distinguishing it from a typical memoir or reminiscences on other types of media. By comparing them, the hypothesis that there had been considerable changes in the newspaper's reminiscence both in content and in form after the liberation has been able to be supported by several cases of reminiscences.
Through this process, it was confirmed that significant changes were seen in these types of articles published through the newspapers from 1945 to 1955. For that, several crucial and historical events like the liberation of 1945, the establishment of a single government in 1948, and the outbreak and cease-fire of the Korean War in 1950 and 1953 served as important factors.
The criteria for classification for the newspaper reminiscences during this period can be characterized into four types, which can then be determined as follows: 1) the change in the aspect of the writing subject, 2) the increase of the description and narration of the personal experiences and actions of the author him/herselves, 3) the increase of the aspect of rhetorical writing, 4) the increase of defense/congratulation of a particular group or criticism/criticism of a particular group, 5) the establishment of the aspect of the method of the struggle for political and symbolic hegemony in the period.
Through this process, the 'reminiscence' as a style became to played an important role in newspapers since 1945, and differed in content and form from the retrospective forms of the previous era. It was the establishment of an independent government in 1948 and the Korean War that served as an important variable here, and it was discovered that liberation in 1945 did not have as much influence as thought in this process. Circulations in the Dong-A Ilbo and the Kyunghyang Shinmun show a difference in form between 1948 and 1950. This is due to the different media ideologies in each newspaper about the formation of the '48 system'.
This has been linked to the intense struggle over the right to define the meaning of the establishment of a single government and to the direct participation of daily newspapers. Through these facts, we can see how deeply related the writing style was to the media's ideology and policy, and the environment of the discourse struggl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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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근대문학연구외국어명 :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6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9 | 0.8 | 1.362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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