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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기 일기에 드러난 농촌 재화거래의 특징 -『勝聰明錄』,『沈遠權日記』를 중심으로- = Characteristics of Rural Goods Exchange revealed in the Diary records of 18-19th Century Joseon -The Case at 『Seungchongmyeongrok(勝聰明錄)』, 『Simwongwon Diary(沈遠權日記)』-
저자
이용훈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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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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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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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43(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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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rural goods exchange, focusing on the diary records left by members of Hyangchon(鄕村) in the 18-19th century. In the late Joseon period, rural Jangsi(場市) was formed as a self-help measure of peasants who faced a famine, and functioned for the gaining the living supplies incapable of self-sufficiency. On the other hand, Jangsi was an economic and socio-cultural space, as those who did not intend to trade, frequently visited Jangsi.
When looking at the trading behavior of the Hyangchon Sajok(士族), there is no aspect of cultivating commodity crops and selling them in the market and then using the income to obtain life supplies. Specifically, Goo Sang-deok only bought small household goods through the market if necessary, but did not actively sell goods. He also produced and managed various kinds of grains and pursued preparation for the famine through self-sufficiency. The interest in prices seen and heard in the Jangsi was also a manifestation of interest in agriculture, which was aimed at measuring the year’s crop. In other words, rural Jangsi were not places where goods produced for sale were distributed in large quantities.
The reason why Hyangchon Sajok(士族) preferred trading outside Jangsi over Jangsi trading until the 19th century was due to Jangsi’s character as an anonymous space. In Jangsi, dickering was a fierce battle with an impersonal partner, and there was a potential suspicion of mutual distrust. Jangsi also served as an unfavorable trading venue for peasants due to the mercantile bargaining techniques and the existence of the power logic. Nevertheless, peasants who had no other means to obtain necessary supplies were forced to rely on Jangsi. On the contrary, Sajok(士族) with a wide network of human relationships were more willing to rely on the trust and stability provided by face-to-face transactions rather than on cold Jangsi transactions.
본 논문은 18~19세기 농촌 구성원들이 남긴 일기자료를 위주로 하여 농촌 재화거래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농민의 교환경제에 대한 시장경제적 평가 및 관찬사료 위주의 양적 평가를 뒤로 미루고 재화거래의 실상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조선후기 농촌 場市는 흉년을 맞은 농민들의 자구책으로 형성되어 비자급 생활물자의 有無相通을 위해 기능하였다. 한편 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들도 인근 장시에 빈번히 출입하며 사회생활을 했을 정도로, 장시는 경제적 공간이자 사회문화적 공간이었다.
향촌 사족들의 거래행위를 보면, 상품 작물을 대량 재배하여 시장 출하 후 그 수입으로 생활물자를 구하는 양상은 보이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구상덕은 필요한 경우 자잘한 생활물자들을 장시를 통해 매득해왔을 뿐 적극적인 재화 판매를 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 다종의 곡물들을 생산ㆍ관리하며 자급을 통한 흉년대비를 추구하였다. 장시에서 보고 들은 물가에 대한 관심 역시 한해 작황을 예민하게 가늠하고자 하는 농업에 대한 관심의 발로였다. 즉 농촌 장시는 판매 목적으로 생산 된 상품이 대량 유통되는 곳은 아니었다.
향촌 사족들이 19세기까지도 장시거래보다 장시 밖에서의 거래를 선호했던 이유는 장시가 갖는 익명 공간으로서의 성격에 기인하였다. 장시에서의 거래는 낯선 상대와 이욕을 두고 치열하게 다퉈야 하는 것이었으며, 그에 따른 상호불신의 혐의가 잠재되어 있었다. 장시는 또한 상인들의 현란한 흥정수법과 약육강식 힘의 논리가 작용하여, 농민들에겐 불리한 거래의 장이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달리 필요물자를 구할 수단이 없는 농민들은 장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와 달리 폭넓은 인간관계망을 보유한 사족들은 냉혹한 장시거래보다 대면거래가 주는 신뢰관계와 안정감에 더 의탁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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