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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禪宗) 선원과 기독교 수도원의 노동 비교 - 선문청규(禪門淸規)와 수도규칙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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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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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20
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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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67-195(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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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와 전망이 한 참 무르익는 지금 한편에는 탈노동화와 탈종교화에 대한 논의와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시대적 변화의 조류 속에 종교와 노동도 예외일수는 없고 그 변화에 따라 이들에 대한 재인식은 불가피한 과제이다. 본 논문은 불교의 선원과 기독교 수도원이 각자 형성됐던 시대의 변화 속에 노동과 유기적 공존했던 전례를 토대로 이에 대한 간접적 응답을 하고자 한다.
선종은 중국에 자리매김한 교종 중심의 기득권 불교에 대한 반정립으로 출발하여 수행중심의 생활불교로 발전한다. 변방의 심산을 거점으로 수행공동체를 형성하던 선종은 백장회해에 이르러 선문의 독립과 수행규범인 청규의 확립을 이룬다. 백장에서부터 선종교단이 수행생활의 중요한 규칙으로 삼은 것은 노동의 실천이다. 비록 백장 전에도 노동의 사례가 없던 것은 아니나 대중의 의무규범으로 자리 잡은 것은 백장의 청규로부터이다. 근본계율에 의해 금지되던 생산노동이 선종에 와서 자급자족의 수단을 넘어 선수행과 다름없는 위상으로 전개된다. 이는 당시 노동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작용한 측면도 있지만 달리 보면 선 지평의 확대인 동시에 선리의 일상 속으로의 개진이었다.
한편 기독교 수도원은 로마황제의 공인이후 세속화 되어가는 교회에 대한 반성과 순교정신을 따르려는 사막의 은둔자들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좀 더 순수하게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금욕적 삶을 통해 그 완성을 이루고자 했다. 몇몇의 명망 있는 독수자 중심의 소그룹은 점차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고 수도원의 형태와 체계를 확립하게 된다. 초기 수도원의 생활규칙에서 신앙적 토대인 기도의 엄수와 병행하여 중시되던 것은 노동이었다. 노동은 그들에게 자립의 떳떳한 수단이자 피조물로서의 사명이었다. 또한 그것은 기도의 연장이기도 했다. 이런 수도원의 노동정신은 베네딕도에 의해 수도규칙 안에 정립되고 서방 기독교에 전승되었다.
상이한 종교문화적 배경에서 출발한 선원과 수도원은 모두 수행주의 성격을 띠고 전개되는데 그 주요 수행수단으로 노동을 삼고 있다. 그들에게 처음 노동은 전통적 관념의 생계수단에 의미로 수용되었지만 결코 그 한계에 머무르지 않았다. 노동을 자아실현을 넘어 종교적 본질에 이르는 일상적이고 실천적인 방편으로 승화했고 실제로 그들의 평범한 삶 속에 구현시켰다. 그곳이 바로 종교와 일상이 만나는 지점이고 노동을 탈피한 노동이 실현되는 현장이라 할 수 있다.
With the ongoing discussions and prospects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discussions and concerns about de-laborization and de-religionization co-exist. A new understanding of religion and labor in such changes is inevitable. The current paper seeks to address this on the basis of precedents in which Buddhist Zen centers and Christian monasteries have coexisted organically with labor, amid the changes of times.
Zen Buddhism, an independent order formed by Baekjang (百丈), established a code of conduct, Cheonggyu (淸規). Labor in Zen Buddhism was made into an important rule of practice by Baekjang. In Zen Buddhism, production labor prohibited by Vinaya has a status equivalent to Zen practice beyond self-sufficiency. This was partly due to the social pressure on labor at that time; in other words, it was an expansion of the horizon for Zen and the truth of Zen came into everyday life.
Meanwhile, the Christian monastery began with desert hermits who were trying to reflect on the secularization of the church and follow the martyrdom spirit. In the early monastic rules, labor was valued in parallel with the strict observance and an extension of prayer, which was a religious foundation. It was an honorable means of self-reliance and the mission of creation granted to God. This spirit of monastery labor was established by Benedict as a rule and passed down to Western Christianity.
Both Zen centers and monasteries sublimated labor, which was initially accepted as a means of livelihood, into an ordinary and practical way of religious essence and followers actually realized it in their ordinary lives. This is where religion and everyday life meet and where labor was realized beyond the concept of traditional labor.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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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9-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Buddhist Culture Research Institute | KCI등재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23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Buddhist Research Institute -> 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3 | 0.73 | 0.6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3 | 0.55 | 1.313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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