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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의 보편성과 특수성 - 저항시인을 넘어서 = The Universality and speciality of Yoon, Dongju`s Poetry.
저자
발행기관
한국언어문화학회(구 한양어문학회)(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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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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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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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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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6(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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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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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간도는 고구려와 발해의 고토(故土)로서 우리 선조들의 삶과 역사가 어린 역사적 공간이다. 윤동주의 언어는 철저하게 북간도 용정 산(産)이었다. 그는 1945년 2월 16일 운명하여 한 줌 재가 되어 부친 품에 안겨 고향 땅 용정에 묻혔다. 이로써 북간도, 평양, 서울, 도쿄, 교토, 후쿠오카를 거쳐 다시 북간도로 회귀한 그의 삶과 죽음이 완성되었다. 가족들은 그의 삶과 죽음에 `시인윤동주지묘(詩人尹東柱之墓)`라는 글귀를 새겨 넣었는데, 이는 평생 `학생`이기만 했던 그가 비로소 `시인`으로 태어나는 기념비적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윤동주가 기억되어온 대표적 브랜드는 `저항시인`의 몫을 근간으로 하는 것이었다. 해방 후 윤동주는 이육사와 함께 우리 사회의 국가주의적 열정을 통합하고 확충하는 실례로 해석되어왔다. 말하자면 윤동주를 비롯한 몇몇 예외적 개인들에 의해 우리 민족의 정치적, 윤리적 우월성의 근거를 마련하고, 곧바로 그러한 연속성을 이어받자는 문화적 기억의 캠페인이 제도적 틀을 통해 확장되어갔던 것이다. 이는 광범위하게 일어난 친일을 들추느니보다는 우리 역사의 예외적인 긍정적 빛을 기억하자는 `망각-기억`의 기획으로 교육적 실천 곳곳에 반영되어갔다. 이 가운데 윤동주가 가장 징후적인데, 그를 기억하는 방식은 시세계의 본령에 대한 귀납보다는 우리 역사의 윤리적 차원을 선명하게 증명해가는 방향에서 취해지게 된다. 윤동주는 우리 근대사를 대표하는 저항시인의 표상으로 창안되고 유통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윤동주를 `저항시인`으로 획일화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사랑`과`부끄럼`이라는 인류 보편의 윤리적 가치와 그것으로부터 비롯된 `저항`이라는 실존적 행위를 함께 기억해가야 한다. 이러한 반응을 통해 우리는 정체성 위기 (identity crisis)를 자기 발견의 계기로 삼은 시인의 투명한 시선과 언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그의 시선과 언어는 자기성찰보다는 자기도취로 종종 기울어지는 현대인의 영혼을 깨우치고 항체를 제공하는 맑은 자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윤동주는 좁은 의미의 저항 텍스트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예술적 차원에서, 극적 생애와 죽음을 결속하면서, 항구적 보편성을 가진 매혹의 텍스트로 기억 되어갈 것이다.
더보기As the former territory of Koguryo and Balhae, North Gando is the place where the life and history of our ancestors were unfolded. Yoon, Dongju`s language is thoroughly from Yongjeong, North Gando. He died on 16 February 1945 and his ashes was carried in his father`s bosom and buried in hometown Yongjeong. His long journey from North Gando to Pyongyang, to Seoul, to Tokyo, to Fukuoka ended when he came back to North Gando after death. His family engraved the tombstone with `Tomb of Poet Yoon, Dongju`, and this became the moment when Yoon was born again as a poet at last. Until now, Yoon, Dongju has been remembered as `a poet of resistance.` After the liberation from Japan, he was interpreted as an example of integrating and expanding our nationalistic passions with a poet Lee, Yuksa. In other words, our political and ethical superiority has found grounds from a few exceptional individuals like Yoon, Dongju and a campaign of cultural memory insisting to inherit their legacies consistently has been expanded through the institutional frame. A project of `oblivion-remembrance` trying to remember some exceptional lights from history rather than exposing extensive pro-Japanese activities is reflected in every corner of educational practices. Among them, Yoon is a most representative one and the way we remember him is taken not from the induction of his poetic world, but from the direction of proving the ethical aspects of our history. In this way, Yoon, Dongju was created and distributed as the symbol of a poet of resistance representing our modern history. Now, we need to remember the universal ethical values of `love` and `shamefulness` and his `resistance`, an existential behavior caused by them, and this is totally different from standardizing him as `a poet of resistance.` Through this, we could meet the poet`s transparent eyes and languages taking its identity crisis as an opportunity for self-discovery. Then, his eyes and languages will become the good nourishment awakening souls of people being inclined towards narcissism and providing cures. In this way, Yoon, Dongju could escape from the text of resistance in a narrow meaning and be remembered as the text with everlasting universality, unifying life and death from the broader aspect of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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