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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유산: 이념의 해체와 그 애도로서의 소시민화 -이호철의 『소시민』(1964)을 중심으로 = Legacy of War: the dissolution of ideology and mourning as a becoming of petit bourge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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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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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5(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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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소시민』에 나타나 있는 화자의 이중적 서술전략을 통해 소시민의식의 의미와 맥락을 새롭게 밝히려는 목적을 지닌다. 이호철의 『소시민』(1964)은 ‘피난민’이 ‘소시민’의 새로운 계층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을 통해 전후 한국사회의 재편을 현실주의적으로 보여주는 1960년대의 대표 장편이다. 본고는 특히 이데올로그의 몰락과 소시민 계층의 부상이 당대 ‘이념성’의 급격한 퇴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에 주목해 『소시민』이 60년대에 이르러 이념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가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소시민』에서 화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 그의 관찰 및 논평이 ‘애도’와 ‘비판’의 이중전략으로 구현되는 점은 특히 주목을 요한다. 『소시민』의 화자는 이념과 실리가 대치하는 현실에서 정결성과 속물성의 대립을 통해 전자를 애도하고 후자를 비판하는 전략을 취한다. 작가는 이때 속물근성을 비판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그것을 부정할 수만은 없는 상황을 통해 소시민성에 내재된 이중구속을 표현한다. 『소시민』은 이렇듯 전쟁과 60년대의 내적 연관을 구축함으로써 그동안 단절되어 온 전후소설과 60년대 소설을 잇는 연속성을 마련해준다.
더보기This paper studies on Lee Ho-Cheol’s novel, Petit bourgeois(1964) through the speaker``s dual strategy of ‘mourning’ and ‘criticism’. The dissolution of ideology plays an important role here.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attempt to analyze the new context and the origin of the becoming of petit bourgeois in Petit bourgeois. It can be traced on relation of the between ‘refugee’ of the 1950s and ‘petit bourgeois’ of the 1960s. In this regard, the roles played by the narrator is very important. He observes and comments on the various characters by the attitude of ‘mourning’ and ‘criticism’, which is closely related to how the ideology of the 1960s works with the petit bourgeois consciousness. And, it is emphasized ‘money’ rather than ‘ideology’, ‘viability’ rather than ‘passion’ in the 1960s. Lee Ho-Cheol recognizes this reality with a variety of episode and the different values on the free market in Busan, to specifically visualize. The internal experience of the war provides continuity and allows linking of the 1950s and the 1960s in Petit bourge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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