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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의 화폭에 나타난 불교 미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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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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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5-7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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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회화사(韓國繪畵史)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로 알려진 김홍도(金弘道, 1745~1806)는 여러 장르의 그림을 남겼는데 그가 성취한 업적은 그가 활동했 던 영조(英祖: 재위 1725~1776)와 정조(正祖: 재위 1777~1800) 년간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바탕으로 꽃피울 수 있었다. 김홍도에 관한 연구는 당대 에 그와 함께 활동했던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을 필두로 현재까지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활발하게 추진되어 왔다. 그 결과 김홍도의 생애(生涯)와 작 품세계(作品世界)에 대한 이해는 상당히 진전되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부 분까지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김홍도의 불교 인물화(佛敎人物畵)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어 주목된다. 김홍도는 정조의 명으 로 용주사 불화(龍珠寺佛畵)를 제작한 1790년(46세) 이후 급격하게 불교에 심 취한 듯 여러 점의 훌륭한 감상용 불교회화를 남겼다. 김홍도가 그린 감상용 불교회화는 대략 30점 정도가 남아 있는데 그가 겪은 인생 말년의 불행을 종 교적으로 승화시켜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깊은 여운과 감동을 전해 준다. 다양한 분야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한 김홍도는 주옥같은 명작을 많이 남 겼다. 그 중에서도 특히 김홍도는 여러 점의 도석인물화를 제작했는데「군선 도」같은 신선도는 젊은 시기에 치우친 반면 불교회화는 인생의 후반기에 많 이 제작했다. 김홍도는 46세 때 용주사불화의 제작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 어 진심으로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다. 김홍도가 인생의 황금기 때 제작한「남 해관음」이나「혜능상매」는 그의 예술적인 기량과 종교성이 합치돼 탄생한 수 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오히려 실의와 병고 속 에서 탄생한「염불서승」과「노승염송」이 훨씬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 은 작가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뿐만 아니라 어렵고 힘든 시련조차도 예술 가를 키울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홍도의 불교 회화는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하겠다.
더보기Kim Hongdo(1745~1806), evaluated as the greatest Painter in Korean painting history made various genres of pictures and it was possible thanks to political stability and economic prosperity during the reign of Yeongjo(1725~1776) and Jeongjo(1777~1800). Study on the brillant Court Painter have been actively carried on from even his colleague, Kang Saehwang(1713~1791) who painted together in the same era to present scholars. As a result, many things about his life and works have been discovered and could go so far as to restore unrevealed works. Following King Jeongjo’s order, Kim Hongdo drew Buddhist painting at Yong-ju Temple in 1790(at the age of 46). Since then, he was deeply turned to Buddhism and left behind about 30 pieces of magnificent Buddhist paintings. He was ill-fated in his late years therefore became very religious, devoted himself to these works hence they impress than any other paintings. He drew several Taoism-Buddhism Paintings of pictures. His Taoist Immortal paintings were completed in his early days while many of Buddhist paintings were done in his declining years. Danwon, a pen name of the Painter, finished 『Bodhisattva』and 『Apricot flower watching by Haeneung』in his golden era and they are recognized as best among his whole works. His two works,『 Invocation of the Buddha’s name to live eternal life in peace』and 『Recitation of the Buddha’s name by old monk』, which were created when he was in a period of adversity and illness strike more on one’s mind than any other works. A pleasant time and even hardship can be nourishing for a painter. In that sense, Buddhist paintings by Danwon draw implications for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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