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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의 지눌 연구 동향과 그 의미 = A Study Trend and Meaning of North Korea on Jinul
저자
박보람 (충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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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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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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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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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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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보조국사 지눌과 그의 사상에 대한 북조선의 연구 동향과 그 의미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 북조선의 지눌 연구를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네 시기로 나누어서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북조선의 지눌 연구는 계급성과 역사주의 원칙이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한 통일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여기서 통일성이란 북조선의 입장에서 불교는 착취계급의 반동적 사상이며 이것이 모든 지눌 연구에서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가리킨다. 다만 시기에 따라서, 특히 2000년 이후에 지눌의 사상을 제한적으로나마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미세한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북조선의 지눌 연구를 남한의 관련 연구와 거칠게 비교하면 북조선은 기본 연구 원칙에 따라 체계적인 반면 남한은 그러한 원칙, 체계에는 별다른 관심이없다. 또한 북조선의 지눌 연구가 부정적 평가와 비판에 몰두한다면 남한의 연구는 이해와 긍정, 때로는 선양에 매달린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가 둘 사이의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지점으로 생각된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research trends and meaning of North Korea on Jinul and his ideas. To this end, the Jinul study of North Korea was divided into four periods from the 1960s to the present, and each characteristic was examined. North Korea’s Jinul study is characterized by unity based on the premise of classism and historicalism. From the standpoint of North Korea, Buddhism is an ideology of the class of exploitation, and this position is common in all studies on Jinul. However, depending on the period, especially after 2000, there are subtle changes that give a limited positive evaluation of Jinul’s thoughts.
A rough comparison between North Korea’s research on Jinul and South Korea’s research is characterized by unity in North Korea and diversity in South Korea. In addition, if the study of Jinul in North Korea is immersed in negative evaluation and criticism, it can be said that the study of South Korea clings to understanding, affirmation, and sometimes praise. This difference is thought to be the point where the two can complement each other through dia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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