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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 현재의 의미와 미래의 가치 = A Cultural Interpretation on the Current and Future Worth of the Tripitaka Kore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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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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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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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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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38(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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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농업사회에서 조성된 대장경이 1,000여년의 시공간을 지나 지금 여기, 디지털 사회에서 갖는 의미, 나아가 미래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문화론적 해석을 하였다. 부처님의 말씀은 아난의 기억, 聖衆의 기억을 거쳐 문자로 기록되면서 기억의 碇泊이 시작되었다. 한역대장경은 부처님의 말씀을 모두 한데 모아서 잘 정박시킨 유일한 큰 그릇으로서 위상을 누리며, 고려대장경은 한역대장경 가운데 ‘온전하게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대장경이라는 가치를 갖는다. 석가모니의 말씀과 경전텍스트와 해석은 일치하지 않는다. 언어 자체의 한계성, 참조체계, 이를 인식하고 느끼는 인간 몸의 메커니즘, 구조와 형식, 이데올로기, 코드체계 등에 따라 차이를 갖는다. 이 차이 자체가 의미를 가지며, 진리 또한 그 ‘사이에’ 있다.
원본이 사라지고 복사본이 이를 대신하고 현실을 가상, 혹은 시뮬라시옹이 대체하는 재현의 위기(the crisis of representation) 시대에서 고려대장경은 시뮬라시옹이 침해할 수 없는 원본으로서 굳건한 지위를 갖는다. 21세기에 와서 고려대장경은 다양한 복사본을 낳는 샘의 구실을 할 것이다.
고려대장경과 관련된 의례는 聖俗의 합일을 매개하는 매체다. 대장경에 관련된 스님과 고려 민중의 지극한 신심을 자기화할수록, 너와 나의 구분을 무너트리고 我慢에서 빨리 벗어나기에, 대중들은 불교의례를 통하여 자아와 타자의 공존을 추구하게 되고, 참여자들은 자연스레 탈구조공동체(communitas)를 지향하게 된다.
21세기에는 고려대장경은 소셜 네트워크를 타고 쌍방향의 소통을 할 것이다. 발신자와 수신자의 경계는 무너지고 무수한 하이퍼텍스트들이 소셜 네트워크망을 통해 인드라망처럼 서로 끊임없이 전달되고 해석되고 만들어질 것이다.
팔만대장경은 민족 자긍심의 바탕이었지만 그에 관련된 신화는 이제 제거되고, 차이의 관점에서 팔만대장경을 바라보아야 한다. 대장경은 한 나라의 단위에서는 민족적 긍지감을 높일 국력과 문화와 지식권력의 상징이지만, 동아시아 지평에서 보면 동아시아 지식 교류와 소통의 산물이자 세계화 시대에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의 전범이다.
대장경의 부처님 말씀만이 아니라 고려대장경을 만들며 얽힌 이야기 자체가 또 하나의 (경전) 텍스트다. 이는 시간을 뛰어넘어 1,000년 뒤 오늘에도 풍성한 의미와 벅찬 감동을 준다. 이는 경전에 대한 부재-텍스트가 되어 현전-텍스트인 경전과 서로 不一不二의 연기관계를 형성하며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상호텍스트성의 의미를 생성할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의미들은 우리 삶에 지표를 제시하고, 어느 때는 삶을 전환하는 지평을 펼칠 것이다.
I interpreted the current and future value of the Tripitaka Koreana from a stand-point of cultural studies. Buddha’s words had been recorded in a form of the tripitaka after passing through the memory of Ananda and the Sacred Multitudes. The Chinese Tripitaka is the only great container which anchored of all the memories of Buddha’s words. The Tripitaka Koreana is the oldest one of existing Tripitakas printed from woodblocks. Buddha’s words do not agree with tripitaka-text and interpretation. The memory is influenced by the limit of language, reference system, mechanism of human body, form and structure, ideology, and code. These factors make differences. The difference between meaning and truth is ‘between’ differences.
The Tripitaka Koreana is the original text of Buddha’s words in which simulation can not substitute in the age of the crisis of representation. It will play a role of the original which produces numerous copies.
The Buddhist ritual for the Tripitaka Koreana functions as the messenger between the sacred and the secular. The more the stories and facts abou tthe Tripitaka Koreana are internalized in the minds of the participants in this ritual, the faster they free themselves from ātmamāna. So, they pursue co-existence between self and others, and head toward communitas.
In the 21st century, the Tripitaka Koreana is supposed to be interactive media through social network service. There is no boundary between sender and receiver, and numerous hyper-texts can be transmitted, interpreted and produced ceaselessly, as though on an internet.
We must get rid of myth about the Tripitaka Koreana, and look and study it in the light of difference. The Tripitaka Koreana is a product of the communication of knowledge and information and a model of glocalization in East Asia.
Not only Buddha’s words are in the Sutra but also the stories about the Tripitaka Koreana are the other tripitaka-text. This plays a role of absence-text for the sutra-text as a presence text, and it generates inter-textual meanings in the relation of inter-dependant origination. These meanings will shed light on our lives, and open a new horizo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0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등재유지) | |
2019-06-1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Korea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Korean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
2019-06-1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Society For Buddhist Studies -> Korea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
2019-06-0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BUL GYO HAK YEONGU-Journal of Buddhist Studies -> Korea Journal of Buddhist Studies | |
2015-01-01 | 평가 |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8 | 0.48 | 0.5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2 | 0.47 | 0.937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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