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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주의적 젠더정치, 모성의 호명과 주체화의 욕망 - 해방기 장덕조 소설을 중심으로 = Gender Politics of Nationalism, The Interpellation of Motherhood and Desire for Subjectivation: A Study on Jang, Deok-jo's Novel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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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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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the liberation period was the time when the existing social order and frames were eliminated at once, a variety of desires were actively expressed and conflicted then. The task given to us at that time can be concluded to have been building a new country and recovering and establishing identity, and in order to accomplish the task of foundation of a nation at that time, a national identity had to be secured first. Therefore, the novels of those times needed to solve both problems of establishment of a national identity and recovery and settlement of individuals’ self-identity. At that time, the literature held a very active attitude dealing with the given task. This paper particularly focuses on Jang, Deok-jo’s novel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a female writer who continued to write from the Japanese colonial era to post-Korean war. Jang, Deok-jo actively responded to the call of nationalistic gender politics demanded by each age both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and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As the way to solve the two problems of securing national identity and recovering and establishing each individual’s self-identity, she chose the way to project the latter on the former. In other words, she tried to solve the problems by jumping on the other’s desire. It seems to have been caused from the longing for becoming a social subject.
Consequently, her trial was close to failure. In some ways, this failure was expected in that subjectivation cannot be gained by devoting oneself to the other’s desire in the first place. In addition to this fundamental point, the failure also resulted from the various sides of the other which changed so rapidly that one couldn’t catch up with, that is, the fact that the social and political environment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changed too fast. Jang, Deok-jo’s novel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began from ‘a rebellious mother’ bringing about national unity, and ended up becoming a person who should earn everyday life. What’s most interesting is their facial expressions. They advocate the value of being a person responsible for and manage everyday life, but they never willingly internalize it. Their uncomfortable expressions are the other aspect of constant slip and the left who have failed to match and get on any other’s desire to the end. Namely, Jang, Deok-jo’s novel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makes readers reconsider how subjectivation can be possible, and in addition, constantly check the failure and boundary of national literature and nationalistic gender politics.
격렬한 갈등과 역동적 에너지를 함께 품고 있었던 시기, 문학은 새로운 나라 만들기, 정체성 회복과 확립이라는 주어진 과제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때 국가 건설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민족적 정체성 확보가 선결되어야했다. 따라서이 시기 문학은우선적으로 민족적 그리고 개인적 정체성의 회복과 확립이라는 문제를 부과받은 셈이다. 본고는 일제강점기부터 6 25 이후까지 꾸준히 활동해온 여성작가 장덕조의 해방기소설에 주목하여, 그의 친일소설과 대중소설 사이에 존재했던 것, 근대적 민족국가 대한민국의 형성과정에서 작동한 국가주의적 젠더정치의 양상과 그 불/일치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
장덕조의 해방기 소설의 핵심어는 모성이다. 그는 일제강점기에도 그리고 해방기에도, 각 시대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해방기의 모성은 새로운 민족, 국민화를 위한 특정의 여성으로 호명되었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모성은 민족적정체성 확보를 위한 주요 기제이자 국가주의적 젠더정치의 발현 양상이기도 하다. 장덕조의 해방기 소설은 민족적 결속을 이끄는 ‘불온’한 어머니로 시작해 결국 일상을 살아내는 정숙하고 교양 있는 윤리적 생활인으로 귀결된다.
일제강점기 제국을 위한 총후 부인은 제국과 맞서 싸우는 어머니로 급변한다. 이는 우선 해방기가 식민 지배의 종결이라는 점에서는 일제강점기과 구분되면서도 총력전 수행에 따른 일상적 동원과 통제라는 점에서는 연속적이었다는데 기인한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화는 주체의 자기정체성 회복과 확립이라는 측면에서는 불연속성이 도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함성(喊聲)」의 특이점은 이러한 급변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둘러싼 어떠한 자기설득의 전략도, 불연속성의 징후도 드러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의도적인 남성배제는 일종의 힌트인데, 지속되는 총력전이 형식적 유사성을 담보해준 상태에서, 기입해야할 내용의 핵심을 사회적 주체로서의 여성으로 놓을때 친일소설 「행로(行路)」와 해방기에 집필된 「함성」이 가져야만 할 차이는 무화되기 때문이다.
「함성」을 제외하고 동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여타의 작품들은 공히 윤리를 내장한 생활인이자, 정숙하고 교양 있는 어머니로 정리된다. 이는 금전이나 영예 등 눈 앞의 이익에만 관심을 가지는 모리(謀利)나 속물(snob)의 부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실 여타의 속물들과 자신을 구분짓고 있음에도, 자신을 타인과 구별하며 사회적 차이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어머니 역시 스노비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이때 가정을 위해 희생하고 인내하는 모성은 「함성」의 경우와는 달리 사회를 향해 확산되지 않고 가정 내로 한정된다. 다소 역설적이게도 시대의 요구에 충실하려는 몸부림, 그 과잉은 여성주체의 욕망과좌절로 연결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념과 속물 사이에 자신을 위치지운 이 생활인이 표하는 피로감이다. 해방기 장덕조 소설은 근대적 민족국가 건설을 위한 욕망을 내면화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그 지난함을 함께 보여준다. 남성을 지워버리려는 시도나 피로감의 표출은 대타자의 욕망에 편입하려해도 딱 맞아떨어지지 못하는 잔여, 끊임없는 미끄러짐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이때 미끄러짐과 잔여는 실패의 근거이지만, 동시에 어떤 희망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이 중심을 향한 욕망이 아닌 개별자를 ...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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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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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4 | 0.64 | 0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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