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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배반’으로서의 국가 혹은 ‘난민’으로서의 인민 : 해방기 귀환의 지정학과 귀환자의 정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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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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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KDC
8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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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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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76(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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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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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45년 8월 제국주의 질서의 붕괴와 함께 시작된 조선인의 귀환 및 귀환자 정체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국가의 작동과 인민의 길항 관계가 갖는 의미를 고찰한다. 귀환 현상과 귀환자 정체성은 무엇보다도 현대 한국국가 형성사에 드리워져 있는 억압성과 그 구성원의 정치적 주체화라는, 보다 통시적이고 심층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귀환자는 에스닉 접촉지대에서 발생하는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정치적 관계의 재배치가 일어나고 있는 후식민의 에스닉 혼종지대는 잠재적 공격자들이 함께 동거하는 공간이자, 증식하는 불안과 적대를 자본으로 하는 일련의 폭력적 사태들이 발생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당시 에스닉 정체성은 ‘투명해질’ 필요가 있었는데 이것은 우선 무엇보다도 통치의 측면에서, 경제적 이유로, 법적으로 확정될 것을 요구받고 있었다. 그러나 귀환자들의 실제적인 삶의 위험은 법망을 넘어 육박해 들어오는 것이었다. 김만선과 염상섭은 영토 외부의 혼종 지대를 가로지르는 적대적인 에스닉 경계들, 이주 집단의 정체성 문제를 둘러싼 압박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다.
귀환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해소하고자 한 귀환자들은 고국으로 돌아온 후 대부분 난민이 되었다. 민족주의적 기대나 상상 역시 분단된 땅에서 내파되었다. 이들이 자신들의 땅에서 새롭게 당면하게 된 삶의 문제는 온전히 배려되지 못했고 또 오랫동안 방치되었다. 정치적 마찰열로 뜨거운, 불편하고 불안한 통로를 지나온 많은 귀환자들에게 최종적으로 주어진 장소는 ‘거리’였다. 거리는 주변화된 귀환자 집단이 생존하는 공간이기도 했고 동시에 극한 상황에 몰린 이들이 정치화되는 공간이기도 했다. ‘자기의 국가를 소유한 국민’이라는 상(像) 혹은 ‘자기의 국가에 소속된 국민’이라는 상(像)을 향한 막연하지만 열렬했던 환상과 기대가 모두 붕괴되는 지점에서, 아무것도 약속받지 못한 난민인 인민의 자명한 비참과 잠재된 역능이 드러난다. 특히 안회남은 거리의 귀환자 형상을 통해 난민이 처한 삶의 불/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This paper explores the meaning of conflict between the state's operation and people by analyzing the subjectivity of repatriates and the repatriation which began with the collapse of the imperialist order in 1945.
The repatriates should endure the prevailing crisis of multi-ethnic contact zone. The postcolonial multi-ethnic zone, which was under the reorganization of political relations, was the space in which the potential 'enemies' coexisted and violent incidents came from deep anxiety and antagonism. Therefore, ethnic identity should be 'transparent' and decided at the level of the law for political and economic reasons. However, the risk in the repatriates' life overflows the institutional net of the law. Kim Man-Seon and Yeom Sang-Seop describe the situation of antagonistic ethnic boundaries and the migrant group under the pressure of self-identification.
However, the large number of repatriates, who intended to protect themselves from risk of their lives, just became refugees after returning to homeland. The repatriates’ hopes and expectations based on nationalism were crushed when they set foot in their divided homeland. In addition, the problems with their lives have not been considered enough and have been neglected for a long time by the state. The space given to the repatriates who have undergone this painful experience was the 'street'.
The street were space where not only this marginalized group survived but also they were politicized. At the moment when the passionate illusion and desire for being nationals, who have and belong to their own nation-state, all collapse, not only the misery but also the potential puissance of people as refugees can be revealed. An Hoe-nam shows the im/possibilities of politicization in the refugees' life through the representation of the repatriates on the street.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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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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