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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문화콘텐츠 개발 가능성과 한계 -실버산업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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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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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428(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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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령화 사회 속에서 전개될 실버문화콘텐츠와 장례문화의 관계를 점검해보고 이를 토대로 장례문화콘텐츠 개발 가능성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최근 한국의 죽음문화는 전통과는 다른 양상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데에서 비롯되었다.첫째, 한국 사회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전통적인 장묘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2005년은 한국 장례문화사에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난 해로 화장률이 53%로 급증하면서 매장률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제 한국의 대표적인 장묘문화는 매장이 아니라 화장이 된 것이다. 한국 사회는 불과 10여년 전만하더라도 ‘매장’을 중심으로 하는 장례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이것이 죽음을 처리하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제는 ‘화장’도 죽음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한국 사회는 적어도 매장 이외의 ‘다양한 죽음의 문화’가 공존하게 되었다. 이렇듯 향후 한국 사회는 전통적인 장묘방식이 변화하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자리를 영상문화콘텐츠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둘째, 장례장소가 집에서 장례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의례장소의 이동은 단순한 장소이동을 넘어서 의례변화를 수반하며, 장례가 가족과 친지, 그리고 지역공동체 차원에서 집행되던 관행에서 벗어나 상업화된 전문장례업체에게 위임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례의 상업화는 소비자의 욕구보다는 이윤추구를 위한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서 장례문화콘텐츠개발과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셋째, 장례의 사사화(私事化, privatization) 현상으로 장례방식이 ‘개인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면서 장례문화 전반에 대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웰빙이 확대된 웰엔딩(well-ending)에 대한 관심은 장례문화의 변화를 넘어서 한국의 죽음에 관한 문화를 변화시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즉 웰엔딩에 대한 관심은 생전에 죽음을 준비하고 설계하려는 사람들의 증가(pre-need funeral plan)로 이어지면서 한국 사회에 새로운 죽음문화 트렌드를 형성하게 하는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이러한 부분이 실버산업과 맞물려 장례문화콘텐츠개발 가능성을 밝게 하는 부분이다.이러한 죽음문화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 실버문화콘텐츠로서의 장례문화콘텐츠 개발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변화할 때에 가능하다. 한국인들이 죽음을 부정적인 것으로 여기고 거부하려는 태도가 계속된다면 장례문화콘텐츠 개발은 어렵다. 죽음을 받아들지 않는 상황에서 생전에 장례식을 위해 자신에 대한 기록과 음성이 담긴 영상을 제작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일어나고 있는 한국의 장례문화 변동양상을 통해서 볼 때 장례문화콘텐츠 개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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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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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2 | 1.2 | 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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