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인 것과 고독 : 한나 아렌트의 사회적인 것에 대한 한나 피트킨의 비판을 중심으로 = The Social and Solitude : Concerning Hanna Pitkin’s Critique of Hannah Arendt’s Concept of The Social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숭실대학교 대학원, 201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숭실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일원) 2012. 8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김선욱
소장기관
This thesis is concerning Hanna Pitkin’s critique of Hannah Arendt’s concept of the social, aiming to make clear of the modern problem called the social and suggesting the alternative.
Though her research, we can easily notice three concepts are specifically highlighted: action, politics, and freedom. According to Arendt, these concepts the most valuable availability to human beings. Also in modern times, these important concepts are known to be lost. Because of the social circumstance grows worse. So, clarifying the concept is beginning of studying Arendt as well as solving the contemporary social issues. However, it is not easy to understand the concept of the social because Arendt sometimes describe it as several way: the extension of the private in the meaning of ancient Greek, harmful effect of markets and bureaucracies or conformist attitude of people toward social standard.
Hanna Pitkin criticizes Arendt’s concept of the social for its vagueness as well as mystification. Pitkin clearly defines concept of the social via searching for relation between Arendt’s major concepts and the social, and via comparing characteristics of the social and contrasting. By her own account, Arendt’s concept of the social is a collectivity of people who conduct themselves in such a way that they behave individually and that cannot take the responsibility for their activities thus cannot influence. In addition, Pitkin researches the reason why Arendt had to draw the concept of the social and proposes its alternative measures. In these processes, Pitkin insists on particularity of politics has to consider both individual and collective, particular and universal. Pitkin’s alternative is concerned with particularity of politics is dialectical thinking and emphasizing practice.
Synthesizing insistences of Arendt and comments of Pitkin, the social is thoughtlessness of individual that one indiscreetly follows social standard which is empty and arbitrary. After giving a definition of the social, We know that Pitkin’s alternative can operate only insofar as the social rules out. Dialectical thinking can be initiated from the condition that one accept otherness, but the social means blockage from the otherness. The social precludes someone to act because it deprives someone of self-respect by interfering with one’s imagination to go visiting and Selbstdenken. Therefore the social obstructs an action. These assertions are supported by Arendt’s distinction between solitude and loneliness. Arendt employs this idea from the early days to advanced age but it does not paid attention. Solitude means thinking state and loneliness implies mentality to follow the social. Thoughtlessness, as Arendt says, is outstanding characteristics of our time. This thesis to stress thinking closes urging participants to reflect.
Although it seems obvious conclusion, this claim is meaningful in these days because everyone consider politics as just technology. Arendt demands to us that actor should think and reflect oneself in politics by distinction between solitude and loneliness.
이 글은 한나 아렌트의 사회적인 것 개념과 그것에 대한 한나 피트킨의 비판을 중심으로, 사회적인 것으로 표현되는 현대의 문제점들을 명확히 하고 거기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렌트는 행위, 정치, 자유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아렌트에 따른다면 이러한 개념들은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가장 값진 것들이다. 동시에 현대에서 상실되고 있는 것들이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까닭은 아마도 사회적인 것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적인 것 개념을 분명히 하는 것은 아렌트 연구뿐만 아니라 현대의 문제점을 풀기 위한 시작점이기도 할 것이다. 문제는 사회적인 것 개념의 파악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아렌트는 때로는 사회적인 것을 고전적 의미에서 사적인 것이 확장된 것처럼 묘사하기도 하고, 시장과 관료제의 폐해처럼 그리기도 하며, 사회적 기준에 무분별하게 순응하는 사람들의 태도처럼 지칭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나 피트킨은 아렌트의 사회적인 것 개념이 모호할 뿐만 아니라 다소 신비화되어 있다고 비판한다. 피트킨은 아렌트의 주요 개념들과 사회적인 것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것으로, 사회적인 것의 두 성격 간의 비교, 대조하는 것으로 사회적인 것을 분명히 정의한다. 그녀에 따른다면 아렌트의 사회적인 것은 자신의 활동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개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의 집단성이다. 또한 피트킨은 사회적인 것이 도출된 이유와 거기에 대한 대안도 살펴본다. 이러한 과정에서 피트킨은 개별적이면서도 집단적인 것을, 특수하면서도 보편적인 것을 고려해야 하는 정치 이론의 특수성을 주장한다. 이러한 정치의 특수성을 고려한 피트킨의 대안은 변증법적 사유와 실천을 강조하는 것이다.
아렌트의 주장과 피트킨의 비판을 종합해보자면, 사회적인 것은 공허하고 임의적인 사회적 기준에 무분별하게 따르는 개인의 사유하지 않음이다. 사회적인 것을 정의하고 나면 피트킨의 대안, 변증법적 사유는 사회적인 것을 배제하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변증법적 사유는 타자성을 받아들인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것인데 사회적인 것은 타자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정신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것은 타인의 입장에 방문해볼 수 있는 상상력, 독립적으로 사유하기를 못하게 함으로써 자존감을 획득하지 못하게 한다. 따라서 사회적인 것은 행위를 가로막는다. 이러한 주장은 아렌트가 초기부터 후기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했지만 주목받지 않은 개념인 고독과 고립의 구분에서 도출될 수 있다. 고독은 사유하는 상태를 일컫는 아렌트의 용어이고, 고립은 사회적인 것에 따르는 정신상태를 지칭하는 그녀의 말이다. 아렌트가 언급했듯, 무사유는 우리 시대의 특징이다. 사유를 강조하는 본 논문은 정치 이론에서 정치 참여자의 반성을 촉구하는 것으로 끝맺음된다.
다소 당연한 것 같은 주장이라 할지라도 정치 공학적인 관점만이 만연해있는 현대에 이러한 주장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렌트는 사회적인 것과 고독, 고립의 구분으로 정치에서 행위자의 사유와 반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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