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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의 문화정체성 논쟁 = Controversy on Cultural Identity in the era of King Sejong : Focusing on the Controversy concerning the Invention of Han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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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The Review of Korean and Asian Political Thought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1-66(36쪽)
제공처
이 논문의 목적은 훈민정음 창제를 둘러싼 세종대의 논쟁을 살펴봄으로써, 세종대의 문화정체성(cultural identity) 문제를 검토하려는 것이다. 훈민정음에 관한 다수의 기존연구는 민족주의적 입장에 서있어, 반대자들의 입장이 지닌 보편적 의미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훈민정음이 지닌 비교문명적 의미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도 부족했다. 이 논문은 훈민정음 창제를 둘러싼 찬반론을 보편적 관점에서 고찰하여, 세종 시대에 직면한 문명의 표준, 나아가 문화정체성의 문제를 고찰하고자 한다.
찬반론의 첫 번째 논점은 제자(製字)의 원리였다. 최만리는 훈민정음이 ‘소리를 표기한 글자’(用音合字)라는 점을 비판하고, 훈민정음을 문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표의문자인 한자의 제자 원리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종은 문자의 본질에 관한 원리적 논쟁을 피하고, 훈민정음이 ‘백성에게 편리하다’(便民)는 실용성을 강조했다.
그리하여 두 번째 논점은 훈민정음의 실용성에 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최만리는 훈민정음이 학문과 정치에 무익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백성의 무지와 재판의 공정성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당시 백성의 현실을 은폐하는 견해로서, 조선의 공식적 국가목표인 ‘위민’(爲民)에 배치된다. 이 때문에, 최만리의 중화주의는 정치와 문화사이의 균열에 직면했다.
세 번째 논점은 훈민정음의 문명적 성격이다. 새로운 문명의 창조(開物成務)라는 정인지의 입장에 반해, 최만리는 이적화(同於夷狄)로 비판했다. 최만리의 견해는 주류적 문화정체성 위에 서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화적 불임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iew the controversy concerning the invention of Hangul and to examine the problem of cultural identity in the era of King Sejong. It intends to understand those arguments not by nationalism, but by cultural relativism. The paradigm of the controversy can be summarized in the confrontation between Sinocentrism(中華主義) and pragmatism.
The first issue was the principle of invention of character. Choi Manri(崔萬理) criticised Hangul to express only sound without meaning. He did not recognized it a character because it was different with the Chinese character. However, King Sejong avoid the theoretical debate about the nature of the character, and emphasized only the convenience to people(便民).
The second issue was the practicality of Hangul. Choi argued that it is futile academically and politically. In particular, he insisted that ignorance of the people was not concerned with the judicial justice at all. This opinion concealed the people’s judicial reality, and ran counter to the political idea of ‘for-the-people’(爲民), the first principle of Chosun Dynasty. For this reason, Choi’s Sinocentrism was faced with a crack between politics and culture.
The third issue was the civilizational nature of Hangul. Chung Inji(鄭麟趾) thought it as the opening of the new civilization(開物成務). But, Choi criticized it as barbarization (同於夷狄). His opinion was based on the main cultural identity in Chosun Dynasty. Therefore, it can be seen that sterility is inherent 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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