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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돌봄의 탈가족화와 노인의 경험 = 재가노인과 시설거주 노인의 경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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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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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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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6(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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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돌봄 연구에서 노인의 목소리가 충분히 들리지 않는다는 지적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상황은, 노년기라는 생애의 한 시기에 대한 사회학적 탐구를 제한하며 현실 정책에서도 핵심적 당사자를 주변화시키는 오류를 낳는다. 이 글은 돌봄 경험과 관련된 노인의 생애구술을 분석함으로써 방법론적으로 노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한 2008년 7월 출발한「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노인 돌봄의 탈가족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탈가족화 경향을 둘러싸고 돌봄 수혜자와 돌봄 제공자 사이에 갈등이 존재한다. 이 글은 돌봄 수혜자인 노인들이 탈가족화 경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구술생애사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은 총 9명으로 재가노인이 4명, 시설거주자가 5명이며, 여성이 8명, 남성이 1명이다. 재가노인의 사례는 자식과 동거하는 경우, 배우자가 돌보는 경우, 독거노인의 경우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설거주 노인 사례는 그룹홈 거주 노인과 대규모 전문요양기관 거주자를 포함한다. 그밖에 보조 자료로 이들 노인을 돌보고 있는 돌봄 제공자 8명에 대한 인터뷰도 실시하였다. 재가노인의 생애구술에서 구술자는 가족몰입적 삶을 살아왔지만, 자식들의 눈치를 보고 노인이 양보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독거노인들은 이미자신은 아들과 며느리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밖에 있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노후의 삶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경험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돌봄 제공의 주체가 가족에서 사회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족 속에서 이루어지는 돌봄이 규범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 수단은 가족을 넘어선 영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시설거주 노인들의 경험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은 자신의 입소를 비자발적인 것, 어쩔 수 없는, 선택 아닌 선택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노인들의 이야기는 대개 같은 구조를 지니는데, 입소과정에서의 비자발성, 시설에서의 비교적 편안한 삶, 그리고 가족이나 집으로 돌아가고픈 심정의 토로가 그것이다. 시설에서의 삶이 아무리 편안하더라도 모든 이야기의 끝은 돌아가고 싶은 집이나 자식들과 함께 있고 싶다는 욕망이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의 이야기에서 가족은 돌아갈 수 없는 곳이었는데, 자식들의 왕래나 연락이 거의 끊기다시피 했거나, 집으로 돌아가도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 자식들이 돌보려는 의사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집에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과 시설에서의 삶이 더 편안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노인들이 시설에서의 삶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해석하지 못하는 이유는 개인의 심리적 적응 문제는 아니다. 가족 밖으로 나온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재현이나 공공 담론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상황을 수용하고 타인에게 설명할 규범적 자원이 없다. 가족 안에서, 자기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전통적 규범을 가진 사람들이 노년에 병들고 나약해진 상태에서 전혀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야 할 때, 그리고 그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이념과 도덕, 사회적 상상력이 주어지지 않을 때 노인들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할 수밖에 없다. 이 글은 노인 돌봄을 둘러싼 이 같은 현실을 규명하면서 돌봄의 탈가족화를 사회적으로 수용하고 인정해 갈 수 있는 담론의 정치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더보기“Long Term Care Insurance” started in July 2008 is expected to reduce the burden of family members and to transfer the responsibility for elderly care to social welfare system. This change, though it is necessitated and welcomed in Korean society, can bring forth to the conflict between care recipients and care givers. This paper deals with the care recipients’ point of view, i.e. the experiences and interpretations of the aged, because it was pointed out that their voices had not been heard in research paper and policy area. Qualitative data were collected from 9 care takers by oral history method and 8 care givers by in-depth interviews.
The results show that normative idea on elderly care has been changing. The beliefs that the primary provider for elderly care should be sons and their wives are breaking down, and simultaneously the claim for the right of social welfare as well as the demand for expansion of governmental role for public support have got public attention. This can be called ‘defamilization of elderly care’. However, older people who are the first stakeholder in this matter are not ready to accept this change. The narratives of the residents in facilities have the same plots including involuntary admission, comfortable life in residential homes and facilities, and confession of longing for going back home. No matter how comfortable the life in facilities is, their stories always ends in the desire for going back home or living with their family. Nevertheless, their dreams cannot come true. It doesn’t seem to be possible for them to go home. Among their sons and daughters-in-law, some don’t want to live together, while others cannot afford to doing their duty to care their parents in dual earners family. It is sure that older people are aware of the reality, but they wouldn’t like to accept it. This is not a problem of individual psychological adaption. Rather it needs a kind of sociological imagination. As the idea of another lifestyle containing living a later life in residential homes and facilities, the positive representation of communal lives at care facilities, and the moral reasoning for public care services are lacking, these are predisposing factors toward socialization of elderly car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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