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한국 개벽종교의 ‘공화’개념 - 천도교의 공화적 인간을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천도교와 원불교가 ‘공화’를 주장했고 따라서 공화적 인간을 기반한 새로운 인간형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었다. ‘공화’는 근대한국 개벽종교의 공공성을 밝힐 수 있는 주요한 개념으로 파악하고, 근대한국 개벽종교의 ‘공화’개념의 의미를 분석했다. 나아가 그들이 지향했던 새로운 인간상을 오상준의 ‘공개인(公個人)’, 이돈화의 ‘신인(新人)’ 개념을 통해 ‘공화적 인간’이라는 틀로 조망해 보았다.
근대한국 개벽종교가 지향한 공화의 의미 역시 평등 · 조화 · 협력을 의미했다. 따라서 ‘공화’는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와 함께 협력의 의미가 강하다. 근대한국 개벽종교는 새로운 공동체적 삶의 회복과 통합을 실행하기 위해 ‘공화’를 주장한 것이다.
천도교의 공화는 하늘을 매개로 인간-사회-자연의 유기적 연결을 통한 화합과 협력을 의미한다. 그리고 서구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근대한국 개벽종교가 지향한 공화적 인간은 공생과 연대의 가치를 담지한 인간상이다. 즉 공동체의 평등한 일원으로 너와 나의 공생을 위해 협력하고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삶을 조화시키는 인간상이다. 동학 · 천도교는 민(民)이 정치적 주체로 전환될 수 있는 사상적 근거를 마련해 주었고, 하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인간상[공화적 인간]을 제시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began with a sense of the question that Cheondogyo and Won Buddhism advocated ‘Republican’ and thus presented a new human figure based on a republican human being. Based on this awareness of the problem, I have identified ‘Gongwha(共和)’ as a major concept that can reveal the public-commonness of modern Korean Gaebyeok Religions and analyzed the meaning of the ‘Gongwha(共和)’ concepts of modern Korean Gaebyeok Religions in line with the recent trend to reflect on the meaning of ‘Gongwha(共和)’ Furthermore,I examinedthe Co-harmonic human through Oh Sang-joon’s ‘Gong GaeIn(公個人)’, Lee Don-wha’s ‘Shin In(新人)’
‘Gongwha(共和)’ can be interpreted as meaning that we should cooperate with each other with the values of living together. Modern Korean Gaebyeok Religions advocated a ‘Gongwha(共和)’ to implement the restoration and integration of new community life. ‘Gongwha(共和)’s meaning pursued by Modern Korean Gaebyeok Religions also meant equality, harmony and cooperation. And it is presented as an alternative to overcoming the limitations of Western individualism and communalism.

목차 (Table of Contents)

• 요약문
• Ⅰ. 머리말
• Ⅱ. 근대한국 개벽종교의 ‘공화’
• Ⅲ. 천도교의 공화적 인간
• Ⅳ. 맺음말
• 참고문헌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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