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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유학자들의 서학 인식: 종교/과학 구분론에 대한 재검토 = Confucian Scholars and "Western Learning" in the Late Choseon Period: A Critical Review on the Dichotomy of "Religion/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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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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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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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44(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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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논자들은 중국의 서학 관계 문헌들이 과학 방면의 서적들과 종교 방면의 서적들로 나뉜다고 전제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서도 청나라 황실을 비롯하여 중국의 유학자들이 유럽의 과학과 기술을 소개하는 지식들은 수용하되 천주교라는 종교의 유입에 대해서는 금지하였다고 본다. 그 연장선 위에서 조선의 유학자들 역시 과학 지식은 받아들여 활용하되 종교적인 가르침은 배척하였다는 견해가 학계에서 널리 자리 잡고 있다.본고는 마테오 리치 등 중국 예수회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과 서학관련 저술 활동이 어떤 패러다임에서 나온 것인지를 살펴보았다. 리치의 패러다임은 중세 스콜라 신학의 틀 속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예수회 선교사들의 의식 속에는 종교적 지식과 과학적 지식을 구분하는 논리가 들어 있지 않았다. 이것은 그들의 신학적 입장, 교육 내용, 중국에서의 선교 활동에 관한 기록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또한 조선에서 서학에서 대하여 유학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고,이것을 종교/과학 구분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검토하였다.기존의 논의들은 대개 조선의 유학자들이 서학 서적 가운데에서 과학에 관한 내용들은 수용하되, 종교적인 가르침을 담은 내용은 배격하였다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조선 후기 유학자들의 인식을 잘 담고 있다고 판단되는 명물도수학과 위기지학의 용어법으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였다.조선 유학자들의 서학 인식을 종교 및 과학과 같은 근대적인 개념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을 극복하는 과정은 새로운 물음을 제기한다. 말하자면 ‘종교’나 ‘신앙’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던 시기에 이승훈이 북경에 돌아와 이벽 등에게 세례를 주고 함께 모여서 천주교 교리를 학습하고 의례를 실천하는 모임을 개최한 1784년 사건을 어떤 개념으로 포착할 수 있을 것인가. 현재로서는 천주교라는 종교 공동체가 출현하게 된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이나 논리를 갖고 있지 못하다.따라서 조선에서 천주교가 종교로서 존재하기 시작한 첫 지점을 탐구하는 문제는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더보기Many contemporary scholars presupposed that the Western literature printed in the 17th and 18th China could be divided into scientific documents and religious ones. Therefore Chinese Confucian scholars including the Imperial Court were thought to assert the reception of the Western knowledge about science and technology. On the contrary, they were regarded to prohibit the prevalence of Western religion, i.e., Roman Catholicism. In the case of the late Choseon society we could find the same assumption: Korean Confucian scholars also would introduce the Western scientific knowledge but refuse the Western religious doctrine. The dichotomy of religion and science functions on the two academic interpretations of the relations between confucianscholars and Western learning. Was examined the paradigm which Jesuit missionaries’ activities and writings based on. Ricci paradigm was in the framework of medieval Scholastic theology. So there was not the logic of division of religious doctrine and scientific knowledge. We could draw it from their theological position, pedagogical formation and missionary activities in China. What about the problem of Choseon confucian scholars’ understanding of the Western literature? Whether their response to the Western Learning could be successfully explained or not? Actually was not found the very obvious evidence for the assertion that they accepted Western science and denied Western religion. Instead of that anachronic bias, their native terminologies are more preferable. For example, they regarded some favorable aspects of Western literature as a learning for the name of thing and the number(名物度數). In others, they found some dangerous or harmful constituents which were disagreed with the confucian cultivation of the mind(爲己之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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