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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의 논란 없는 원리에 대한 임상철학적 해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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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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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2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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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Jackson)의 ‘논란 없는 원리’(uncontested principle)(직설법적 조건문(A→C)과 질료적 조건문(A⊃C) 사이의 함축 관계를 표현한 식, 즉 ‘(A→C) → (A⊃C)’에 대한 논쟁은 2008년에서 현재까지 상당히 긴 시간 동안 국내의 대표적인 논리학자들, 이병덕, 송하석, 최원배, 양은석 등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 사이에는 의견의 불일치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필자는 이러한 의견의 불일치의 근거를 임상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해명하고자 한다. 라캉에 따르면, 진정한 학자는 대학의 담론을 구성하는 자라기보다는 히스테리 담론을 구성하는 자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젝은 칸트나 헤겔을 가장 숭고한 의미의 히스테리 담론의 구성자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필자는 최근 국내 논리학계에서 일고 있는 잭슨의 논란 없는 원리에 대한 논쟁이 거의 히스테리 담론의 구조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논증하고자 한다. 필자의 논제는 단순하다. 직설법적 조건문의 의미를 진리함수적 진리조건으로 해명하려고 한다면, 잭슨의 논란 없는 원리는 논란 없이 성립한다. 따라서 송하석, 최원배 그리고 양은석 등이 이병덕에게 가하는 비판은 타당하다. 그러나 직설법적 조건문의 진리조건이 질료적 조건문의 진리조건보다 약한 진리 조건을 가진다는 것을 지지하거나 에징튼이 하는 것처럼 직설법적 조건문의 의미는 어떠한 종류의 진리함수적 진리 조건과도 무관하다는 것을 지지한다면 이병덕의 주장도 수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논란 없는 원리의 성립 여부는 조건문의 의미론의 문제로 환원된다. 그런데 의미는 여러 층위에서 논의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데이 딕토(de dicto) 차원의 의미와 데이 레이(de re) 차원의 의미를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후자의 경우, 화자에 따라, 예를 들어, ‘사랑’이라는 동일한 용어가 ‘눈물의 씨앗’을 의미할 수도 있고 ‘영원한 생명’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러한 모든 주장은 필자의 논제를 정당화하는 것에로 귀결될 것이다. 각자의 논리적 정당화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 확신에 근거한다. 이것은 우리가 확정하고자 하는 대상이 실재, 상상 그리고 상징 사이에서 맴도는 그 어떤 것으로서 확정적인 고정이나 공간화를 불허하기 때문이다.
Jackson's uncontested principle((A→C) → (A⊃C)) is among heated controversy between domestic scholars like Lee Byungduk, Song Hasuk, Choi Wonbae and Yang Eunsuk from 2008 to nowadays. However, they do not agreed with the problem. So we coworkers would like to argue that we can explain the source of this disagreed in the view of the clinical philosophy. According to Lacan, a true scholar is a person comprising the hysteric discourse rather than the university discourse. In this sense, Zizek has mentioned before that Kant and Hegel are the constructors of the hysteric discourse in the most sublime sense. We would like to attempt to demonstrate that the controversy over Jackson's uncontested principle emerging in the domestic academy is very close to the structure of the hysteric discourse. Yet we have our own inherent position. The thesis is very simple. If the meaning of the indicative conditional is to be explained by the true-functional condition, Jackson's uncontested principle comes into existence without any dispute. Therefore, the criticism given to Lee Byungduk by Song Hasuk, Choi Wonbae and Yang Eunsuk etc. is valid. However, if it supports that the truth condition of the indicative conditional has the weaker truth condition than that of the material conditional or it supports like Edgington that the meaning of the indicative conditional is irrelevant to any kind of the true-functional condition, Lee Byungduk's argument can be accepted too. In the long run, whether or not the uncontested principle may be possible depends on the semantics of the conditionals. But in this case, the meaning could be discussed on various levels. For example, we can distinct the meaning of linguistical dimension(de dicto) from that of the object(de re). In the latter, according to a speaker, the same term of love can mean 'the source of tears' on the one hand and 'the eternal life' on the other. All this argument would lead us to justification of our own thesis: each logical justification depends on the psychological belief that he has. For the object that we want to catch is some thing revolving between the real, imaginary and symbolic, and does not allow us to define clea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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