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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곡(柏谷) 김득신(金得臣)의 청주 유람시(遊覽詩) 고찰 = A Study on the Poetry of Baekgok Kim Deuk-shin’s Cheongju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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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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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9(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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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곡 김득신(1604~1684)은 17세기의 시인으로서 전국의 곳곳을 유람하면서 많은 시를 남겼는데, 『백곡집』에 1594수가 실려 있다. 그 중 청주를 유람하며 지은 시도 수십 수가 보인다. 이 시에서 그의 서정과 감회를 읽을 수 있다. 이렇게 청주를 찾아 시심을 녹인 것은 그의 생활근거지였던 잣밭마을, 능촌마을, 율치가 모두 청주목에 접하거나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었고, 청주목의 친분 있는 관리나 騷客들과 자주 교류했으며, 특히 가장 가까운 친구인 명망한 시인 홍석기가 있었다. 즉 지리적으로 청주를 찾기가 용이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적 교분으로 서로 상통할 수 있는 인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의 시를 분류하고 청주 유람에서의 서정, 만남과 이별의 歡恨, 만주 홍석와의 우정과 관련하여 분석해 보았다.
첫째, ‘청주 유람에서의 서정’에서는 백곡이 자연의 경관을 보고 이를 수용하는 정서적 함의를 살폈다. 이에 「伏次先君枕流亭十詠詩韻」과 「蜜巖洞」에서는 자연에 동화되어 그 흥취를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천기의 조화와 자연과의 동화하는 심성이 잘 나타나고 있다. 또 「鵲江」은 靜的으로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심정을 그리고 있다면 「次朴仲久韻西原」은 動的으로 자신 밖 주변 모습을 그리고 있다.
둘째, ‘만남과 이별의 歡恨’에서는 지인과의 만남과 이별에서 느끼는 작자의 심정을 살폈다. 「別淸牧沈文伯榥」과 「寄忠淸方伯」은 이별의 회한을 노래하고 있는데 「寄忠淸方伯」 8구의 ‘願把酒盈鍾’과 「別淸牧沈文伯榥」 결구의 ‘的應魂夢共悠悠’는 표현상 서로 다르게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라도 만나서 그간의 회포를 풀고 싶은 염원이 깊이 배여 있다는 점에서 두 시구의 표현이 의미상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한다. 「贈亞使申德夫厚載葵亭」 2수는 其一에서는 만남의 기쁨을, 其二에서는 이별의 회한을 노래하고 있다. 여기에서 ‘會者定離’의 天則을 깨닫게 한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其二의 끝구의 ‘悵望’이다. 왜냐하면 悵望은 懇念과 상대적 의미이지만 여기서는 훗날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간절함을 엿볼 수 있어 그의 심리적 상황을 가늠하게 하는 시어가 되기 때문이다.
셋째, ‘만주 홍원구와의 우정’에서는 둘의 인간적 관계와 둘의 시풍에 관하여 비교하며 살펴보았다. 당시 黨色이 다르고 시풍이 다른 처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둘의 우정을 살필 수 있었다. 백곡의 「贈洪元九」 2수와 만주의 「喜金子公至」에서 둘의 관계가 친구로서, 시인으로서 우의가 매우 돈독함을 보여준다. 「寄洪元九」에서는 작시에 있어 만주가 天機와 사실적인 묘사를 추구하는 자신의 시풍과는 완전히 다른 西崑體의 시풍을 추구하고 있음에도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관계가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
이처럼 백곡은 청주를 드나들며 유람하고 교유하면서, 그때마다 느끼는 심정을 시로 남겨 놓았다. 여기에서 때로는 감탄하고, 때로는 기쁘고 즐거워하며, 때로는 슬퍼하면서 이를 여과 없이 노래함으로써 그 여운이 깊게 느껴진다.
Baekgok Kim Deuk-shin was a poet of the 17th century. He left many poems while traveling all over the country. The "Baekgokjip" contains 1594 poems left while traveling. The number of poems related to Cheongju is relatively high, with dozens of poems related to Cheongju. He fully displayed the lyric and sentiment enjoyed in Cheongju. Jatbat Village, Neungchon Village, and Yulchi were all located near or near Cheongju-mok, which was the base of his life. As a result, it was natural to visit Cheongju and record the poem. There were many familiar officials and poets in Cheongju-mok. Hong Seok-ki, a renowned poet in Cheongjumok, was one of his closest friends. From the perspective of Baekgok, it was not only geographically easy to find Cheongju, but also there were many people who could communicate with each other through human interaction. Based on this, his poems were classified.
The following was described in relation to the lyricism in Cheongju, the meeting and parting, and the friendship with Manju Hongseok.
First, in "Reading in Cheongju," Baekgok looked at the emotional implications of accepting the lyric of nature. In 「Bok Cha Seon Gun Chim Ryu Gyeong Si Un」 and 「Mill Am Dong」, it is assimilated into nature and depicts the excitement in a picture, and the harmony of heaven and earth and the spirit of assimilation with nature are well illustrated. In addition, if "Jak Gang" is a realistic portrayal of one's feelings in a static way, "Cha Bak Jung Gu Un Seo Won" is a dynamic portrayal of one's surroundings, which is in contrast to its content.
Second, 'The Brightness of Meeting and Parting' examines the author's feelings in meeting and parting with acquaintances. "Byeol Cheong Mok Chim Mun Baek Hwang" and "Gi Chung Cheong Bang Baek" are poems about the repentance of parting. Although 「Gi Chung Cheong Bang Baek」 refers to 'Byeol Mong Wol Cheon Bong' in the four districts and the sentiment toward it as 'Won Pa Ju Yeong Jong' in the eight districts, 「Byeol Cheong Mok Chim Mun Baek Hwang」 ended with 'Jeok Eung Hon Mong Kong Yu Yu'. Eight sections of 「Gi Chung Cheong Bang Baek」 replace the feelings felt in 「Byeol Cheong Mok Chim Mun Baek Hwang」. The second chapter of the 「Jeung A Sa Sin Deok Bu Hu Jae Gyu Jeong」 sings of the joy of meeting in the first and the second in the second, repentance of parting in the second part of the term. It makes to us realize the laws of 'People you meet always break up. A broken-up man will surely return someday.' here.
Another thing to note is the "stare vacantly at (悵望)’" at the end of the second chapter. Because “to think hard(懇念)” and “stare vacantly at (悵望)” are relative meanings, but here they include “to think hard(懇念)”'s meaning, which makes it a poetic word to gauge his psychological situation.
Third, 'Friendship with Man Ju Hong Won-Gu' compared and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people and their poetry. First of all, the relationship between "Zeung Hong Won Gu" of Baekgok and "Hui Kim Ja Gong Ji" of Man Ju shows that friendship as a friend and a poet is very close. However, 「Gi Hong Won-Gu」 says that 「Syeo Gon Che」 is different from his own style of poetry, which seeks genius and realistic portrayals in writing.
As such, Baekgok enjoyed sightseeing and communing in and out of Cheongju, leaving the feelings of the city. The lingering imagery is deeply felt here by singing it without filtration, sometimes admiring, sometimes happy, and sometimes 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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