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변 친수공간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연구 : 중국, 일본, 한국 선례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성남 : 경원대학교 일반대학원, 201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경원대학교 일반대학원 : 조경학과 2010. 2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경기도
형태사항
vii, 104 p. ; 26cm
소장기관
홍수 범람에 의한 자연적 요인과 대규모 도시개발시 제내지 위주의 개발, 제방 축조 및 강변도로 건설로 인한 하천과 제내지와의 공간적 단절 등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한국에서 진행되어온 국토개발사업에서 리버프런트는 경시되어져 왔다.
하지만 하천변공간의 이용에 대한 시민의 요구와 자연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도시내 수변환경을 개선하고 수변공간을 재생시켜야 한다는 필요성과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어가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선진 각국에서는 도시 속의 리버프런트를 새로운 삶의 터전 및 도시문제 해결의 장소로서 이용해왔다. 그러나 우리는 도시 수변환경 개발의 기술과 생활의 역사적 경험을 다양하게 갖지 못하고 아직까지 하천 수변공간에 대한 이론적, 경험적 근거가 부족한 상태이다.
하천변 친수 공간이 도시민들을 위한 생활의 장으로 조성되기 위해서 수변의 토지이용을 비롯한 공간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설계가 진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처럼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양상을 반영하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리버프런트의 바람직한 조성방향과 실천방안을 모색하고자 연구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연구과정 및 방법은 연구의 초기 단계부터 지금까지 다녀온 해외국가 중에 중국,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 특색있는 하천을 대상지로 선정하였으며, 문헌자료와의 비교 검토를 통해 그들 국가의 리버프런트 특성을 살펴보았다. 삼국의 리버프런트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대도시의 하천과 도로의 관계에 있어 중국의 황포강 경우 강변으로 자동차 도로가 조성되지 않아 강변으로 보행접근이 가능하게 되어 있으며, 일본의 아라카와는 제방을 보행자위주의 보행동선으로 연결하여 하천으로의 접근이 가능하게 하여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하천 양안으로 도로가 설치되어 있거나 제방으로 인하여 하천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다.
하천과 건물의 관계에 있어서 중국 수향 마을의 경우 하천변에 입지해 있는 건물의 정면이 하천방향으로 되어 있는 개방형 구조이다. 개방형 구조는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하천과 건물 사이의 공간에서는 다양한 활동들이 일어난다. 또한 서당(西塘, Xitang)의 상업지에서는 랑붕(廊棚, Langpeng)이라는 기와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비가오더라도 수변에서의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교량의 경우 한국에서는 단지 블록과 블록을 연결하고 차량위주의 시설이지만 중국 수향 마을에서 교량은 상점들과 함께 시장이 형성되어 도시의 광장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일본의 우지가와와 야나가와의 경우 건물의 정면이 하천방향으로 되어 있지만 건물주변이 울타리와 같은 시설로 되어 있어 하천으로의 접근시 제약을 받는 반개방형 구조로 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건물의 정면이 하천과 반대 방향으로 되어 있어 하천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있다.
중국, 일본, 한국의 리버프런트 사례연구를 통하여 하천변의 활성화된 공간으로서 각각의 특성과 함께 공간적 구성관계의 차이점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최근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하천사업에서 리버프런트를 적극적으로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단순한 볼거리 위주의 장식시설 이나 친수 시설계획 중심의 리버프런트가 아닌 한국하천의 물리적 수리적 조건에 적응하면서 하천과 하천변이 공간적 연계를 이루며, 개별 장소의 환경적 특성을 살려 장소성을 살리는 개발을 진행 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중국, 일본, 한국을 사례지역으로 선정하여 비교·분석하였다. 이러한 점은 향후 우리나라 수변공간개발에 중요한 시사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각각의 공간은 자연적 환경, 물리적 특성, 문화 등이 다르기 때문에 보다 심도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범위를 넓혀 다양한 하천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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