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한말 황현의 호남의병 기록과 인식 = Records and recognition of Hwang Hyeon's Honam(湖南) Righteous Army at the end of the Joseon Dynasty
저자
김은영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1-82(32쪽)
제공처
황현의 매천야록은 한말 호남의병 연구에 있어서 반드시 언급되는 중요한 사료이다. 지금까지 황현의 호남의병 인식 연구는 한말 호남의병연구나 그의 역 사인식 등을 서술할 때 부분적으로 서술되었을 뿐 직접적인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매천야록을 중심으로 황현의 호남의병에 대한 기록과 인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매천야록에는 1895부터 1910년까지 한말의병에 대한 기록이 들어있다. 특 히 1908년 1월부터는 「의보」난을 따로 두고 의병의 활동상을 자세하게 기록하 였다. 이 책에는 의병의 활동뿐만 아니라 전투, 피해 상황, 정부의 대응, 일본군 의 의병 진압 등 다양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수록된 의병 관련 기사 건수는 1,400여 건에 달하며, 그 중 호남의병과 관련된 것은 377건에 이른다. 이는 경 기도 231건, 강원도 146건임을 볼 때 호남이 다른 도에 비해 월등히 많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매천야록에 기록된 한말의병 인물은 총 264명이며 그중 호남의 병은 56명이다. 호남의병에 대한 내용은 한말 최초 호남의병인 기우만의 장성의 병에서부터 1906년 최익현의 태인의병, 그리고 1907년 이후 김태원, 심남일, 전해산 등 후기의병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호남의병에 대한 기 록이 타도에 비해 월등히 많고 자세한 것은 1908년 이후 의병항쟁의 중심지가 호남이었던 이유도 있지만 저자 황현이 호남인으로 호남의병에 대한 관심이 반 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황현의 호남의병 인식은 시간 추이에 따라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단발령으로 촉발된 유생 의병의 전략적 취약성의 한계를 매우 비판적으로 바라 보았다. 이러한 인식은 1905년 이후 일어난 호남의병에 대해서도 비슷한 인식을 보였다.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 싸우는 군사로서 의병의 실상과 한계를 정확히 인식하며 현실적으로 의병들이 일본을 물리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1905년 11월 을사늑약 체결 이후 황현은 의병의 활동 상황을 보 다 자세히 기록하고 의병들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초기와 달리 1900년대 역사 의 근간을 의병항쟁으로 파악한 듯하다. 그 역시 최익현 의병의 두 번째 격문을 짓는 등 의병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었다. 1908년 1월부터는 거의 매월 「의 보」난을 두어 의병의 전투활동에 주목하며 그들의 치열한 항쟁을 기록하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그들의 충의와 감투정신에서 나온 전과 등을 높게 평하였다.
그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는 민족운동으로 의병항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식한 것이다. 따라서 들풀처럼 거세게 일어난 호남의병의 충의와 희생정신을 강조하 며, 그들의 충의 정신을 시로 형상화하기도 하였다. 그는 의병의 전략적 취약성 을 지적하면서도, 의병의 승전이 일제의 은폐로 알려지지 못함을 안타까워하였 다. 그래서 을사늑약 이후 호남의병 뿐만 아니라 한말의병에 대해 자세히 기록 하며 그들의 충의와 감투정신에서 나온 전과 등을 높게 평하였다. 결국 황현은 의병항쟁을 국권회복을 위한 민족운동의 올바른 방향으로 인식하며 그들의 활동 상을 역사기록으로 남기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황현의 의병에 대한 인 식의 변화에서 기인한 것이다.
Hwang Hyeon's Maecheon’yarok(梅泉野錄) is an important historical material that must be mentioned in the study of the Honam Righteous Army in the late Joseon Dynasty. Up until now, studies on Hwang Hyeon's perception of the Honam Righteous Army have only been partially described when describing the study of the Honam Righteous Army in the late Joseon Dynasty or his historical awareness, but no direct research has been conducted. Therefore, this study will examine Hwang Hyeon's records and perception of the Honam Righteous Army in detail, focusing on Maecheon’yarok.
Maecheon’yarok contains records of the late Joseon Righteous Army from 1895 to 1910. In particular, from January 1908, the “Uibo(義報)” column was set aside to record the activities of the Righteous Army in detail. This book records not only the activities of the Righteous Army, but also various contents such as battles, damage, government responses, and the suppression of the Righteous Army by the Japanese military. The number of articles related to the righteous army included is approximately 1,400, of which 377 are related to the Honam Righteous Army. Considering that there are 231 articles in Gyeonggi-do and 146 articles in Gangwon-do, we can see that Honam has far more than other provinces. In addition, there are a total of 264 righteous army figures recorded in the Maecheon Yarok, of which 56 are from Honam. The content of the Honam Righteous Army is recorded in detail from the first Honam Righteous Army in the late Joseon Dynasty, Gi U-man's Jangseong Righteous Army[奇宇萬 長城義兵], to Choi Ik-hyeon's Taein Righteous Army[崔益鉉 泰仁義兵] in 1906, and later righteous armies such as Kim Tae-won(金泰元), Sim Nam-il(沈南一), and Jeon Hae-san(全海山) after 1907. The fact that the records of the Honam Righteous Army are far more numerous and detailed than those of the Tadodo is partly because Honam was the center of the righteous army struggle after 1908, but it can also be said that the author Hwang Hyeon's interest in the Honam Righteous Army as a person from Honam is reflected.
Hwang Hyeon's perception of the Honam Righteous Army changed over time. He was very critical of the strategic weakness of the Confucian Righteous Army triggered by the short-hair order. This perception was similar to the Honam Righteous Army that arose after 1905. He accurately recognized the reality and limitations of the Righteous Army as a military force fighting against Japanese imperialism and did not realistically expect the Righteous Army to defeat Japan. However, after the Eulsa Treaty was signed in November 1905, Hwang Hyeon recorded the activities of the Righteous Army in more detail and highly evaluated the Righteous Army. Unlike in the early days, he seems to have understood the history of the 1900s as the Righteous Army struggle. He also had direct and indirect relationships with the Righteous Army, such as writing the second proclamation of Choi Ik-hyeon's Righteous Army. From January 1908, he devoted himself to recording the fierce struggles of the Righteous Army by publishing the "Uibo" column almost every month, paying attention to the combat activities of the Righteous Army. In doing so, he highly praised their loyalty and achievements based on their fighting spirit.
He recognized the Righteous Army Resistance as a national movement against Japanese invasion in the right direction. Therefore, he emphasized the loyalty and spirit of sacrifice of the Honam Righteous Army that rose up like wild grass, and he also depicted their loyalty in poetry. While pointing out the strategic vulnerability of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