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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군란・청프전쟁・갑신정변과 일본 언론 ― 미래 국가 구상과 청일전쟁 논리의 형성 = The Imo Mutiny (壬午軍亂), the Sino–French War (淸佛戰爭), the Gapsin Coup (甲申政變), and Japanese media: Envisioning the Future Nation and Shaping the Logic of the Sino-Japanese War
저자
최석완 (대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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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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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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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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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20(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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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군란 직후 등장한 대외 강경론에는 청일전쟁을 선동하는 시사신보(時事新報)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조선의 폭도를 신속히 진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반면 동경일일신문(東京日日新聞) 등은 대외 강경론을 비판했는데, 이것은 일본의 국력 부족과 조선이 서구 열강과의 조약 체제에 편입된 사실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언론은 청국의 조선 속방론 강화에 맞서, 조선 독립론을 관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시사신보는 청국의 조선 속방론 강화를 침략으로 규정해 비판했고, 동경일일신문 등은 열국 회의를 통해 청국의 조선 속방론을 부정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일본 언론은 열국 간의 세력 균형 속에서 조선의 독립을 유지하는 가운데, 조선에 대한 일본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 일본의 독립을 보전할 수 있는 효율적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청프전쟁은 이런 일본 언론의 대외론에 변화를 초래했다. 청프전쟁이 발발하자 일본 언론은 서구 열강의 식민지 정략을 적극 수용했다. 그것이 일본의 독립을 보전하고 서구 열강에 의한 청국 분할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라고 확신했다. 팽창 지향적 근대 문명국의 건설이라는 미래 국가 구상이 명확해진 것이다.
갑신정변은 일본 언론이 그런 미래 국가 구상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수단으로 청일전쟁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시사신보 등의 대외 강경론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해 조선 속방론을 부정하고 아시아의 맹주로 인정받게 된다면, 열강과의 불평등조약을 개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국 분할 경쟁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조야신문(朝野新聞)은 승리를 확신하지 못했고, 동경횡빈매일신문(東京横浜毎日新聞)은 청일전쟁이 일본의 국제 지위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대외 온건론의 태도가 곧 청프전쟁 이후 확고해진 대외 팽창주의로부터의 이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임오군란, 청프전쟁, 갑신정변을 거치면서 일본 언론은 점차 대외 팽창주의를 강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청일전쟁은 근대 문명국의 대열에 진입하기 위한 현실적 수단이 될 수 있고, 조선과 일본의 독립을 위태롭게 만드는 조선 속방론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며, 청국 분할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국력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다.
After the outbreak of the Imo Mutiny, Japanese media was divided into hardliners and moderates. Among the hardliners, there were voices like Jiji Shimpo (時事新報) that incited the Sino–Japanese War, but the majority of hardliners focused on dispatching the military to quickly suppress Korean rioters. On the other hand, moderates displayed a cautious attitude towards sending troops to Korea. Meanwhile, Japanese media proposed various measures to block Qing's influence on Korea and preserve Korea's independent status.Jiji Shimpo criticized Qing's efforts to strengthen its suzerainty over Korea as an act of aggression, while Tokyo Nichi Nichi Shimbun (東京日日新聞) aimed to cooperate with Western powers to abolish Qing's suzerainty over Korea.
The war between Qing and France stimulated Japan's expansionism. When the war broke out, Japanese media actively embraced the colonial strategies of Western powers. They were convinced that this was the way to preserve Japan's independence and to participate in the competition for dividing Qing's territories by Western powers.
After the outbreak of the Gapsin Coup, hardliners such as Jiji Shimpo incited war with Qing. They believed that a victory in that war would not only make treaty revisions with Western powers possible but also allow Japan to participate in the competition for dividing Qing's territories by Western powers. On the other hand, advocates of moderation showed a cautious attitude toward a war with Qing. Choya Shimbun (朝野新聞) was not confident in the victory in that war, and Tokyo Yokohama Mainichi Shimbun (東京横浜毎日新聞) was skeptical about its effects. Meanwhile, Tokyo Nichi Nichi Shimbun criticized hardliners who ignored the procedures of international law. However, these advocates of moderation, like the hardliners, did not deviate from the strong expansionism that had solidified after the Sino–French War.
During this period, Japanese media formed a consensus that a war with Qing was inevitable in order to enter the ranks of modern civilized nations. They were also convinced that removing Qing's suzerainty over Korea was a way to prevent Russian aggression against Korea and, ultimately, to safeguard Japan's independence. At this time, Japanese media gradually strengthened its expansionist stance in foreign aff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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