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근대 초기 유럽에 번역된 한국 설화에 표현된 민족 이미지 연구 -한흥수의 <한국의 열두 달 이야기>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Ethnic Image of translated Korean Folk Tales in Early Modern Europe -focus on Korea’s Twelvemonth Folk tale
저자
조현설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9-171(33쪽)
KCI 피인용횟수
1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In 1947, Korea's Twelvemonth Folk tale was published in Vienna, Austria, by Han Hung Soo just before he returned to North Korea, giving up his stable teaching position in the country. According to the preface, he wrote this book for his European friends who wanted to know more about Korea. What he was trying to say was that Koreans were peace-loving people who valued filial piety and fidelity, loved their hometowns, wanted to help the weak and be fair, and inhabitants of a single-race nation speaking a single language.
Han called memories of the folk tale and seasonal customs he had heard from his grandmother as a child to realize his publishing purpose. But his code was socialistic nationalism in which the seasonal customs and related folk tales go through a kind of cultural translation. As a result, the memory is transformed and the story is adapted. The story of Seodong turns into a story of the unification of Silla(新羅) and Baekje(百濟) against the invasion of the Japanese, in the process of shaping the image of the Korean people who defeated the enemy and its numerous external invasion attempts through sacrifice and unity. To shape the national image that values fidelity, the character of China's Gaejachu(介子推) becomes a Silla loyalist, the legend of crape myrtle becomes the story of his fiancée who died to maintain chastity, and the Prince Maeui(麻衣太子) and Princess Nakrang(樂浪公主) meet with the red bean porridge only once a year. To build a national image of peace, the legend of Nakhwaam(落花岩) is transformed into a story of peaceful Baekje people being violated by uncivilized nomads from the north, and the sound of a bell the pheasant strikes is replaced by the good news of the coming of the New Year and the repayment of their debts.
Han’s rewriting and cultural translation of the story were intended to show Europeans, who had experienced World War II, a positive image of Koreans, who had just attained freedom from Japan's colonialism. At the same time, Han also projected his nationalistic ideal for the new Korea, and tried to return to his homeland to serve in building a new Joseon (Korea).
194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한국의 열두 달 이야기(Koreanische Monatsgeschichten)』가 출간된다. 한흥수는 독일어권에서 교수직을 수행할 수 있는 안정적 지위를 포기하고 북한으로 돌아가기 직전 이 책을 내놓았다. 서문에 따르면 그는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는 유럽의 친구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가 알리고자 했던 바는 한국인들이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 효와 의리를 중시하는 민족, 고향을 사랑하고 약자를 도와주고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하려는 마음을 지닌 민족, 단일 언어를 쓰는 단일 민족이라는 점이었다.
한흥수는 출간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어린 시절 할머니한테서 들었던 옛 이야기와 세시풍속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다. 그런데 그의 소환 코드는 사회주의적 민족주의였다. 이 코드에 의해 세시 풍속과 관련 설화는 일종의 문화번역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결과 기억은 변형되고 설화는 개작된다. 무수한 외침에도 희생과 단결을 통해 외적을 물리친 민족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서동설화는 왜의 침략에 맞선 신라와 백제의 통일 이야기로 바뀐다. 절의를 중시하는 민족 이미지를 주조하기 위해 중국 춘주시대의 인물 개자추는 신라 충신이 되고, 백일홍 전설은 정절의 지키다 죽은 약혼녀의 이야기가 되고, 마의태자와 낙랑공주는 한 해 한번만 팥죽을 앞에 두고 만나는 관계가 된다. 평화민족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낙화암 전설은 평화로운 백제인들이 북쪽의 미개한 기마민족에게 유린당한 이야기로 변형되고, 은혜 갚은 꿩이 친 종소리는 새해의 도래와 채무변제를 알리는 희소식으로 대체된다.
한흥수의 설화 개작과 문화 번역은 2차 대전을 경험한 유럽인들에게, 일제의 식민지 상태를 막 벗어난 한국인들에 대한 긍정적 민족 이미지를 전해주기 위한 작업이었다. 동시에 신조선 건설에 복무하기 위해 조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한흥수의 새로운 코리아에 대한 민족주의적 이상을 투사한 작업이기도 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3 | 0.73 | 0.7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2 | 0.64 | 1.574 | 0.06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