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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연구와 미술사: 17세기 네덜란드의 시각문화 사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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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학회논문집(Journal of the Association of Western Art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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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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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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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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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현재 시도되고 있는 접경 연구의 근황과 전개를 살펴보고, 미술사학에서 접경 연구의 사례들을 살펴보며 미술사와 접경연구와의 공유지점을 논의한다. 현재까지 인문학에서의 수행되어온 접경 연구는 문화이론이나 철학의 담론 중심의 이론적 연구로 제시되었을뿐 실제적인 역사적 자료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실제 사례분석은 미흡하다. 본 논문에서는 17세기 네덜란드 엠블럼집에 반영된 네덜란드 접경 공간의 사례를 다루면서, 구체적으로 시각문화에 접경이 어떻게 재현되는지 미술사의 개별 작품 분석을 통해 살펴본다. 17세기 네덜란드 사회는 다른 어떤 사회보다 다문화사회였고, 서로 다른 민족과 종교, 언어, 생활양식이 서로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기존 연구에서 접경의 의미는 단순히 중심에 대한 대립항 또는 국가의 국경선으로 제한되는 경향을 보였고, 미술사학계에서도 상이한 문화가 충돌하여 대립하는 현상에만 초점을 맞추어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대립관계에 더 주목해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의 시도들을 살펴보면 문화간의 상호 대립에만 치중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조우하고 교류하여 서로 융합하고 공존하는 공간으로 접경을 파악한다. 접경을 선이 아닌 공간, 각양각색의 문화와 가치가 경쟁하는 사회적 무대로서 제시하며,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인종, 종족, 종교, 언어, 생활양식등 다양한 정체성의 교차지대, 즉 ‘내적 접경’에 주목하는 추세이다. 네덜란드 관용정책으로 인해 형성된 네덜란드공화국은 여러 민족과 종교와 언어, 생활양식이 서로 교차하는 곳이었다는 점에서 내적 접경의 공간으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들이 초기의 반목과 갈등을 극복하며 네덜란드 공화국을 설립하고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이루어냈다는 사실은 서로 공존하고 융합하여 창조하는 접경공간의 긍정적인 기능을 증명한다.
더보기This paper examines the current status and development of border studies focusing on their application to art history, and probes the research area where art history and border studies intersect. Border studies carried out in the humanities so far have been mostly theoretical explorations tethered to cultural theories and philosophical discourses, resulting in a dearth of case analyses based on actual historical data. Furthermore, previous border studies tended to view border as a boundary and sought the implications of border in the confrontations with the center. The focus of art history scholars, therefore, were centered on conflicts between different cultures. However, recent research attempts to define border as a space where various cultures and values meet, interact, mingle, and coexist. Border is presented not as a demarcating line, but as a space or crossroads for diverse entities of different race, ethnicity, and religion. It might be seen as “inner border” that exists within a society. This paper aims to examine how border has been represented in visual culture through the analysis of individual works of art history. It specifically analyzes the case of the seventeenth-century Dutch society which built an exemplar of border space upon the so-called Dutch tole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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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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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9 | 0.49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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