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경제학'을 위한 철학적 고찰―세키몬심학파(石門心學派)와 막스 베버의 비교를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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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연도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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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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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한국연구재단(NRF)
지난 3, 40년간 한국은 여러 면에서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정치적으로는 많은 시련을 이겨내고―아직 부족하나마―적어도 절차적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경제면에서는 세계가 주목하는 외형적 고도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너무나도 많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다. 소위 천민자본주의의 성행과 경제권력의 정치권력화 현상, 그리고 일가의 영화를 위한 부의 축적과 이에 따른 사회 양극화 현상의 심화,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양산 등이 그것이다.
일찍이 막스 베버는 (서양)근대자본주의의 성립을 종교적 신성함과 연계지어 '신의 예정설'에서 찾았고, 그것을 청교도주의적 '소명의식'으로 도출해내어 세속적 쾌락보다는 부 자체의 축적을 지향한다는 근대자본주의의 도덕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현 서구식 자본주의는 부의 축적을 통해 신의 선택을 확인한다는 열정은 사라지고 오직 개인의 (물질적) 욕구 충족만을 위해 내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위에서 열거한 수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다. 자본주의는 왜 이처럼 타락해가고 있는 것일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사실 '인간은 경제적 동물이다'는 말이 있듯이 인간 삶에 있어 경제 활동은 필연적인 것이며 이를 위한 이윤추구는 지극히 본능적인 욕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것을 배제하고서는 인간의 삶 자체가 유지될 수 없으며,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인간의 강렬한 욕망인 리식利殖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윤이나 이해득실에 중점을 두지 않을 수 없는 경제활동은 필연적으로 양보와 타자배려의 미덕을 잃어버리고 ‘늑대들의 전쟁터’로 화하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상업의 진정한 목적이 상호간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있다면 극단적 ‘이윤추구’를 방임할 수만은 없다. 바로 여기서 도덕(義)의 문제가 개입되기에 이른다. 즉 義와 利(이윤추구)의 조화, 소위 ‘의리합일義利合一’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와 같은 '의리합일'의 전통을 동아시아 역사 속에서 찾아보고 오늘날에 맞는 새로운 형태로 재조명하여 소위 '이타적 경제학'(자기 개인만의 이익이 아니라, 상매매 상대 혹은 공동체 전체의 이익 증가도 함께 고려하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이익 증대를 도모하는 것) 수립의 토대를 구축하려는 데 있다.
이윤추구의 행위를 동양 전통 사회에서는 '利'로 표현하였다. ‘利’란 일반적으로 개인적인 私利(자신의 이익을 앞세우려는 욕구)를 뜻하는 것으로, 이러한 욕구로 말미암아 도덕심(예를 들어 측은지심)이 발동해야할 상황에서 그것의 왜곡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러한 利는 천리天
We will compare and analyze the Sekimon-singakuha(石門心學派)'s Economics Theory and The Spirit of Capitalism (Protestantism Ethics) by MAX Weber in order to tide over the Pariah Capitalism widely spread out in recent years and seek a way towards 'Altruistic Economics'.
1st Year: To review the Concept of Merchant of Sekimon-singakuha, analyze the mentality as the metaphysical basis providing validity of profit and then analyze their substantial & core 'Thrifty Theory'.
2nd Year: To draw the respective characteristics of The Spirit of Capitalism by MAX Weber and the Economic Theory of Sekimon-singakuha by analyzing both theories and comparing each other. And carefully present the method that how we could arrange the basis for 'Altruistic Economics' as the eventual purpose of this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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