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시집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에 나타난 “詩的인 것”의 특이점 - “禪的인 것”의 분석을 중심으로 - = The Singularity of “What is Poetic” in Hwang, Ji-woo’s Collectin of Poems From Winter-Tree to Spring-Tree - Focusing on the Analysis of “What is Zen” -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황지우의 시집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에 나타난 “詩的인 것”의 특이점을 “禪的인 것”과의 공분모 및 상호 유비의 구조 분석을 통해 심구하고자 했다. 이와 같은 의제의 초점화는 “詩的인 것”이라는 언표가 그의 초기 시집의 무수한 형식 실험뿐만 아니라, 기성의 시 “양식 파괴”를 적확하게 추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이자 명확한 근거라는 착상에서 비롯했다. 이 논문은 황지우 초기 시집에 관한 선행 연구를 네 갈래로 유형화하면서, 이 성과들을 집약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禪的인 것”에 대한 구체적 분석과 집중적 검토가 필수 불가결하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러한 관점은 또한, “禪的인 것”이 황지우 초기 시집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역설적 표현’, 또는 ‘극단적 아이러니’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는 새로운 해석의 지평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이 논문은 황지우 초기 시집의 기념비적 독창성 및 문학사적 의의가 정치적 ‘진리-사건’의 ‘존재론적 아이러니’를 새롭게 현시하는 자리에서 생성된다는 새로운 해석의 틀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고 하겠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attempts to explore the singularity of “what is poetic(詩的인 것)” in Hwang, Ji-woo’s collection of poems From Winter-Tree to Spring Tree(󰡔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by analysing its common denominator with “what is zen(禪的인 것)”. It is based on the idea that the phrase “what is poetic” is a clue and a basis for accurately inferring the myriad formal experiments and “form breaks” of his early poems. This paper categorises previous studies of Hwang Ji-woo’s early poetry collections into four strands, and proposes a new perspective that a specific analysis and intensive examination of “what is poetic” is indispensable as a methodology that can penetrate and fuse their strengths. This focusing of the agenda leads to an interpretive horizon in which “what is zen” is tied to the problem of “paradoxical expression” or “extreme irony,” which is prevalent in Huang Jiu’s early poetry. Therefore, the problem statement of this thesis can be clearly stated that the monumental significance of Huang Jiu’s early poetry gains its original significance in the new interpretation and orientation that it generates in the new manifestation of the “ontological irony” of political “truth-ev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