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중심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나타난 유아 경험의 의미
저자
발행사항
청주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25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 유아교육학과 유아교육전공 , 2025. 2
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372.21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충청북도
기타서명
The Meanings of Young Children’s Experiences in Play-Base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형태사항
?, 245 p ; 26 cm
일반주기명
한국교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 김경철
참고문헌 : p. 222-240
UCI식별코드
I804:43012-000000042981
소장기관
본 연구는 놀이중심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사례에 나타난 유아 경험의 의미를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이 유아의 가치관, 태도 형성에 기여하는 방안을 탐색하고 향후 유아교육현장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방향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데 의의가 있다. 연구의 목적에 따라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놀이중심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나타난 유아 경험의 의미는 어떠한가?
위의 연구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정을 진행하였다. 먼저 놀이중심과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한 관련 문헌들을 분석·고찰하여 놀이중심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한 이론적 준거를 마련하였다. 다음으로 전문가 협의회를 통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놀이중심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체계를 수립하였다. 놀이중심 지속가능발전교육은 놀이중심 교육과정 내에서 관심 갖기 및 문제 제기, 놀이를 통한 흥미 유지 및 문제 탐구,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 가정 및 지역사회 연계가 유기적, 순환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의미한다.
현장 적용을 위한 자료 수집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C어린이집 나무반의 담임교사 2명, 5세 유아 25명을 대상으로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이루어졌으며, 연구자는 C어린이집의 중간관리자로 근무하며 나무반을 수시로 참여관찰하고 담임교사와 회의를 했고, 교사 교육, 교육 자료 수집, 환경 조성 등 교육 방향에 대한 지원을 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놀이중심 지속가능발전교육은 1. 나무와 종이, 2. 지구 생태계와 멸종위기동물, 3. 물과 전기를 아껴 써요, 4. 우리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요, 5. 남자와 여자는 평등해요, 6. 지구지킴이가 되어 실천하고 재활용품으로 놀이하기, 7. 미덕의 보석이 반짝거려요, 8. 아나바다와 기부, 업사이클링하기. 8개의 놀이 주제가 나타났다. 교사의 발문 유형은 유아를 능동적인 참여자로 인정하기,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지원하기, 문제해결을 위한 실천 지원하기, 협력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분류할 수 있었다. 연구자는 교육 전과 후에 유아 면담을 실시했으며, 담임교사는 일화기록과 저널, 예상 놀이 계획안과 놀이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는 귀납적 분석과정을 거쳐 분석하였다.
놀이중심 지속가능발전교육에 참여한 유아 경험의 의미를 살펴본 결과, 지속가능하지 않은 현실에서 헤매다 지속가능발전이 필요함을 발견했고,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향해 헤쳐나가는 모습으로 범주화할 수 있었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현실에서 헤매다」의 하위 범주로는 ‘생태적 세계관 밖에서 헤매다’, ‘모순 속에서 헤매다’, ‘불편한 진실 속에서 헤매다’로 범주화하였다. 유아들은 종이는 재활용이 되니까 막 사용해도 되고,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면 쓰레기가 깨끗해지지 않을까라고 추측하며, 동물원이 동물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놀이 때마다 사용하는 종이 상자가 숲에서 왔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 하며, 자연을 도구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생태적 세계관 밖에서 헤매다’라는 의미를 부여하였고, 이러한 모습은 교육 초반에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교육이 진행될수록 점차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유아들은 종이를 함부로 버리는 교사들, 손수건 사용을 어렵게 만들고 쓰레기를 줍지 못 하게 하는 부모님, 분리배출을 지키지 않는 어른들이 자신들에게는 실천을 강조하며 정작 어른들은 지키지 않은 모순적인 행동을 보며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의문 속에서 유아들은 어른들의 말을 따라야 하지만 지속가능성의 담론에서 자신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비판적 사고 역량을 보였으며, ‘모순 속에서 헤매다’라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마지막으로, 지켜져야 하는 이상적인 사실과 다른 현실에서 유아들은 불편함, 이상함을 경험했고, ‘불편한 진실 속에서 헤매다’라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둘째, 「지속가능발전이 필요함을 발견하다」의 하위 범주로는 ‘두려움 속에서 발견하다’, ‘갈등 속에서 발견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하다’로 범주화하였다. 유아들은 문제를 접하며 ‘만약 ~하다면’이라는 전제를 두고 주로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표현하였다. 이 두려움은 유아들이 놀이를 확장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실천을 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으며, 이를 ‘두려움 속에서 발견하다’로 명명하였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을 경험하며 유아들은 반의 규칙을 만들었고, 이를 따르기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 친구들로 인해 갈등 상황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소통해나갔으며, 이에 ‘갈등 속에서 발견하다’라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유아들은 일상생활에서 이미 실천하던 행동에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덧붙여 생각하게 되었으며, 평소 사용하던 재활용품에서도 그 가치를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지속가능발전교육은 일상생활과 연계되어 지속될 때 교육 효과가 가장 높아진다. 유아들은 어린이집에서도 음식물 남기지 않기, 나무로 만든 물건 아껴 쓰기 등 다양한 실천을 했고 가정에서도 실천을 이어갔으며, 그 실천은 놀이 주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졸업할 때까지 나타났다. 이에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하다’라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셋째,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향해 헤쳐 나가다」의 하위 범주로는 ‘일상생활에서 헤쳐 나가다’, ‘즐기며 헤쳐 나가다’, ‘함께 헤쳐 나가다’로 범주화하였다. 유아들은 성인들의 모순 속에서 무엇이 맞는지 헤매기도 했지만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계속해서 발견해나갔으며, 손수건을 사용하고, 물건과 물을 아껴 쓰는 등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노력했고, 이를 ‘일상생활에서 헤쳐 나가다’라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유아들은 종이 안 쓰는 날을 정하고 종이 대신 폐기 도서, 종이 상자, 구겨진 색종이 등을 이용해 놀이를 확장해 나갔고, 종이죽을 만들기 위해 종이를 찢으며 즐거워하였다. 또한 불 끄는 것이 어두워서 오히려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놀이를 통해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즐기며 앞으로 나아갔다. 이를 ‘즐기며 헤쳐 나가다’로 명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유아들의 경험은 부모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유아들의 눈치가 보여서 부모가 변하거나 유아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며 지역사회로 연계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유아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동참하며 조금씩 변했고, 지역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에 ‘함께 헤쳐 나가다’라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놀이중심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나타난 유아 경험의 의미를 탐색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놀이중심 지속가능발전교육을 경험한 유아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경험을 하였으며, 이 경험은 유아가 미래 사회를 고려하며, 민주 시민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의의가 있다.
둘째, 유아는 놀이중심 지속가능발전교육을 통해 역지사지(易地思之)와 존중을 반복하며 민주시민이 되어 갔으며, 이는 유아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놀이중심 지속가능발전교육의 방법 및 내용으로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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