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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 정유일의 퇴계학 계승양상 - 퇴계와의 교유 및 리기심성론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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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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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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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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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79-10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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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퇴계 고제高弟의 하나인 문봉文峯 정유일鄭惟一(1533~1576)의 퇴계학 계승양상에 관한 연구이다. 본고는 퇴계에게 어떤 제자였는지, 역으로 문봉에게 퇴계는 어떤 스승이였는지 고찰해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되었다. 제자를 통한 퇴계학 전승 관련 연구가 상당히 이루어진 데 비해, 퇴계의 지근의 거리에서 가장 빈번한 교유를 맺었던 제자 중 하나인 문봉 정유일에 대한 연구는 기존에 거의 전무하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퇴계와 문봉의 교유와 학문토론의 일면을 살펴봄으로써 문봉을 통한 퇴계학의 계승양상을 규명해보고자 하였다.
문봉은 15~20세경 퇴계 문하에서 수학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명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26세에 대과에 합격하고 관직을 시작한 이후에 퇴계와 긴밀히 교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퇴계의 문하에 오래 머무르며 공부할 시간은 없었지만, 바쁜 관직 가운데에서도 퇴계를 자주 방문하였고, 그 과정에서 퇴계와 다른 인물과의 교유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봉은 퇴계로부터 가장 많은 편지를 받은 제자로서 서신을 통해 상당부분 학문이 전수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그 중 문봉의 리기론과 심성론을 고찰해 보았다.
문봉은 ‘마음이 태극임(心爲太極)’을 주제로 한 논의에서, “고요할 때 리는 마음에 있거나 외물에 있거나 구분이 없는 하나이며, 움직이는 상황에서의 리 또한 내 마음에 본래 갖추어진 리”라는 퇴계의 견해를 “고요할 때는 외물에 있는 리가 모여들어 마음에 갖추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래 마음과 사물에 하나로 존재하는 리이며, 움직여 응하는 상황에서도 마음에 있는 리가 외부로 흘러나가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에 있는 리 그 자체가 이미 마음에 있는 리”라고 부연함으로써 퇴계의 설을 한층 더 상세하게 해설했다.
또한 사단칠정론에서 문봉은 정情이 인의예지에서 발한 것이며 그것이 순선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정情이 악이 되는 것은 의意의 작용일 뿐, 일차적 감정인 정情 자체는 악함이 있을 수 없다는 관점을 견지한다. 즉, 기존 성리학에서의 사단 중심 성발위정性發爲情의 이론에서 ‘칠정’의 문제를 따로 떼어내어 논한 것이 퇴계 사단칠정론의 첫 번째 특징이라고 보았을 때, 문봉은 그 분리 지점을 언급하지 않은 채 ‘사단’의 차원에서만 그 순선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문봉의 성선性善, 나아가 정선情善에 대한 믿음은 퇴계의 그것을 능가하는 면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문봉은 퇴계의 ‘주리主理’철학을 매우 충실히 계승했다고 할 수 있다.
This thesis is a study on the succession pattern of Toegye study by Munbong Jeong Yu-il (1533-1576), one of Toegye"s outstanding disciples. This paper starts with the intention of examining what kind of disciple Munbong was and what kind of teacher Toegye was. While a considerable number of studies related to succession of Toegye Studies have been conducted through disciples, there have been only few studies on Munbong Jeong Yu-il, one of Toegye"s disciples who interacted most frequently. Therefore, in this paper, we tried to scrutinize aspects of succession of Toegye Studies through Munbong by examining relationship and academic discussion between Toegye and Munbong.
Munbong is believed to have studied under Toegye at the age of 15-20, but there is no clear record left. It seems that after passing the Daegwa Exam at the age of 24, he began to engage closely with Toegye. Although he did not have time to stay under Toegye School for a long time and study, he often visited Toegye even in his busy official life. In the process, it seems that he played an important role between Toegye and other people. Munbong was a disciple who received the most letters from Toegye, and much of his studies were passed down through letters. In this paper, among them, Munbong"s "theory of spirit" and "theory of mind" were specifically examined.
In a discussion on the theme of ‘The Mind is Taekgeuk,’ Munbong further developed Toegye"s view that “At quiet, Li exists in an object, or exists in a mind, and exists as one with no distinction.” to “When it is quiet, Li in an object does not gather and fulfill in a mind, but originally exists as one in a mind and objects, and even in the situation of moving and responding, Li in a mind does not flow out and be divided, but Li in the matter itself is already in a mind.” By adding it, Toegye"s theory was explained in more detail.
Furthermore, in the theory of Four-Seven, emotion originated from Benevolence, Righteousness, Rituals, and Wisdom and Munbong emphasizes the fact that it was pure. It is only occurring of righteousness that emotion becoming evil, and he maintains the standpoint that emotion itself, the primary emotion, cannot be evil. In other words, considering that separating and discussing the issue of "Seven Feelings" from the existing theory of Four Beginnings centering Seongbalwijeong in Neo-Confucianism is the first characteristic of Toegye Four-Seven debate, Munbong emphasizes on purity only in terms of "Four Beginnings" without mentioning the separation point. Munbong"s belief in human nature is good, and furthermore, emotion is good, surpasses Toegye"s. In this respect, it can be said that Munbong faithfully inherited Toegye"s "Zhu-li"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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