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角亭 趙翰逵의 ‘誠本’의 경학관― 『中庸本義』를 중심으로 = Gakjeong Cho Han-gyu’s ‘Seongbon’ Perspective on the Classics― Focusing on Jungyong bonui
저자
송석환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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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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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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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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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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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14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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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조선 후기 소론 학자인 角亭 趙翰逵의 『中庸本義』를 중심으로 그의 독자적인 ‘誠本’의 경학관을 고찰하였다. 조한규는 소론 명문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당쟁에 따른 가문의 몰락과 정치적 소외를 경험하며 평생을 재야에서 학문에 몰두하였다. 각정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주류 성리학의 교조적 권위에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였다. 그는 정자와 주자의 해석이 불가와 도가의 고원하고 난해한 담론을 끌어들여 유가 경전의 본의를 왜곡했다고 비판하며, 성인의 본래 가치를 회복하려는 ‘古’의 지향을 드러냈는데, 특히 정자와 주자가 정립한 성리학의 핵심 이론인 이기론ㆍ심성론ㆍ수양론이 程朱 간의 학설 불일치나 자의적 구분에 따른 논리적 모순을 내포하고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이는 단순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주자 해석의 관념적 도식에 갇힌 유학을 성인의 실천적 도덕성이라는 가치로 회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각정은 형이상학적 ‘理’를 내세운 성리학적 질서에서 탈피하여 실천적 근본으로서의 ‘誠’을 유학의 핵심 가치로 재정립하였다. 그에게 ‘誠’은 단순한 개별 덕목이 아니라 子思가 구현한 공자의 도 그 자체이자 평범한 사람도 성현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는 실천 지침이다. 이와 같이 주자가 본성을 ‘理’로 규정한 성리학의 도식을 해체하고 성인의 본뜻을 찾아 근본으로 삼는 ‘誠本’의 학을 제창함으로써 유학의 패러다임을 주자의 관념적 ‘理’에서 실천적인 ‘誠’으로 전환하고자 하였다. ‘탈성리학’이라는 용어가 무엇을 버리고 어딘가에서 벗어나는 데 집중한다면, ‘誠本’의 학은 무엇을 찾고 회복하는가에 집중한다. 이 논문은 『중용본의』라는 특정 텍스트에 집중되어 있지만, ‘誠本’은 각정의 사상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체계이다.
더보기This study examines the independent “Seongbon” (誠本, Sincerity-based) Confucian perspective of Gakjeong Cho Han-gyu, a Soron scholar of the late Joseon period, with a primary focus on his work, JungYong bonui (中庸本義). Despite his distinguished Soron lineage, Cho experienced the downfall of his family and political marginalization due to factional strife, leading him to devote his life to scholarship in rural seclusion. Within this context, Gakjeong maintained a critical stance toward the dogmatic authority of mainstream Neo-Confucianism. He argued that the interpretations of the Cheng-Zhu (程朱) school had distorted the original meaning of Confucian classics by introducing abstract and abstruse discourses from Buddhism and Taoism. Consequently, he pursued an orientation toward “Go” (古, the Ancient) to recover the archetypal values of the Sages. In particular, he incisively pointed out that the core Neo-Confucian theories established by Cheng and Zhu―namely Li-Qi theory (理氣論), Mind-Nature theory (心性論), and Cultivation theory (修養論)―contained logical contradictions arising from inconsistencies between their theories or arbitrary conceptual divisions.
His efforts were not a mere regression to the past, but a deliberate attempt to liberate Confucianism from the conceptual schemes of Zhu Xi's interpretations and restore it through the practical morality of the Sages. Gakjeong moved away from the Neo-Confucian order centered on metaphysical Li (理) and redefined Seong (誠) as the practical foundation and core value of Confucianism. To him, Seong (誠) was not merely an individual virtue but the Way of Confucius itself, as embodied by Zisi, and a practical guideline that enables even ordinary people to reach the state of Sagehood. By deconstructing the Neo-Confucian framework that defines human nature as Li (理) and advocating Seongbon (誠本) learning―which seeks and prioritizes the original intent of the Sages―he sought to shift the Confucian paradigm from Zhu Xi's conceptual Li (理) to practical Seong (誠). While the term “Post-Neo-Confucianism” focuses on what is discarded or escaped, Seongbon (誠本) learning focuses on what is sought and recovered. Although this study focuses on the specific text JungYong bonui (中庸本義), Seongbon (誠本) is the core system permeating the entirety of Gakjeong’s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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