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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과 예식장 경영자의 구술생애사로 본 혼인문화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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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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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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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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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89(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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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구술생애사(oral life-history)를 통한 문화연구라 할 수 있다. 구술사란 역 사의 길 위에 남아 있는 또 다른 발자취로서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뿌연 먼지에 덮인 발 자취(기억)이다. 구술을 통해 그 먼지가 걷히고 난 후에 드러난 발자취는 구술사가 된다. 또한 개인의 삶이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구술생애사가 되는 것이다. 이 연구는 구술생애 사를 통해 근대 사진관과 예식장의 형성과정을 살펴보면서 사진문화와 혼인문화의 전개 를 살펴보았다. 기존 연구 중에 사진관과 예식장의 긴밀한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가 없으 며 더욱이 구술생애사적으로 접근한 연구도 없으므로 이 연구는 구술생애사적 연구 분야 를 좀 더 확장하였다고 할 수 있다. 김동욱의 아버지인 김남용은 1930년대 중반에 일본인으로부터 취미로 사진을 배우기 시작한 계기로 충남 서천군 길산에서 1930년대 후반에 사진관을 개업하였다. 당시에 조 선인에 의해서 운영되는 사진관이 전국적으로 늘어가는 시기였다. 김남용은 길산보다 장 항이 더 경기가 좋아지자 1946년도에 장항으로 이전을 한다. 장항에서 1960년대까지는 혼인식을 신부집 마당이나 교회에서 올렸기 때문에 김남용은 출사를 많이 다녔다. 그러다 차츰 사진관의 스튜디오에서 간단히 예식을 올리고 사진촬영도 하기를 원하는 신랑신부 가 늘어났다. 이때부터 김남용은 사진관의 스튜디오를 예식에 어울리는 배경으로 바꾸어 예식을 진행하였다. 사진관의 예식이 차츰 늘자 김남용은 1968년에 사진관을 증축하고, 그 후 1971년에 넓은 정원이 있던 자리에 별관을 지어 예식을 전문으로 진행하였다. 이때에 장항에서 유 일한 예식장이었기 때문에 예식이 아주 많았다. 1953년도에 도민증으로 호황기를 보내 고 1960년대에는 학교 졸업 앨범으로 호황기를 보내고 다시 예식장을 경영하면서 호황 기를 맞이한다. 이상과 같이 김동욱의 구술생애사는 장항의 미라미사진관/예식장이 어떻게 변화해 왔 는가를 보여주므로써 근대적 사진문화와 혼인문화의 전개를 일부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 를 통해 근대 사진관이 혼인식 사진 때문에 신부집이나 교회를 대신한 예식 장소로 선호 되면서 전문 예식장으로 변화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진이 일반사람들에게 보급된 후 혼 인의례에서 혼인식이 가장 중요한 절차로 인식되는 것처럼 이 혼인식을 담은 사진도 매 우 중요하게 인식되었다. 혼인식은 혼인을 사회적으로 공표하기 위한 의식이고 이때 촬영 한 원판사진은 혼인을 증명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으로 인해 사진이 매개가 되어 사진관 이 예식장으로 변화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기존의 연구들은 농촌에 서양식의 혼인식이 보급된 것은 1960년대라고 하였고 예식 장이 보급된 것은 1970년대라고 하였다. 그러나 농촌지역의 예식장들이 어떻게 보급되 었는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하였다. 미라미예식장의 형성과정은 1970년대 농촌지역 예식장들이 어떻게 보급되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더보기This study can be described as a cultural study through oral life-history. Oral life-history is a footprint (memory) covered with a cloud of dust over a long period of time as another footprint left on the historical road. The footprint appears after the dust clears as an oral statement becomes an oral history. In addition, a person’s life becomes an oral life-history through this process. This study examines changes in photographic and marriage cultures while investigating the formation of modern photographic studios and wedding halls through oral life-history. There have been no previous studies clarifying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photographic studios and wedding halls, and furthermore there have been no such studies from the perspective of oral life-history. Therefore, this study extends the field of research on oral life-history. Kim Nam-yong (김남용), the father of Kim Dong-uk (김동욱), began to learn photography from a Japanese person in the mid-1930s and then opened a photographic studio in Gilsan (길산; 吉山), Seocheon-gun (서천 군; 舒川郡), Chungcheonnam-do (충청남도; 忠淸南道) in the late 1930s. At that time, there was an increase in Koreans who operated photographic studios nationwide. When the economy improved in Janghang (장항; 長 項) more than Gilsan, Kim Nam-yong moved to Janghang in 1946. In Janghang, wedding ceremonies had been held in the gardens of brides’ families or churches until the 1960s. Therefore, Kim Nam-yong frequently visited these places to take photographs. Gradually, more and more brides and grooms wanted to have a small wedding ceremony in the photographic studio and then to have their photograph taken there. Subsequently, photographic studios were used as a wedding hall when a wedding ceremony was held. As described above, Kim Dong-uk shows how the Mirami Photographic Studio/Wedding Hall in Janghang has changed alongside the development of modern photographic and marriage cultures through oral life-history. This study shows that modern photographic studios changed to wedding halls as they became preferred as a wedding venue instead of gardens of brides’ families or churches. As the marriage ceremony has been recognized as the most important procedure among marriage rituals since photographs have been popularized, photographs have been regarded as important to this marriage ceremony. A marriage ceremony is held to socially announce the marriage, and the original photograph taken at the time proves the marriage. Based on this concept, it is shown that photographic studios changed to wedding halls through the medium of photographs. Previous studies have reported that Western marriage ceremonies were prevalent in rural areas in the 1960s and wedding halls in the 1970s. However, they failed to demonstrate how wedding halls became prevalent in rural areas. I argue that the formation of the Mirami Wedding Hall is a clear example of how wedding halls were popularized in rural areas in the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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